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의 시간을 사수한다 마지막 한사람까지 -한국전쟁영웅 김교수 대위-
"아군의 시간을 사수한다. 마지막 한 사람까지!"
김 교수 대위는 함경남도 출신이지만 월남해서 육군종합학교 32기로 육군 소위로 임관합니다. 육군종합학교는 전쟁 때 장교들이 부족해지자 만든 2~3개월 단기 장교 양성소입니다. 김 교수 대위는 전장을 누비며 6사단 2연대 2대대 6중대장으로 부임하게 됩니다. 그러고 1953년 7월 휴전회담 막바지 전쟁에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국군은 어서 빨리 전쟁이 끝나 집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휴전회담에서 조금 더 땅을 얻기 위해서 매일매일 고지를 점령하고 점령당하는 고지전을 하고 있었고 중공군 6월 공세로 연합군은 남쪽으로 밀리면서
위에 사진에 세로 선의 영토를 전부 빼앗기게 돼버렸습니다. 그렇게 중공군은 6월 공세에 만족하고 휴전협정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승만 대통령은 독단적으로 반공포로를 석방시켰는데 중공군은 많은 수의 반공포로 석방으로 전쟁에서 진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렇게 중공군은 보복과 이미지 회복을 위해 7월 대공세를 준비하게 됩니다.
▲6사단 2연대 소속 대원들
중공군의 공격으로 6사단 8사단은 고립 위기에 빠지게 되었고 교암산을 지키던 6사단 2연대 2대대도 위험에 빠졌습니다. 그때 6사단 2연대 2대대 김 교수 대위의 6중대가 교암산 최전선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김 교수 대위는 13일 중공군의 일명 7.13공세가 시작되자 3개의 공격 목표를 지정하고 새벽에 3개 목표 고지를 모두 탈환하게 됩니다. 20시에 중공군 총 6개 중대가 공격을 해왔지만 김 교수 대위에 6중대는 중공군의 공격을 막아냈고 김 교수 대위는 계속해서 중대원들을 독려했습니다.
▲대공세를 위해 모인 중공군
21시 중공군은 대규모 포격과 함께 대공세를 펼칩니다. 중공군의 포격에 6중대의 모든 진지는 파괴되었고 유선통신은 두절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적의 공격은 그 강도를 더해갔고 적의 병력도 급속도로 늘어났습니다.
그렇게 엄청난 규모의 적이 김 교수 대위가 지휘하던 6중대를 완전히 포위하게 되었습니다. 비까지 내리는 밤에 설상가상 인원이 충원된 중공군은 1개 연대가 되어 김 교수 대위 6중대를 공격했습니다.
김 교수 대위는 필사적으로 싸웠고 무선통신으로 진내 사격을 요청하며 싸웠습니다. 그러나 무선통신마저 두절되었고 6중대는 마지막까지 필살적으로 싸웠고 김 교수 대위는 중대원들 앞에 서서 싸우며 중대원들에게 최후의 순간까지 한치도 물러나지 말고 적을 무찌르도록 격려하며 전투를 진두지휘하였습니다. 하지만 총탄이 김 교수 대위의 복부에 명중하였고 6중대를 독려하던 영웅은 그렇게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6중대 대원들은 중대장이 전사하자 극도의 적개심과 결사항전의 자세로 8시간 동안 싸웠고 그동안 2연대를 포함한 많은 수의 국군들이 안전하게 후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행렬에 6중대원들은 6명뿐이었습니다.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벌어진 이 전투는 열악한 환경과 수많은 적을 상대로 맹렬히 싸웠던 6중대 덕분에 화천 방향으로 철수한 병력이 전열을 재정비한 후 반격을 감행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6중대는 중공군의 8만 7천 발의 포격에도 중공군의 1개 연대 병력과 싸우면서 8시간을 버텨냈고 1,200명을 사살하는 용맹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국군은 김 교수 대위의 무공을 인정하여 육군종합학교 출신의 유일한 태극무공훈장을 추서 받았습니다.
그리고 2001년에는 그들의 용맹함을 기리기 위해서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월정리역 공원에 공적비가 건립되었습니다.
"이대로 앉아서 죽을 수 없다. 나가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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