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냉전시대였던 1976년 9월6일 소련 공군의 현역 장교였던 빅토르 이바노비치 벨렌코 중위는 극동지역 체그에흐카 공군기지에서 최신예 전투기 최신예 MiG-25에 탑승하여 훈련공역으로 향하던 도중 갑자기 예상 경로를 이탈해 일본 쪽으로 빠르게 진입하였습니다. 벨렌코 중위는 미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일본으로 향했던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일본 레이더가 오후 1시 30분에 포착하였고 일본은 자신 본토로 향하고 있는 MiG-25 전투기를 요격하기 위해 F-4EJ 팬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습니다.

 

*당시 MiG-25 전투기 실제 모습

 

그러나 벨렌코 중위의 MiG-25가 저공비행을 실시하자 일본 항공자위대 레이더 기지와 F-4EJ 팬텀은 완전히 무용지물이 되버렸고 MiG-25는 완전히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20분 뒤 벨렌코 중위의 MiG-25가 레이더에 다시 등장하였고 훗카이도 상공을 3번 돌더니 하코다테시 공항에 착륙하였습니다. 

 

*당시 일본에 도착한 벨렌코 중위 모습

 

 

망명을 목적으로 목숨을 걸었던 벨렌코 중위는 그렇게 MiG-25와 함께 일본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참고로 MiG-25의 항속거리는 다른 소련 전투기들과 비슷하게 짧은 편이라 벨렌코 중위가 일본에 도착했을 당시에 연료가 거의 다 떨어져 고작 30초 분량의 연료만 남아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벨렌코 중위는 '소련에서는 하늘을 날고 있을 때만 자유로웠으며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할수 없었다. 보통 인간으로서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으며 2달전부터 치밀하게 망명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실을 접한 소련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소련의 특수부대 스페츠나츠가 망명한 MiG-25를 파괴하러 온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졌고 이에 일본은 하코다테시 공항에 자위대 병력을 투입시켰으며 F-4EJ 팬텀은 24시간 초계비행을 실시하였고 동해에 전투함정 3척 태평양 지역에 전투함정 2척을 배치시켰습니다.

 

*당시 MiG-25 분해를 시작하는 모습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었던 소련은 계속해서 기체의 즉각 반환을 요구했으나 미국과 일본은 MiG-25를 분해해 항공 자위대의 엄호 속에 C-5 갤럭시 대형 수송기에 실어 도쿄 근처의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공항으로 이송한 뒤 벨렌코 중위의 도움으로 미그-25를 철저하게 검사한 다음, 11월 15일이 되서야 목재 운반선으로 소련에 반환했습니다.

 

 

당시 소련의 MiG-25는 획기적인 쌍발 터보제트 엔진을 탑재해 고도 6만 피트, 마하 3.2라는 엄청난 스펙을 지니고 있어서 서방 국가들은 MiG-25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갖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미국과 일본의 항공 전문가들이 MiG-25를 분해하여 철저히 분석하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분해를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은 지금까지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는 전투기로 알려져 두려워했던 MiG-25가 생각보다 위험한 기체가 아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기체가 니켈 합금 강철(80%)과 고속 비행에서 선회 기동 시 휘어지기 쉬운 알루미늄 합금(11%), 그리고 티타늄(9%)으로 이루어졌으며 진공관을 많이 사용한 전자기기가 당시의 수준으로 볼 때 시대에 뒤떨어지는 별 볼일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참고로 당시 미국은 MiG-25에 대항하기 위해 F-15를 개발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소련이 강철을 사용한 것은 미국과 소련의 설계사상이 다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소련이 티타늄 제조기술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미국은 돈이 많기 때문에 비용에 상관없이 모든 스펙에서 압도적 고성능을 가진 비싼 무기를 개발하려고 했고, 소련은 가난했기 때문에, 일부 성능은 조금 떨어져도 특정 스펙에서만큼은 전략,전술 목표에 부응하는 신뢰성있고 값싼 무기를 개발하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이 사건으로 가장 웃는 쪽은 일본이었습니다. 일본의 방공망이 매우 취약했다는 것이 드러났지만 일본은 이 사건을 계기로 지상 레이더 기지와 기존 F-4EJ는 대대적인 보수 및 개량을 진행하였고 예산계획에는 없었던 E-2 호크아이 조기경보기까지 구매하였습니다. 이후 E-3C 조기경보기 13대를 비롯해 F-15 전투기 200대, 신형 구축함 도입 사업도 탄력받았습니다.

