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 출신의 종군 기자매그넘 포토스의 설립자이자 20세기 최고의 저널리스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스페인 내전부터 노르망디 상륙작전, 인도차이나 전쟁 등 20세기 현대사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쟁터의 최전선에 섰던 종군 기자였습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서 유대인부모에게서 프리드먼 엔드레 에르뇌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헝가리 섭정의 정치적 압제를 피해서 바이마르 공화국수도베를린으로 망명하여 사진 에이전시 겸 통신사 데포트의 암실 보조원으로 취직하였습니다.

 

 

그리고 1932년 11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망명 중인 러시아 혁명가 레프 트로츠키의 연설장면을 촬영하였는데, 이것이 그의 첫 사진으로 그는 사진 실력을 인정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곧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을 장악하고 나치당이 권력을 잡자, 프랑스파리로 피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동료 기자이자 자신의 첫 사랑인 독일계 유태인 게르타 타로와 만나게 되었으며, 이름도 로버트 카파로 바꾸게 됩니다.

 

 

1936년, 23살인 그는 연인인 게르타 타로와 함께 스페인으로 가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일으킨 스페인 내전의 상황을 필름에 담게 됩니다.

 

전신주를 연결하려던 공화파 병사가 프랑코군의 총탄에 저격당한모습.

 

공화파 병사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가 포격으로 인해 다리를 다친 아들을 앉고 차가운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


 

특히 1936년에 공화파 알코이 민병대원 페데리코 보렐 가르시아의 전사장면을 찍은 <어느 인민전선파 병사의 죽음(Spanish Loyalist at the Instant of Death)>퓰리처상을 수상하고 종군기자로서의 명성을 쌓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여인인 게르타 타로는 그가 잠시 파리로 간 사이에 브루네테 전투를 촬영하다 후퇴하는 공화국군의 전차에 깔려 죽고 맙니다. 그는 슬픔에 빠지면서도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1938년 중일 전쟁 당시 폭격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주민을 촬영한 로버트 카파

 

 

스페인에 있던 그는 1938년에 중국 국민당의 수장이자 중화민국총통장제스가 선전영화 '4억의 민중' 촬영을 위하여 그에게 사진을 의뢰한 것을 받아들여 중국 한커우에서 중일전쟁의 모습을 취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촬영이 다 끝난 후에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갔습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 찍힌 로버트 카파

 

독일군의 아이를 낳은 한 프랑스 여성이 삭발을 당한 채 쫓겨나고 있는 모습. 프랑스 샤르트르, 1944년 8월 18일.

 

 

이후 로버트 카파는 국방군프랑스 침공으로 38년에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가족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이후에 북아프리카 전선을 시작으로 모든 전장에서 사진을 남겼습니다.

 

 

특히나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엔 오마하 해변에 상륙하는 제1파 부대와 함께 움직이며 전장을 사진에 담았고. 해변에까지 올라섰다가 간신히 되살아왔습니다. 위 사진은 '그때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라는 카피와 함께 라이프지에 게재된, 오마하 해변에 상륙 중인 미군 공격 제 1파 부대 병사의 얼굴입니다.

 

 

전쟁이 끝난 후, 1946년에 미국 시민권을 받게 됩니다. 그는 이후에도 모스크바키예프등 당시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던 소련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으며 제1차 중동전쟁의 현장에 가서 취재하였습니다. 1947년에는 유명인사들과 함께 매그넘 포토스를 설립하고, 1951년에는 회장이 되었습니다.

그가 죽기 전에 찍은 마지막 사진.

베트남 전쟁 당시에도 그는 전쟁의 참상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954년 5월 25일 오후 2시 55분,
프랑스군의 행군을 취재하다 지뢰를 밟아 사망하였고, 그의 사망을 확인한 프랑스군 소속 베트남인 장교는 "사진기자가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죽는 순간에도 카메라를 손에 움켜쥐고 있었다.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것은 충분히 가까이 가지 않았기 떄문인다"

 -로버트 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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