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최근에 의무화된 안전 장비들은 대부분 전자 장비가 적용되어 차량의 제어를 도와주는 것들입니다. 2012년 8월 이후에 출시된 신모델에 의무화된 앤티 록 브레이크 시스템(ABS), 2014년 6월 이후 출시된 모델에 적용된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TPMS)와 자세 제어 장치(ESC)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최근 자동차를 구입할 때 가장 선호하는 옵션은 편의사양(스마트키, 후방카메라), 익스테리어(썬루프, 온열시트)가 아닌 바로 안전사양으로 나타났습니다. 편의를 위해 발달된 사양 보다는 자신은 물론 동승자의 생명까지 직결되는 안전관련 사양에 가장 큰 비중을 두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옵션 중 하나가 바로 에어백입니다.

 

 

 

40km로 달리는 자동차가 전신주 등에 충돌할 때 운전자는 몸무게의 16배에 이르는 충격을 받게 됩니다. 65kg 기준 성인남자의 경우 약 1톤의 충격을 받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에어백은 이 충격을 모두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안전벨트를 착용한 경우에는 몸무게의 30배에 이르는 충격까지도 견딜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들어 측면 충돌사고가 꾸준히 늘면서 전체 차대차 사고 가운데 절반을 넘어섰고, 사망자 비율도 40%에 이릅니다. 그래서 사이드 에어백이 필요합니다. 사이드 에어백은 측면 충돌 사고 때 옆구리와 허리, 머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커튼 에어백은 측면 충돌과 전복 사고 때 승객의 머리를 보호하고 승객이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여기서 멈추지않고 에어백은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에어백의 경우 승객의 체중과 차량 속도 등에 따라 팽창속도를 조절해 주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이미 장착되고 있고 ‘무릎 에어백’과 ‘보행자 보호 에어백’까지 개발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성능좋은 에어백이라 할지라도 안전벨트 착용여부와 시트 포지션에 따라서 많이 달라집니다.

 

 

정석적인 시트 포지션은 엉덩이를 시트 끝까지 밀어넣고 브레이크나 클러치를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의 각도가 약 120도가 되게 시트의 위치를 맞추고, 이 위치에서 어깨를 시트에 붙이고 팔을 쭉 뻗었을 때 스티어링 휠의 윗부분이 손목 근처에 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운전하는 사람은 극히 드둡니다.

 

 

그리고 아직도 주의를 살펴보면 조수석 대시보드에 발을 올리는 걸 즐기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문제는 에어백은 대략 100에서 220마일의 속도에서 전개되는데 대시보드에 다리를 올린 상태에서 사고를 당하면 에어백이 터지던 터지지 않던 큰 부상으로 연결됩니다. 이처럼 에어백을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안전벨트와 올바른 시트 포지션이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