 

 

반대로 이 사건으로 가장 피해를 본 나라는 당연히 소련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소련의 기술 수준이 적나라하게 밝혀지며 세계 각국의 미국제 무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소련은 통신과 암호체계를 전면 개편하는데 엄청난 비용을 지출하였으며 그로인해 항공모함 두 척의 건조가 취소됐습니다. 그래도 소련은 MiG-25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MiG-31의 개발을 서둘렀지만 이미 소련제 전투기를 사려는 나라들은 이미 뒤돌아 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현재 MIG-25는 그 연비의 비효율성 때문에 러시아 본국에서는 거의 퇴역한 상태이지만, 알제리·아제르바이잔·벨로루시·우크라이나·불가리아·이라크·시리아 등에서는 아직도 운용되고 있습니다.

 

 

빅토르 벨렌코는 미국으로 망명 후 소련의 보복을 의식해 거주지와 이름을 수시로 바꾸면서 CIA에 협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본 오키나와와 아쓰기 미군기지,대만 그리고 우리나라도 방문했으며 1983년 사할린 대한항공기 피격 사건 당시에도 소련측의 암호해독에 협력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해군이 하푼 대함미사일을 도입하는 데까지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1970년 6월 대한민국 해군 소속의 120톤 급 어업지도용 방송선 한 척이 북한에 피격되어 납북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해군은 북한이 이미 보유중이던 스틱스 대함 미사일에 대응하고자 대함미사일을 도입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해군은 최고의 우방국인 미국에서 하푼 미사일을 수입해 오고자 했는데 당시 미국도 하푼 미사일은 개발 중이었고 그나마 도입할 수 있었던 것이 AGM-78을 레이더 미사일로 개조한 RGM-66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일본 자위대는 대한민국 해군에서 하푼 미사일을 도입하여 갑자기 해군력이 급성장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당시 일본도 하푼 미사일을 도입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미국에게 로비를 하면서 우리나라 해군에는 하푼 미사일을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참고로 당시 터키는 하푼 미사일이 완성도 안 된 상태에서 이미 하푼을 주문한 상태였습니다.

 

 

결국 일본 로비로 인해 미국은 우리나라에게 판매를 안 하기로 결정하였고 이에 화가 난 우리나라는 프랑스의 엑조세(Exocet) 대함미사일을 대거 도입하기로 합니다. 사실 이때 프랑스도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팔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거부할 수 힘든 제안을 하는데 그 제안은 '엑조세 미사일을 팔아준다면 에어버스 A300도 같이 도입하겠다'였습니다.

 

 

1970년에 창립되어 당시 여객기 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던 에어버스는 유럽을 제외하고는 판로를 못 열어 프랑스 정부까지 존폐 여부를 고민하고 있었던 중이었기 때문에 프랑스는 우리나라 제안을 받아들여 엑조세 미사일의 수출 승인하였습니다.

 

 

이 거래로 우리나라 대한항공은 A300를 성공적으로 운용하였고 이 모습을 보고 다른 항공사들도 에어버스를 믿고 구매하게 되면서 에어버스는 보잉과 여객기 시장을 양분하는 회사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한항공 회장은 에어버스의 외국 판로를 열게 한 공로로 1990년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 중 2등급인 그랑도피시에를 받았으며, 에어버스의 본사가 있는 툴루즈에서는 대한항공 회장이 툴루즈 본사에 올 때마다 레드카펫을 깔아 놓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우리나라 해군은 1974~1975년부터 기러기급 고속정에 엑조세 미사일을 탑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시험발사 당시 박정희 대통령도 직접 참관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습니다. 프랑스 해군이 엑조세 미사일을 운용하기 시작한 것이 1972년부터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해군의 엑조세 미사일 도입은 상당히 빨랐습니다.

 

 

