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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대물저격총은 원거리에서 경장갑 보병수송차량이나 전차와 교전하는데 주로 사용되지만 이란에서 개발한 불펍대물저격총 Arash는 대헬기저격총으로도 불리웁니다. 20mm 급의 탄환을 사용해서 굉장히 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의 유래는 페르시아 신화에서 등장하는 영웅인 아라시를 사용하였습니다. 아라시는 페르시아에서 신궁이라 불리는 대영웅 중 하나로, 오늘날에도 이란에서는 수도 테헤란에 동상을 세우고 기리고 있을 정도의 유명 인물입니다.

 

 

20mm 위력의 탄을 사용하는데도 서서 발사하도록 되어있다는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총열 길이 확보를 위해 불펍식 구조를 채용한 것으로 보이며, 또한 마찬가지로 총열 길이 확보 때문인지 맨패즈대전차 로켓처럼 어깨에다가 얹혀놓고 발사하는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단 개머리판이 좀 앞에 붙어있지만 개머리판이 달려 있기는 하므로 견착 자체는 가능합니다.

 

 

단지 일반적인 소총처럼 겨드랑이 앞에 총의 뒤쪽 끝을 붙이고 받쳐서 쏘는 형태로 견착 자세를 잡는 것보다는 맨패즈나 대전차 로켓처럼 어깨 위에 총을 얹어 쏘는 형태로 견착 자세를 잡는 것이 더 편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도 나와 있듯이 개머리판은 위치상 겨드랑이 앞으로 향하도록 되어 있지만, 총 자체는 어깨 위로 얹혀지도록 되어 있기에 전체적인 견착 자세는 역시 어깨 위에 총을 얹어 쏘는 형태가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양각대도 서서 사용하도록 만들어 버려서 엄청나게 큽니다. 차라리 삼각대를 쓰거나 누워 쓰고 말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렇게까지 서서 쏘는 기능을 중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게릴라전에 강한 이란은 애초에 맨패즈대전차 로켓처럼 사격 후 탈출하는 식으로 운용할 것을 목적으로 하여 제작된 총이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운용방식은 이란에서 맨패즈조가 자주 쓰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가 쏘고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튀는 형태(Hit and Scoot)의 운용입니다


 

 

자동으로 탄도계산까지 해주는 컴퓨터를 내장한 바렛 RORS

 

스코프 시스템은 바렛의 BORS의 비슷한 카피제품으로 보입니다. 중동지역 특성상 현대전에서 알라의 요술봉보다 일부 경장갑 차량들은 완벽하게 무력화시킬 능력을 지녔습니다.

 

 

사용탄은 20x102mm HEI(고폭소이탄)이나 비슷한 20mm 고폭소이탄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강력한 머즐브레이커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런 무서운 탄을 사용하는 대물 저격총은 '보병에게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는 말이 있으나 대물 저격총을 이용한 대인 저격 그 자체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 같은 것도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