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아직도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이 자주포와 전차, 장갑차는 같다고 생각하십니다. 아주 간단히 요약하면 전차는 돌격용, 장갑차는 수송용, 자주포는 대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쟁터에서 포병은 적 입장에서 공포로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대포병 레이더로 쉽게 포병의 사격 위치를 산출하거나 공중정찰 등으로 발견해서 제거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기때문에 포병은 사격을 끝내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그 자리를 이탈해야 합니다.


그리고
견인포는 트럭으로 견인해서 이동하는 무기이고, 견인을 하려면 포를 끌고 와서 트럭에 매달고 고정시킨 후 모든 사수들이 트럭에 탈 때까지 기다렸다가 움직여야 합니다. 이렇게 느리면 적의 공격에 엄청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현대의 최신 대포병 레이더는 탐지성능이 매우 우수하므로 설령 자주포라 해도 방심할 수 없는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주포는 사격 후에 별다른 과정을 수행할 필요 없이 그냥 이동하면 되므로, 생존성에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습니다.


자주포의 이런 장점 때문에 현대에 들어와서는 아무리 가난한 나라라도 군사적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면 어떻게든 자주포를 입수하기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만약 자주포를 구입할 수 없다면
트럭 위에 올리거나 아니면 아예 야포 자체에다가 주행가능한 바퀴를 달아버리는 등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주포는 현대전에 빠질 수 없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지상전의 핵심! 2017년 최강의 자주포 TOP10를 소개해드립니다.


 

 

10  G6-52 RHINO

(남아프리카 공화국) 

 

G6-52 RHINO는 남아프리카공화국 Denel社의 LIW디비젼에 의해서 개발되고 생산중인 고기동성과 정밀한 155mm 장거리 포격능력을 가진 자주포입니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육군에서 사용중이며 아랍에미레이트, 오만등에 수출되어 사용중입니다. 6명의 탑승원 - 조종수(driver)/포차장(commander)/포정열수(gun layer)/장전수(ammunition loader)/포탄 조작수(ammunition handler)/포미 조작수(breech operator)-에 의해서 운용되며 155mm 자주포는 첨단의 자동화기능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발사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포탄을 사용하여 50km에 이르는 현존하는 자주포중 세계최고의 사정거리와 사정거리 기준 0.48%의 오차율을 기록하는 높은 정밀도와 차량 정지상태에서 첫탄을 60초이내에 발사할 수 있는 사격능력을 기초로 하는 빠른 대응 능력, 그리고 타격임무-공동 작전으로써 또는 다른 화력의 지원없이 단독으로 전투수행으로써-를 수행 할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합니다.


 

 

9  ARCHER-FH77BW L52

(스웨덴) 

 

2016년 2월에 실전 배치 된 스웨덴군의 자주포입니다. 배치 과정에서 신기술의 적용 문제 때문에 원래의 일정보다 늦어졌지만, 아처 자주포는 사정거리와 곡사 명중률은 물론 직사 명중률도 훌륭한 명품 무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장륜식이라 험지 기동에 제한이 있고 방어력이 약합니다. 그래도 먼저 개발된 장륜식 자주포들 보다는 지뢰에 대한 내폭성이나 비상 6륜구동 체계가 있다는 점에서 낫고, 차체 자체도 완전히 밀봉시킬 수 있어서 화생방 방어능력도 대단히 좋은 편입니다. 방열, 이탈, 자위 공격 등 운용 중에 승무원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차체 안에서 모든 것을 다 해결 할 수 있으며, 극단적인 자동화 덕분에 정차-방열 과정과 진지 변환 과정이 30초 이내에 가능합니다. 그리고 아처에는 21발의 155mm 포탄이 자동장전장치 탄창에 장전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탄약 운반차량을 포함해 대당 약 450만 달러로 유럽 기준으로 가격이 우리나라의 K-9 자주곡사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8  NORA B-52 K-1

(세르비아) 

 

Nora B-52 는 Vojnotehnički Institut에서 수출 및 국내용으로 개발 한 155mm 자주포입니다. 최대 사거리는 41.6km이며 우리의 장륜 자주포와 조금 다른 색다른 개념의 자주포입니다. 하지만 실제 수출 실적은 100대 미만으로 미미하며 2014년 케냐에 15대를 수출한 것이 마지막입니다. 하지만 분당 6~12개 포탄을 발사할 수 있으며 첫탄은 20초이내에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합니다.


 

 

7  M109 A6 PIM

(미국) 

 

현재 미군의 주력 155mm 자주포입니다. M109 A6 팔라딘은 베스트셀러 자주포인 M109시리즈의 최신 개량판입니다. 1960년대 초에 나온 M109지만 꾸준한 개량이 되어서 최근 개발된 자주포들과 비교해도 그다지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팩상 성능은 우리나라 K-9 자주포에 약간 못미치지만, 팔라딘은 여러차례 실전에서 검증되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미군은 크루세이더라는 신형 자주포를 도입하려 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이 팔라딘으로 버티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듯합니다. 또한 30km대라는 그나마 떨어지는 사거리는 엑스칼리버 유도포탄으로 커버하고 있습니다.