우리나라가 엑조세 미사일을 계속 도입하는 모습을 본 미국은 식겁하였고 결국 미사일과 여객기 분야 모두에서 주요 고객인 우리나라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일본을 배신하고 1975년에 대한민국에 대한 하푼의 판매를 허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해군은 1977년부터 하푼 미사일을 도입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대함 미사일의 쌍벽을 이루는 하푼과 엑조세를 한꺼번에 운용하게 된 우리나라 해군 전력이 엄청난 급상승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우리나라의 하푼 미사일 도입을 방해하던 일본은 결국 배만 아파하다가 4년 뒤인 1981년부터 하푼 미사일을 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텔스 기술은 레이더, 적외선 탐지기, 음향 탐지기 및 육안에 의한 탐지를 포함한 모든 탐지 기능 등을 사용하는 적을 속여 생존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기술입니다. 그렇다고 적 레이더에서 아예 마법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정확히 말하자면 적의 레이더에게 탐지될 수 있는 거리를 극단적으로 줄여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 일반적인 전투기를 100km 밖에서 탐지가능했던 레이더가 스텔스기에는 이 레이더에 10km까지 접근하지 않는 한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것이 스텔스 기술입니다. 현재 많은 나라들이 스텔스 기술을 군사 무기에 적용시키기 위해 투자와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의 눈을 멀게 하는 강력한 대표적인 스텔스 무기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텔스 헬기MH-60 블랙호크

 

2011년 5월 벌어진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작전에서 UH-60-블랙호크 1대가 예상치 못하게 추락하여 현장파기되었는데, 나돌고 있는 꼬리날개 사진의 형태가 기존 제식형과 사뭇 달라 미국이 숨기고 있던 코만치의 파생기술이 적용된 스텔스형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당시 동네 사람들은 바로 위에 날아올 때까지 헬리콥터의 비행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때부터 네티즌들은 이 블랙호크 헬기가 미 육군에서 차세대 공격헬기를 개발하였다가 2004년에 취소한 RAH-66 코만치의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생각하고 이 바리에이션을 MH로 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미 육군은 2030년 도입을 목표로 스텔스 헬기를 개발중입니다.

 

 

  스텔스 잠수함코컴 A26

 

2015년 스웨덴의 사브사는 특수한 선체 디자인, 고무재료 및 코팅재 등을 사용하여 적에게 들키지 않는 최첨단 스텔스 잠수함(A26)을 공개했었습니다. 그리고 스웨덴 해군과 2대의 최첨단 A26 스텔스잠수함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올해 하반기에 1대, 2019년 하반기에 1대를 인도할 예정입니다.

 

 

사브사는 이 스텔스 잠수함의 얕은 바다에서의 작전수행능력은 적에게 들키지 않고 육상이나 바다에 있는 작전대상을 전기광학 및 전자기장센서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해저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거의 찾아내기 힘들다고 자신감을 들어냈습니다.

 

 

  스텔스 오토바이사일런트 호크

 

미군 특수전 요원들의 비밀작전용으로 소음이 없는 스텔스 오토바이까지 실전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는 소리가 거의 나지 않고,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배터리만으로 26∼50마일(41.8∼80.4㎞) 속도로 구릉 같은 곳도 주파할 수 있는 오토바이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오토바이 2종 놓고 선정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텔스 초계함비스비

 

F-117전폭기와 비슷한 다이아몬드 커팅(cutting)외관을 갖고 있는 스웨덴의 스텔스 초계함입니다. 1986년부터 개발이 진행되었으며 현재 5척이 건조돼 실전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비스비 함은 70km이내의 적함을 탐지하지만 적함은 20km이내로 접근해야 비스비함의 탐지가 가능합니다.

 

 

레이더 교란시스템을 작동할 경우 발각되지 않고 적함 10km까지 접근이 가능해 먼저 적을 발견하고 먼저 공격이 가능합니다. 물론 600t급의 초계함이지만 크기에 비해 화력도 막강합니다. 최고속도는 35노트, 길이 72m, 폭 10m로 42명의 승조원이 탑승합니다.

 

 

  스텔스 전차아르마타-14

 

러시아의 T-14 아르마타(Armata)는 냉전 붕괴 이후 러시아가 20여년 만에 새로 개발한 전차로 기존 러시아 전차들과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레이더(AESA)가 4면에 장착돼 있어 5㎞ 이상 떨어진 위협을 탐지할 수 있고, 적외선 대전차 미사일에 대비해 전차 엔진에서 배출되는 열 신호를 낮추기 위해 배기구가 전차 측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360도를 감시하는 카메라와 열상 감지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특수 코팅을 해 적외선 장비 및 레이더로 탐지해도 잘 잡히지 않도록 한 스텔스 전차로 입니다. 이보다 먼저 등장한 스텔스 전차는 폴란드의 PL-01입니다. PL-01은 컴퓨터 게임에서 나옴직한 날렵한 미래형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스텔스 폭격기B-2 스피릿

 

