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수전 모두 겪은 항공모함 HNLMS Karel Doorman

 

안녕하세요!

 

산전수전 모두 겪은 항공모함

 

HNLMS Karel Doorman에

 

대해 알아볼게요!

 

 

1942년 12월 3일, 영국의 Birkenhead에 있는

 

 cammel Laird 조선소에서 한척의

 

콜로서스급 경항모 4번함이 건조되고 있었습니다. 

길이 211m에 높이 42m, 만재배수량 19900톤

 

최고 속력 23.5 knot에 달하는 이 작은 항공모함은

 

 약 1450명 정도의 승조원이 탑승하며 

갑판위에는 총 48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었습니다.

 

 

 

HMS Venerable이라는 함명을 가진 이 경항모는 

제 2차 세계대전이 절정에 달하던 1945년 1월 17일

 

영국해군에 정식으로 취역하여 

 

태평양 전선에 투입되었습니다.

 

콜로서스급 1번함은 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에 모습을 드러내 임무를 수행하였으나, 

자매함들의 취역이 비교적 늦어져 전쟁이 막바지에

 

달했을 무렵에 취역하거나, 혹은 전쟁이 끝난 뒤에야

 

 정식으로 운용 될 수 있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린 후,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던 영국은 전쟁 동안 만들었던

 

 콜소서스급과 마제스틱급 경항모를

 

해외에 대량으로 매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새것과 같은 수준의 콜로서스급 항모들이

 

 영연방에 대여되거나 팔려나갔으며,

 

이는 HMS Vernerable 또한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전쟁이 끝난지 2년도 채 안된 1947년 5월 30일

 

 HMS Vernerable은 영국 해군에서 퇴역되었습니다.

 

Mac-Ship

한편, 전쟁동안 Mac-Ship

(대형선박을 항공모함이나 보급선으로 개조한 것)

 

 을 운용했던 네덜란드는 

자국의 해군력 증강과 식민지 관리를 위해

 

 1946년 영국으로부터 Nairnana급

 

 호위항모를 도입한데 이어, 

1948년 1월에는 콜로서스급 경항모를 구입하였습니다.

과거 영국해군 소속 이였던 HMS Vernerable은

 

1948년 5월 28일 네덜란드 해군에 정식으로 취역하였으며

 

Karel Willem Frederik Marie Doorman [1880~1944]

네덜란드 해군 소장이자 태평양 전쟁 당시

 

 자바해 해전에서 동부타격대를 지휘하다 전사한 

Karel Willem Frederik Marie Doorman 제독을

 

 기려 HNLMS Karel Doorman이라는

 

새로운 함명을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Sea Fury

 

Karel Doorman 항모는 근접 항공지원과 폭격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영국에서 도입한 24대의

 

FireFly 전투기와 Sea Fury 전투기를 탑재하였습니다. 

 

Sea Otter

또한, 구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Sea Otter

 

수륙 양용 비행기를 운용하였습니다.

[이 기체는 후에 S-51 헬기로 대체되었습니다]

 

 

 

 

1955년에는 성능 향상을 위해

 

기존의 아일랜드를 교체하고

 

레이더를 새롭게 설치하였으며 

제트 전투기 운용을 위해

 

경사갑판으로 구조를 변경하였습니다. 

 

보포스 기관포

 

 

 

이 외에도 대공기관총을 40mm

 

보포스 기관포 10문으로 교체하였고, 

새로운 항공장비와 증기 캐터펄트를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개수작업을 펼쳤습니다.

 

이 개수작업은 1958년까지 진행되었습니다

.

 

 

 

이함을 준비하는 TBF Avenger

 바로 옆에 있는 함재기는 Sea Hawk 제트 전투기

 

항공모함의 현대화 작업과 더불어 함재기들을

 

 14대의 TBF Avenger 뇌격기와

 

10대의 Sea Hawk 제트 전투기

그리고 2대의 S-55 헬기로 새롭게 편성하였고

 

이후 북해에 배치된 Smaldell V [Task Force 5] 의

 

 기함으로 활동하였습니다

 

S-55

 

항모를 호위하기 위해 Friesland급 구축함과

 

 Holland급 구축함 -가끔 Walrus급

 

잠수함도 투입되어 같이 활동하였습니다.