 

 

6  2S19 MSTA-S

(러시아) 

 

2S19 MATA-S는 기존 MATA의 개량형으로 14초에 3발, 28초만에 5발을 발사합니다. 카탈로그상의 급속 사격능력으로 보자면 우리나라 K-9보다 우월하고 PzH2000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포병을 중시하는 러시아 육군 사상에 힘입어 사정거리는 BB탄 사용시 29km, 로켓추진탄 사용시 36km입니다. 물론 서방 표준인 155mm 52구경장 장포신 야포를 탑재한 K-9 , M109A6 , PzH2000 같은 자주포보다는 성능이 약간 떨어지지만, 2S19의 주포 원형인 2A65가 1976년에 설계된 것을 감안하고, 구경장이 약간 짧은 것을 생각한다면 상당한 성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900여대가 생산되었으며 800대를 러시아군이 보유중이입니다. 차기 자주포인 Koalitsiya-SV로 대체될 예정이었지만 보유량도 많고 생산한지도 얼마 안됐으며 성능도 다른 자주포와 비교해도 부족한 점이 없어 계속 운용될 예정입니다.


 

 

5  PLZ-05

(중국) 

 

중국이 기존의 PLZ-45에서 구경장을 45구경장에서 52구경장으로 교체하고 각종 개량을 적용하여 2005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155mm 자주포입니다. 그런데 이 자주포의 스펙이 좀 황당한데 발사속도를 보자면 분당 8~10발을 발사한다고 하는데 완벽한 기계라고 칭송받는 세계 최강의 궤도식 자주포인 PzH2000의 분당 발사속도와 비슷하다는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155mm에 손을 댄지 고작 30년 정도에 별다른 155mm 기술 도입처도 마땅치 않던 중국이 PzH2000과 같은 발사속도를 내는 자주포를 개발했다는 것부터가 비현실적입니다. 게다가 이 자주포는 55톤에 달하는 PzH2000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다른 무기체계들이 그렇듯이 전형적인 중국의 거짓말 스펙으로 보여집니다. 아무튼 중국이 주장하는 스펙에 따르면 굉장히 강력한 자주포입니다.


 

 

4  AS-90

(영국) 

 

1992년에 영국이 최초로 자력으로 성공한 영국군의 신형 자주포입니다. 분당 6발급 자주포로서 일본의 99식 자주포와 우리나라의 K-9 자주포와 비슷한 급의 자주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170여대가 생산배치된 상태며  155mm 구경의 주포를 채택해 우수한 화력을 갖추었으며 660마력의 엔진을 탑재해 빠른 기동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는 3억 파운드(5,200억원)가 들었으며 대당 30억원정도의 비용이 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K9 THUNDER

(대한민국) 

 

K-9는 기존의 K-55 자주포보다 더 우수한 자주포를 획득하고자 ADD와 삼성테크윈대한민국에서 독자 개발한 자주포입니다. 포탄의 발사속도, 반응성, 생존성, 기동성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탄 취급장치, 뇌관추출기구를 자동화 하였고, 격발기구를 유압작동식으로 제작하였습니다. 급속발사 때는 15초 이내에 초탄 3발을 발사 할 수 있으며, 3분간 분당 6~8발, 1시간 동안 분당 2~3발 사격이 가능합니다. 또한 1,000 마력의 디젤엔진을 탑재하여 최대 67km까지 달릴 수 있어 K1 시리즈 전차와 동등한 기동능력을 자랑합니다. 미국이 보유한 M109A6 팔라딘이나 영국의 AS90에 비해 현저히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며,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는 독일의 PzH2000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2  PzH 2000

(독일) 

 

독일군이 1996년부터 운용하기 시작한 자주포로 현재까지 제식화된 자주포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포는 155mm구경이며, 52구경장이며 1,000ps(983마력) MTU MT883-12기통 액랭식 디젤 엔진을 사용합니다. 독일 라인메탈사의 둔감장약 채용과 탄약클립 개념의 자동장전장치로 인해 분당 8발 발사가 가능합니다. 거기다 이는 카탈로그 스펙이며, 1분 47초만에 20발을 발사한 전력이 있습니다. 포탄은 기본적으로 60발의 탄약을 적재하고 다닐 수 있으며, 자동화된 탄약운반차는 필요가 없어서 안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돌아다녔을 정도입니다. 유일한 단점은 너무 비싸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K-9 의 개량계획인 PIP의 목표가 PzH2000이라고 합니다.


 

 

1  2S35 KOALITSIYA-SV

(러시아) 

 

무인포탑을 비롯한 여러가지 특징을 갖고 있지만, 이 자주포에서 가장 돋보이는 특징이라면 동일 구경의 포신 2문을 탑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연속사격을 고려한 쌍포 설계 덕분에 무자비한 대두가 되었으며 공개된 설계상 스펙으로는 최대 분당 32발을 발사 가능하며, 여러 물리적 한계를 고려해보면 실질적으로는 분당 14~16발을 쏠 수 있는 것입니다. 연사력이 빠르다는 것은 당연히 같은 시간에 더 많은 화력을 투사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다시 말해서 화력 역시도 비약적으로 높아진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다만 무지막지한 발사속도에 비해 차내에 직접 탑재되는 탄약의 양은 50발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화력 투사를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K-10 같은 탄약운반차의 운용이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