B-2 사업은 F-117과는 달리 존재 자체에 대해서는 알려졌음에도 매우 높은 보안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B-2 스텔스 폭격기는 모든 부품을 금으로 만들었을 때의 가격보다 세 배나 비쌉니다. (가격이 무려 23억 달러) B-2는 1999년 코소보 항공전에서 최초로 여러 개의 표적에 대한 공격임무를 수행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9·11 테러 이후에는 대테러 전쟁의 일선에 투입되어 지구를 반 바퀴 이상씩 돌면서 범지구적 타격 능력(global strike)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2003년 이라크 침공에서는 개전 초기에 집중적으로 투입되어 핵심 표적을 무력화시키면서 스텔스 전략폭격기의 위력을 한껏 과시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B61-11 핵 벙커버스터탄이나 GBU-57 슈퍼벙커버스터탄 등을 운용하는 유일한 기체로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국 무기이기도 합니다.

 

 

  스텔스 구축함DDG-1000 줌왈트

 

1번함 줌왈트는 메인 주(州)의 베스철강 조선소에서 2008년 2월부터 건조를 시작, 2014년 4월 진수식을 갖고 미 해군에 인도되었으며 2015년 12월 미 태평양 함대에 배속됐습니다. 건조 비용은 최소 35억 달러에서 최고 44억 달러로, 우리 돈으로 척당 5조 원으로 니미츠 급 핵추진 항공모함 건조 비용과 맞먹습니다.

 

 

줌왈트 구축함에도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어 길이 140m가 넘고 배수량이 1만 4000톤인 순양함 급 구축함이 레이더에는 300톤급 어선 크기로 포착됩니다. 때문에 적이 레이더로 봤을 때 어선인지 요트인지 군함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세종대왕급 구축함, 검독수리급 미사일 고속정에도 스텔스 기능이 적용되어 있지만 스텔스 군함이라고 부르기엔 부족합니다.

 

 

 

  스텔스 전투기F-22 렙터

 

F-22는 레이더에 표시되는 점의 크기가 벌이나 풍뎅이가 레이더에 잡혔을 때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2006년 모의 공중전에서 F-22 1대가 F-15·16·18기 144대를 격추시킬 수 있었던 것도 스텔스 기능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전투기는 F-22가 어디서 다가오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속속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이때부터 현존 최강 전투기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F-117의 북한 영공 침투 임무를 지금은 F-22가 대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으며 F-22는 오키나와에서 발진해 30분 이내에 북한 전역 타격이 가능합니다.

 

남아공은 핵무기 제조에 성공한 이후 이를 자진하여 폐기한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입니다. 1993년 3월 드 클레르크 남아공 대통령은 자국이 보유한 6개의 원자폭탄을 모두 폐기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1994년 IAEA는 사찰 후 남아공에 있는 핵무기들이 완벽하게 폐기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런 남아공 행동에는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핵무기는 사실 많은 나라들이 갖고 싶어 하는 강력한 무기인데 무슨 이유로 자진해서 폐기하였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었을까요

 

남아공은 풍부한 우라늄 매장량을 자랑하고 있었고 1960년대부터 미국의 원자로 기술을 도입하여 운영하면서 기술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핵무장을 시도하였으며 1974년부터 본격적인 핵무기 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1977년 미국과 소련의 정보위성이 남아공 칼라하리 사막에서 핵실험으로 보이는 섬광을 포착되면서 남아공은 비공식 핵보유국으로 간주되었습니다.

 

 

1979년 9월 22일에는 남아공의 무인도 프린스에드워드 제도 근처 해상에서 두 번의 섬광이 미국 인공위성에 탐지되었는데 이는 남아공과 이스라엘의 3차 합동 핵실험인 오퍼레이션 피닉스였습니다. 당시 남아공은 이스라엘과 은밀히 협조를 통해 공동으로 2~3 kt급 핵실험을 진행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남아공은 6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게 됩니다. 

 

 

그러나 남아공의 핵무기 보유는 결국 1980년대 말까지 국제적 고립으로 이어졌습니다. 남아공은 유엔 제재 결의의 단골 대상이었고, 이웃 나라 앙골라와 분쟁 중이었으며, 남아공 국민들은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와 함께 강력한 억압체제 아래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1989년 가을 드 클레르크가 남아공 대통령으로 취임했을 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1988년 앙골라와 나미비아분쟁에 투입되었던 남아공 병력들이 Ratel 20과 90 장갑차 및 Casspir 대지뢰방어 장갑차와 철수하는 모습

 

