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하마스 (Hamas)는 어느 관점이냐 따라 평가가 나뉘어 지는데, 팔레스타인의 정당이면서, 무장 단체, 테러조직이기도 합니다. 아랍어로 하마스는 알라를 따르는 헌신과 열정을 뜻하기도 하며 하마스 단체에서는 "힘과 용기"로 설명합니다. 1989년 이스라엘군을 공격해 2명의 이스라엘 병사를 사살하면서 그 이름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그리고 하마스는 여성들에게 억압적인 규제를 강요하고, 이 중 물담배 금지령 같은 부분은 전통 이슬람 율법에도 언급이 없는 부분이라 반감을 사기도 했으며, 자살 폭탄 테러를 주도하는 집단으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이들의 테러는 이스라엘 민간인,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예루살렘 등지에서 폭탄 테러, 그것도 여자들까지 가담하는 자살 폭탄 테러로 그 과격성이 수많은 팔레스타인 저항 조직들 중에서도 가장 심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2003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이스라엘인 민간인에 대한 테러를 저지르는 하마스를 계속된 처벌 요구에도 벌하지 못하자, 웨스트뱅크와 동예루살렘을 공격해 팔레스타인 정부 청사 건물을 박살내고 팔레스타인의 수장 야세르 아라파트를 사실상 가두고 촛불에 의존하여 집무를 하게 만드는 만행을 저지르면서 팔레스타인의 자치권을 박탈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의 강경책은 오히려 팔레스타인인들의 분노를 사 이스라엘과의 타협을 주도해온 파타에 등을 돌리고 과격파인 하마스를 지지하는 역효과를 낳았습니다. 2006년 6월 이스라엘의 함정이 가자 지구의 해변에 포격을 가해 피서를 즐기고 있던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이스라엘 정부는 인명피해가 하마스가 해변에 묻어놓은 지뢰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너무 말이 안되는 주장이었기에 국제적인 비난을 샀으며 이 도발을 계기로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 11월 초 이스라엘군은 당시 하마스의 리더였던 아흐메드 알 자바리를 미사일로 공격해 사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어린이도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애초부터 후계자가 지정되어 있기에 리더의 사망은 혼란을 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보복에 나선 하마스측의 로켓 공격으로 11월 15일 이스라엘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반격으로 하마스는 포격을 가하지만 이스라엘의 요격 병기 아이언돔이 90% 가량의 요격률을 보이면서 대부분 막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포격을 잘 막는다고 무작정 좋아만 할일이 아닌것이 아이언 돔은 그 가격이 하마스가 쏴대는 까삼 로켓의 수십배에 달하는 비싼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하마스는 극렬 테러리스트들로부터 팔레스타인 독립의 희망이라고 불리는 등 정말 다양한 평가를 받습니다. 현재 캐나다, 유럽 연합, 미국, 이스라엘 등으로부터 테러리즘 단체로 지정된 상황이나 러시아, 중국, 그리고 주변 아랍 국가는 하마스를 독립군으로 보고있으며 테러 단체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는 공격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항상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와 식당 등 전략적 가치도 없고 전투 지역이 아님이 분명한 곳임에도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르고 하마스가 가하는 로켓 공격은 민간인 피해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마스의 리더인 칼레드 마살은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하마스는 민간인에 대한 로켓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또한 하마스는 과격한 이슬람 근본주의를 신봉하는 것으로 악명높습니다. 여성들에게 히잡을 강요하여 강제로 쓰게하지 않나 해변, 수영장, 결혼식 및 각종 행사장에서 남녀를 분리하게 하는 성차별을 실시하며 서양 스타일의 의복과 문물, 음악을 악마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말하며 비보이나 힙합도 싫어하여 못하게 합니다. 또한 술 역시 싫어하여 집에서만 마시게 합니다.

 

 

하마스의 알-카삼 사단은 이스라엘 국방부가 추정하기로는 약 1만 5천명의 군대를 거느리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5개의 여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약 1~2천명 정도가 이란이나 시리아에서 정규 훈련을 받고 돌아온 정예병이며 이 정예병들은 하마스의 특수부대원들로 전투력이 이스라엘 특수부대들과 비슷한 전력입니다.

 

 

그리고 기계화부대가 없어서 일반 자동차를 개조한 테크니컬을 사용하며 이스라엘 전차에 맞서기 위해 대전차무기를 상당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복장도 중동의 무장단체들과는 확실히 다른데 테러리스트가 아닌 정규군이라 할수 있는 수준입니다. 공군과 포병이 없어서 그렇지 보병전이랑 시가전에서는 중동에서 최고라는 이스라엘군에 밀리지 않습니다.

 

 

하마스는 서구권에서 테러 단체로 지정되어 있고 이스라엘의 감시 때문에 대놓고 무기를 수입하기 힘든 상황이기에 대부분의 무기를 가자 지구에 자력으로 만들어 사용하거나 무기상으로부터 이란, 레바논, 시리아, 이집트에서 시나이 반도를 통해 밀수합니다. 특히 하마스의 후원국인 이란에서 무기를 지원받다보니 무기들의 상당수가 이란제입니다.

 


이렇듯 전쟁도 불사하며 앙숙관계를 이어온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현재는 '암묵적 동맹관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를 IS가 장악하려고 하기때문입니다. 또한 이슬람 극단주의자 단체인 '살라피스트'를 비롯한 여러 소규모 단체들은 호시탐탐 하마스의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현재 하마스와 충돌 없는 상황에 만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