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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북한군 전력을 계산할 때는 그들이 한국전쟁 때 쓰던 장비까지 꼭 포함시킵니다. 국방부는 50년된 북한군 장비는 '위협'으로 계산하면서 겨우 30년밖에 안된 남한군의 장비는 '폐기 대상' '작전 투입 불가' 등으로 평가합니다. 그리고 북한군 전투함은 430여척인데 남한 전투함은 불과 160여척이라며 늘 '숫자 차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전투함 가운데 배수량 1000t급 이상은 3척에 불과하지만 한국은 1000t급 이상이 40여척이며 남북한 해군의 총 배수량은 비교 대상도 안됩니다. 365일 북한군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되지만 북한군의 미사일 전력을 제외한 육/해/공 전력이 생각보다 뻥튀기되어 알려진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상 북한은 전쟁 수행능력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장비 노후화, 병력 자원 고갈, 식량난 미해결입니다. 특히 장비 노후화 문제는 심각합니다. 공군의 경우 전투기의 수명은 기껏 40년에 불과한데 북한 전투기의 90% 이상이 수명이 30년이 넘은 것들이며 헬기는 90% 이상이 20년이 지난 상태입니다. 한 해에 미그 19기 3대, 헬기 2대가 추락할 정도로 북한 공군의 장비는 아주 노후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북한군은 아직 미그-15, T-34전차를 운영하고있습니다. 물론 1선이 아니라 2선에서 운영하고 있겠지만 6.25전쟁때 사용하던 전차와 전투기를 운영할 정도로 열악한 현실이며 미그-17,19,21이 주력으로 사용중에 있습니다. 현재도 공군력의 전투력면에서는 열세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앞으로 10년이 더 지난다면 북한군의 공군력은 거의 무시하여도 무방할 것입니다. 평시에도 훈련을 하는 전투기가 있을지 하는 의문이 듭니다. 2025년이면 미그-15와 미그-17은 도입된지 60년을 넘어 70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뭐 일부 기체들은 운영은 할 수 있을 것입니다만 세대가 다른 전투기가 과연 공중에서 버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북한 해군은 오래된 배도 배지만 전력적인 부분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잠수함 말고는 없습니다. 대다수 군함들이 이미 40년을 넘었으며 훈련 과정에 군함이 그냥 침몰하는 현상이 많습니다. 북한군 전차병 출신 탈북자 증언에 따르면 10년동안 전차를 탔는데 딱 3번 몰았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훈련량이 적어서 전차를 몰고 휴전선을 넘지도 못할 것입니다.

 

 

북한이 자랑한다고 하는 포병의 경우도 훈련량이 매우 부족합니다. 또한 포탄이 지하나 땅굴에 숨겨 놓다보니 습기가 많이 차 불량탄이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북한군은 땅굴에 있는 전차,자행포,전투기들을 틈만 나면 햇볕을 쪼이러 나옵니다. 그렇게 해야 녹이 슬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하며 햇볕을 보러 나오는 것이 하루 일과중 하나라고 합니다.

 


두번째로 지적한 것이 병력 수급의 문제입니다. 현행 군 모집 방식으론 북한군이 편제의 60% 미만 병력을 보유하게 되며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남성의 복무 기간을 현행 10년에서 11년으로 늘이고, 여성의무병역제를 도입해 7년 동안 의무 복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신병 추가모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병 추가모집은 남성들만 해당되는데 키 145cm, 몸무게 43kg, 시력이 0.6 이상이면 신체검사 합격으로 군사복무를 해야하며 키가 145cm에 못 미쳐도 본인이 요구하면 부모의 동의하에 군사복무를 한다고 합니다.

 


세번째로는 식량문제입니다. 북한군은 자체적으로 식량을 조달하는데 만전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군이 협동농장인지, 지휘관이 자재인수원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북한 육군 특수부대 작전장교 출신의 임천용씨의 말에 따르면 남한에서는 남한이나 국제사회에서 지원하는 식량이 북한군에 많이 간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오해라면서, 북한의 특수부대도 하루 한 끼 을 먹고 고기배급은 까마득한 옛말이며, 지휘관조차 군수물자를 보급 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증언했습니다.

 

 

보급상태가 좀 낫던 시절에도 북한군은 1년에 단 4번 식단에 고기가 올라갔습니다. 그 4번은 김정일 생일(2월 16일), 김일성 생일(4월 15일), 조선로동당 창건일(10월 10일), 그리고 한국군혹한기 훈련에 해당하는 동계훈련기간 개시일(12월 1일)이였습니다. 그나마도 2010년대 들어 보급상태가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1년은 고사하고 10년의 복무 기간을 통틀어 식단에 고기가 올라가는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북한과의 일대일 대결에서 한국군이 패배한다는 시나리오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피해를 얼마나 최소화하면서 이기느냐가 문제입니다. 북한도 이를 잘 알고 있기에 정면 전투는 반쯤 포기하고 너 죽고 나 죽자로 특수부대나 핵무기 같은 비대칭전력에 목을 매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대한민국에 핵이 자체개발되든 도입을 통해서 들여오든 핵을 보유하는 순간 남북한의 군사 전력적 차이는 결코 북한이 따라올 수 없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