냉전이 끝남에 따라 앙골라와의 분쟁은 해소되었지만, 인종차별정책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항하는 흑인들의 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었고 국제적 강력한 경제제재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핵무기는 이러한 상황에서 단지 백인들의 정권유지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아공에 대한 국제적 압박이 더 심각해지자 드 클레르크는 큰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당시 종신형을 선고받고 투옥생활을 하던 넬슨 만델라를 풀어주고, 아프리카민족회의나 공산당 같은 금지된 단체들의 정치활동을 허용하며 핵무기를 폐기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포기하고 민주화를 시작하여 평화국가로 나아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1991년 6월 드 클레르크 대통령은 NPT 가입 의사를 밝힘으로써 핵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남아공은 NPT에 가입했고 이어 IAEA와 안전조치협정을 체결해 핵관련 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93년 3월24일 드 클레르크 대통령은 "아프리카 제국과 국제사회와의 새로운 관계인식에 근거하여 핵억지력을 포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1996년 남아공은 42개 아프리카 국가들과 함께 아프리카 비핵 지대 조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런 1980년대 말의 남아공의 모습은 지금의 북한 상황과 굉장히 닮은 점이 많습니다. 북한도 당시의 남아공과 마찬가지로 체제유지를 위해 핵무기를 개발했고 강한 경제제재를 당하고 있고 국민들은 강력한 억압체제하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아공이 핵을 폐기한 것처럼 북한도 현재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 북한은 그동안 북미 대화를 하더라도 핵 보유국으로서 인정받아야 하며, 핵무기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김정은은 체제 안전과 비핵화 문제를 연계하면서 미국과 마주 앉아 북핵 문제를 논의할 의사를 밝혔으며 '한반도 비핵화는 선대의 유훈이라는 점에 변함이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한반도에도 하루빨리 비핵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은 휴전 이후 병역법에 의해 군 복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건장한 대한민국 성인 남성이라면 대한민국 헌법 제39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현역병으로 입대를 하게 됩니다. 대부분 성인이 되었음을 만끽하고 즐기는 20대 초반 나이에 2년 가까운 시간을 군대에서 보낸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군 생활을 보내다 보면 너무 힘이 들거나 지칠 때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부모님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군대에서 부모님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순간 10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0 입대하고 첫 불침번 근무 설 때

입대하고 적응도 덜 된 상태지만 새벽에 불침번이라는 군대 첫 근무를 서야되는 순간이 다가오게 됩니다. 불침번은 취침시간인 오후 10시부터 기상시간인 다음날 아침 6시까지(동절기 6시 30분) 근무를 하게 되는데 야간 돌발상황 발생시 신속한 조치를 위해 꼭 필요한 근무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도 적응이 안되었는데 새벽에 자다가 일어나서 근무를 서게 되면 '내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건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집에 계시는 부모님 생각이 떠오르게 됩니다.

 

 9 자대 배치 후 부모님과 첫 통화할 때

보통 보충대에서 부모님과 이별을 한 뒤 신병 훈련소에서 자대 배치를 받을 때까지 공중전화 근처도 가질 못합니다. 신병 훈련소에서 훈련을 정말 잘 받는다면 1~2명 정도는 포상으로 부모님과 짧게 통화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자대 배치를 받고 대부분 첫 통화는 부모님과 합니다.(여자친구와 먼저 통화하는 경우도 은근히 많습니다.) 오랜만에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부모님 목소리를 듣는 순간 훈련소에서 힘든 훈련을 이겨내며 참았던 마음이 복받쳐 올라와 눈물이 가출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8 끝이 보이지 않는 행군을 할 때

신병 훈련소에서 어느정도 적응을 하고 '아 내가 정말 군인이 되었구나'라고 생각될 때 끝판왕 야간행군을 실시하게 됩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떠있는 하늘을 바라보며 걷다보면 20kg의 군장 무게만큼이나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져만 갑니다. 보통 신병 훈련소 야간행군은 8시간 정도 걸어야됩니다. 정말 자신의 한계를 느끼는 고통을 참으며 걷다보면 정말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 갑니다. 보충대 입구까지 마중나와서 눈물을 보이던 부모님의 얼굴이 자꾸 생각납니다.

 

 

 7 몸이 아픈데 눈치 보일 때

많은 군인들이 군대에서 가장 서러웠던 순간을 뽑으면 군대에서 아플 때입니다. 감기에 걸려 의무실이나 내무실에 누워 있으면 괜히 선임들 눈치도 보이고 마음이 불편합니다. 입대 전 내가 아플때 가장 많이 걱정해주며 병간호를 해주던 부모님 생각이 나서 남몰래 눈물을 쏟기도 합니다.