 

 

 

1960년에 접어든 네덜란드 해군은

 

 NATO군의 일환으로써

 

 북해에 침입하는 소련 잠수함을

 

저지하기 위한 대잠 초계 임무를 맡았습니다.

 

 

갑판위에 착함하는 Tracker S2F

네덜란드는 대잠전을 수행하기 위해

 

전폭기능을 가진 함재기들을 모두 퇴역시키고 

과거 캐나다 해군이 운용했던 8대의 Trackers S2F와

 

 6대의 S-58 헬기를 도입하여 함재기를 재편성하였습니다. 

[이후 1962년까지 총 26대의 Tracker S2F를 도입하였습니다]

 

 

 

<함대 편성도>

 

1. HNLMS. Van Nes

 

2. HNLMS. Van Speijk

 

3. HNLMS. Drenthe

 

4. HNLMS. De Zeven Provincien

 

5. HNLMS. Poolster

 

6. HNLMS. Karel Doorman

 

7. HNLMS. Limburg

 

8. HNLMS. Zeeland

 

9. HNLMS. Potvis

 

10. HNLMS. Dolfijn

 

11. HNLMS. Noord-Brabant

 

Smaldell V는 기함인

 

HNLMS Karel Doorman을 필두로

Friesland급과 Holland급 구축함

 

 그리고 Dolfijn급 잠수함으로 편성되어

 

 장거리 해상초계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북해 정찰을 위한

 

 엄청난 함대 운영비용은

 

 네덜란드에게 큰 압박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도, 더 이상의 항모 운영은 무리였습니다. 

 

결국, 재정문제로 인해 네덜란드는 1970년대 초에

 

항모를 함대에서 퇴역시키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Karel Doorman의 운명은

 

 예상보다 일찍 찾아왔습니다

. 

 

 

 

화재가 발생한 Karel Doorman의 모습

1968년 4월 29일, 함내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입니다.

 

화재로 인해 파손된 항모를 수리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네덜란드는 처분을 선택합니다. 

네덜란드는 20년 동안 운용해온 Karel Doorman을

 

 퇴역시키고 그해 10월 14일

 

아르헨티나에 매각하였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보일러와 터빈을 구해

 

 항모를 다시 재정비 하였고,

1810년에 일어난 5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5월 25일 이라는 뜻을 가진

 

ARA Veinticinco de Mayo [V-2]

 

라는 이름을 붙이게됩니다.

Karel Doorman은

 

또다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ARA Veinticinco de Mayo는

 

아르헨티나 해군의 중요 전력으로 떠올랐으며, 

1982년에는 포클랜드 전쟁에도

 

참가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영국 핵잠수함의 주요 표적으로

 

떠올라 실질적인 전력이 되지는 못하였지만.

전쟁이 끝난 뒤 1983년에는 당대 최신형

 

함상 공격기였던 슈페르 에탕다르를

 

ARA Veinticinco de Mayo의

 

함재기로 운용하였으나, 

항모의 엔진 문제로 인해 항해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1990년대에 접어든 시점부터 항모는 이미 노후화로

 

 인해 가동이 불가능했고,

 

결국 1997년 아르헨티나에서 퇴역하였습니다.

 

 NAeL Minas Gerais

이 후, 브라질 해군이 운용하던

 

 NAeL Minas Gerais 항모의

 

예비부품 조달을 위해 쓰였습니다

.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항구도시 알랑에서 해체된

 ARA Veinticinco de Mayo

알랑은 전 세계 선박의 무덤으로 불립니다..

3개국을 전전하며 수십년간 드넓은 바다를

 

항해하던 어느 콜로서스급 경항모의 최후는 

2000년, 인도에 판매되어

 

스크랩 처리 되면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2014년 3월 8일 정식으로 진수식을 거친

 

 네덜란드 해군의 다목적지원함

 

HNLMS Karel Doorman이 

 

현재 그 영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arel Doorman의 역사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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