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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양경종은 1938년 한국에서 일본군에 징집되어 39년 만주의 소련 국경에서 일본군 공병으로 전투 중 포로가 되어 소련군에 잡혔습니다. 그리고 2차세계대전에서 또 다시 소련군 공병으로 전선에 강제 투입되었고...독일군에 포로가 되었습니다. 이후 독일군에 의해 노르망디 해안지역에 동방대대 소속으로 배치되었으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미군에게 포로로 잡히게 됩니다 .

 

이 사람은 일본군으로 징집되었다가 1939년 만주국경 분쟁 시 소련군에 잡혀 적군(Red Army)에 편입되었는데 그는 독일의 소련 침공 때 다시 독일군 포로가 되어 대서양 방어선을 건설 하는데 강제 투입되었다가 노르망의 상륙작전 때 다시 미군의 포로가 됐다. 붙잡혔을 당시 아무도 그가 사용하는 언어를 알아들을 수 없었다. 나중 그는 한국인으로 밝혀졌다. 미 정보부대에 자신의 기구한 운명에 대해 진술했다. - 1944년 6월 6일 프랑스 노르망의 Utah 해안에서

 

 

당시 유타 해안에서 미국 로버트 브루어 중위가 언어가 통하지 않는 동방대대 출신의 병사를 심문하였는데 그들은 브루어 중위에게 자신들이 적군이 된 이유를 위 내용처럼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그 동방대대 출신 병사들 중 4명 한국인이었으며 그 중 한명이 양현종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독일은 소련군 포로들 중 전향자를 대상으로 동방대대를 편상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노르망디에서 독일군으로 붙잡힌 한국인 4명은 모든 것을 조사한 후, 고국으로 송환되었으며 양경종은 미국으로 이주하여 40년 넘는 세월을 평범한 미국시민으로 생활하였고 슬하에 2남 1녀 자녀를 두었지만 결코 가족들에게는 자신의 전쟁경험을 이야기 한적 없다고 전해집니다.

 


이름 : 양 경종
생년월일 : 1920년 3월 3일
본적 : 신의주
관동군 입대 : 1938년
노몬한 전투 참전때 소련군 포로
1943년 여름 우크라이나 지방에서 독일군 포로
1944년 6월 6일 프랑스 노르망디 유타해변에서 미군 포로
1945년 5월 영국 포로수용소에서 석방
1947년 미국으로 이주
1992년 4월 7일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학 부근 거주하다 사망

 

 

 

역사학자 앤터니 비버가 2012년 출판하고 2017년에 한국어판이 나온 제 2차 세계대전의 머릿말에 양경종에 대해 "전쟁에서 일본군, 소련군, 독일군에 차례로 징집되어 의도치 않게 베테랑 군인이 되어버린 그는 비교적 운이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이 무시무시한 역사적 폭력 앞에서 얼마나 무력해지는가를 양경종은 강렬하게 각인시키고 있다."라고 소개하였습니다.

 

 

다른 나라를 위해 우리나라 군복이 아닌 타국의 군복을 입고 전쟁터에서 싸워야 했던 한국인들의 기구한 운명이 얼마나 슬펐을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