 

 6 식단표에 메뉴를 볼 때

요즘같이 춥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군인들은 정말 잘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근무나 훈련을 마치고 배가 고픈 상태에서 식단표를 바라보았는데 싫어하는 메뉴만 가득하고 사회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반찬(예를 들면 닭고기 무침)을 바라보면 집에서 어머니가 차려주었던 집밥이 너무 그리워집니다.

 

 5 여자친구가 고무신 거꾸로 신었을 때

힘든 군 생활에 버팀목이었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고무신을 거꾸로 신게 되면 군대에 있는 남자가 받는 충격은 탄도 미사일을 맞은 것보다 더 큽니다. 남 몰래 눈물 쏙! 콧물 쏙! 다 빼고 나면 그제서야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되는 단계에 접어듭니다. 전에 휴가를 나갔을 때마다 부모님과 함께 보냈던 시간은 없고 모두 여자친구하고만 시간을 보냈던 자신의 불효를 느끼기도 합니다.

 

 4 선임한테 혼나고 있을 때

물론 군 생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실수를 하게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그럴 때마다 어김없이 선임병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듣게 됩니다. 특히 '죄송하면 군 생활 끝나냐?'라는 말을 들으면 끝난다고 말할 수도 없고 자연스럽게 '죄송합니다'라는 말 밖에 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상황을 어디 가서 하소연할 곳도 딱히 없기 때문에 가족 생각이 자주 나게 됩니다. 

 

 3 먼 곳을 바라보며 경계 근무 설 때

보통 2인 1조로 2명이 경계근무를 서게 되는데 주간에는 보통 수다를 자주 떨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야간 경계근무를 나가게 되면 정말 아름다운 밤하늘 아래에서 근무를 서서 그런지 새벽 시간이라 감성이 폭발해서 그런지 확실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센치한 기분으로 변합니다.

 

 2 아침에 기상할 때

군대에서 스트레스가 몰려오는 순간이 있는데 전투준비태세 상황 방송이 나올 때와 아침 기상나팔 소리를 들으며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군대에서는 새벽에 불침번이나 경계 근무까지 서야 되기 때문에 몸이 더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에서 늦잠을 자고 있으면 어머니가 식사하라고 깨우던 잔소리도 그리워집니다.

 

 1 후임이나 동기가 가족면회 나갈 때

예를 들어 본집은 부산인데 군 생활하는 곳이 철원이라면 아무리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이라도 면회를 자주 찾아가기 힘듭니다. 대부분 군부대들이 산골 깊숙한 곳이나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면회를 자주 가기 힘듭니다. 보통 주말에 후임이나 동기가 가족면회를 나가려고 전투복 각을 잡고 전투화에 광을 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부러워지고 부모님이 생각이 납니다.

 

*사진은 유플러스 CF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관물대에 부모님 사진을 붙여놓고 관물대를 열 때마다 부모님 생각을 하며 힘든 군 생활을 잘 보낸 것 같습니다. 올해 월급이 그래도 많이 올라서 다행이지만 작년에 쓰레기 어묵을 갈아서 군대에 납품한 공장이 있었다는 뉴스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군납비리나 방산비리에 대한 처벌이 더욱 강화되길 바랍니다.

 

V-22 오스프리(Osprey) 수직이착륙기는 미국 보잉사와 벨사가 개발한 차세대 틸트로터 수송기로여기서 오스프리 라는 애칭은 매목 수릿과 조류 오스프리에서 따온 말입니다. 1983년부터 개발에 들어간 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의 시제기가 5년이라는 빠른기간에 완성되었고 개발과정중 잦은 추락사고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추가적인 기술적 연구가 이뤄지다보니 2007년 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 양산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V-22 오스프리가 특별한 이유는 로터 블레이드의 회전축과 면을 직접 기울여 수직 상태에서는 헬기처럼 수직이착륙을 하고 수평 상태에서는 고정익기 처럼 고속 비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든 틸트로터 추진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헬기의 고속비행은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V-22 오스프리는 고정익기처럼 비행하게 되면 순항속도와 최고속도 모두 일반 헬기에 비해 월등히 빠릅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 헬기는 평소 저고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애초에 수만 피트 고도로 올라가도록 제작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V-22 오스프리는 최대상승고도가 일반 헬기보다 약 3,000m 더 높은 7,620m까지 올라갑니다. 또한 일반 헬기보다 소음이 적어 은밀성이 요구되는 군사작전에 운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좋은 성능 덕분에 미 해병대는 아메리카급 상급상륙함에서 운용하며 미 공군은 특수전용으로, 미 해군은 각종 수송임무와 항공모함에서 운용하며 공중 급유기로도 운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F/A-18와 공중 급유 실험에 성공하였습니다. 또한 미 대통령을 경호하는 제1 헬리콥터 비행중대 (HMX-1) 마린 원에도 배치되어 임무를 수행중입니다.

 

 

그리고 V-22 오스프리는 2007년에 10여대가 이라크에 배치되어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되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18만 시간 비행을 통해 신뢰성까지 입증하였습니다. 하지만 미 해병대, 미 공군, 미 해군도 V-22 오스프리를 운용하지만 미 육군만 V-22 오스프리 도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 육군은 1980년대 AH64 아파치 헬기 도입 이후 30여년간 새 모델을 구입하지 않았고 있는 상황이지만 V-22 오스프리는 다른 헬기에 비해 부족한 탑재량과 미 육군 특성상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2030년 도입을 목표로 차세대 스텔스 헬기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장점을 가진 V-22 오스프리를 두고 미 육군처럼 많은 나라들이 도입을 포기하거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매년 막대한 비용의 재정 지원을 해주고 있는 동맹국 이스라엘은 이전부터 V-22 오스프리를 각종 침투 및 특수작전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3년 세계 최초로 V-22오스프리를 도입하나 싶었지만 2017년에 V-22 오스프리가 CH-53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고 도입을 포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2025년 노후한 CH-53을 대체할 다른 잠재적 후보에는 시코르스키의 신형 CH-53K와 보잉 CH-47 치누크를 올려놓은 상황입니다.

 

 

1940년대부터 미국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영국은 영국 해군은 SH-3 시 킹 헬기 기반의 조기 경보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V-22 오스프리 도입을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영국 국방비가 대규모로 삭감되고 영국군 전체가 감축하게 되면서 도입을 포기하였습니다. 중동 부자 나라인 아랍 에미리트는 2011년 오디세이 새벽 작전에서 미 해군이 V-22 오스프리를 운용하는 것을 보고 도입을 추진하였지만 시간만 끌다가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나라도 참수작전 등의 특수전이나 해병대의 상륙전을 고려하면 육군과 해군, 해병대에서 운용할 수가 있는 V-22 오스프리의 도입을 검토했었습니다. 그리고 독도함과 마라도함에서 V-22 오스프리를 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특수부대 침투용으로는 이미 많은 수송기와 수송 헬기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다른 경쟁 기종들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도입계획은 없는 상황입니다.

 

 

2015 한미 연합상륙훈련에 참가한 美 해병대 소속 V-22 오스프리가 독도함 비행갑판에 이·착함 훈련하는 실시하기도 했었지만 독도함 격납고의 높이는 5.5m로 H-53 계열 헬기나 V-22 계열 틸트로터기의 내부탑재는 불가능합니다. 독도함 내부에는 공기부양정과 공기부양정에 탑재하는 차량 그리고 수륙양용장갑차만 들어가도 꽉차는 구조입니다.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탈리아, 노르웨이, 브라질, 콜롬비아,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등 많은 나라들이 V-22 오스프리의 많은 장점 뒤에 가려진 치명적인 단점때문에 도입을 포기하거나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용감하게 V-22 오스프리를 외국군으로서 최초로 도입한 나라가 있으니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은 2015년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여온 센카구 열도 등 원거리 도서가 점령당했을 때 긴급대응부대의 투입에 V-22 오스프리를 사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도입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2018년까지 미 해병대와 동일한 V-22B 오스프리 블록C형 17대를 $30억 달러(3조 3753억원)에 도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작년 1호기가 비행시험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나라들이 V-22 오스프리 도입을 주저하는 이유는 일단 동급 헬리콥터 보다 훨씬 비쌉니다. 일본은 V-22 오스프리 구매를 위해 돌려진 예산 덕분에 육상자위대의 공격헬기 AH-1S의 퇴역이 진행중이지만 2025년까지 공격헬기 도입 예산이 한 푼도 없는 상황입니다. V-22 오스프리는 다른 일반 헬기에 비해 가격이 약 두배정도 비쌉니다.

 

 

또한 헬기의 가장 장점이자 중요한 탑재량이 적은 편입니다. CH-47은 3,750마력 엔진 2대를 탑재하였지만 적재량 12,700kg을 자랑하지만 V-22 오스프리는 6,150마력 엔진을 2대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재량 9,070kg에 불과합니다. 가격 탑재량에서 50년이 지난 CH-47이 더 뛰어납니다. 덕분에 CH-47 헬기는 현재까지 1,100여대가 생산되어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해 16개국에서 아직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V-22 오스프리는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었지만 잇따른 추락사고로 과부제조기라고 불리고 있으며 2012년 일본 오키나와 후텐마 미 해병대 기지에 V-22 오스프리가 배치되었을 때는 추락 위험성이 제기되어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주일미군의 오스프리가 2016년 12월 오키나와현 인가 주변에서 추락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호주 동부 해안에서 추락사고를 일으켜 탑승했던 미 해병대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에서는 V-22 오스프리의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도입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한국군에 대해 고성능 미사일과 최신예 항공기, 군함 등을 자체 생산하는 등 기술적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할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대만에서는 '한국의 군사력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 된다'라는 제목에 기사가 올라오기도 했었는데 그 기사를 살펴보면 '한국 해군은 해상 자위대에 비해 전력이 크게 뒤떨어졌지만 최근에는 그 힘을 급격하게 높였으며, 일본을 따라잡는 건 시간 문제다'라는 내용도 실려 있었습니다. 이처럼 한국군은 국내 평가에 비해 해외에서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외 군사 전문가들이 한국군을 극찬하는 이유 10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세계 최고의 자주포 기술을 보유한 나라

 

국산 K-9 자주포의 누적 수출액은 벌써 1조 6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상 무기체계로는 국내 최고 기록입니다. 국내에서는 여러가지 사건사고로 인해 온갖 흠집이 나고 있지만 K-9 자주포는 벌써 1,000대 이상 실전배치됐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도 꾸준히 K-9 자주포를 찾고 있으며 해외 군사 전문가들은 K-9는 기후, 지형 조건을 불문하고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며 극찬을 하고 있습니다.

 

 

2. 세계5대 공군력을 보유한 나라

 

대한민국의 공군력은 일본이나 중국, 인도같은 국가에비하면 부족한수준이지만 아시아에있는 왠만한 나라의 항공기들을 전부다 상대할정도로 강력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킬체인 핵심전력인 F-35A 스텔스 전투기와 막강한 정찰능력을 자랑하는 글로벌호크, 전투기 작전반경 확 늘려줄 공중급유기까지 갖춰질 예정입니다.

 

 

3. 1,500이상의 3세대 전차를 보유한 나라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를 이어 3세대 전차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의 보유수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자체적인 전차 개발기술이 없어 수입을하는 상황이지만 한국군은 3세대급 이상의 전차를 개발할 수 있는 전차 개발 강국 중 하나입니다.

 

 

4. 미국 다음으로 가장 강력한 해병대를 보유한 나라

 

미국의 군사 전문가는 한국 해병대에 대해 '한국 해병대의 역사는 세계 해병대의 역사에서 볼 때 매우 짧은 편이지만 한국 해병대는 진짜 독종이며 강력한 군대이며 지난 50년간 한국 해병대가 이룩한 바에 필적할 군대를 키워낸 나라는 없었다.' 평가하였습니다.

 

5. 10년 안에 최신예 전투함를 건조할수 있는 나라 

 

해외에서 한국의 조선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조선강국임은 분명하지만 아직 함정강국이라고 언급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한국은 최신예 전투함대를 건조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 해군은 2016년 미국 해군에서 도입했었던 마지막 함정 평택함을 퇴역시키면서 100% 우리 기술로 건조된 함정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6. 미국의 항공모함도 격침시키는 수함대를 보유한 나라

 

짝수 해 여름, 하와이에서는 미 해군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의 해상 기동훈련 림팩이 펼쳐집니다. 림팩 훈련 참가국들은 두 편으로 나뉘어져 20여 일간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가상 해전을 벌입니다. 이 림팩 훈련에서 우리나라 209급 잠수함은 스타 잠수함입니다. 1998년 이종무함은 황군 세력 중 유일하게 단 한건의 장비 고장도 없었고 미 해군의 원자력 잠수함 등 총 13척, 15만 톤을 격침했습니다.

 

 

2000년 림팩에서 박위함은 당시 훈련 참가 잠수함 중 가장 작은 잠수함이었지만 황군 잠수함 중 혼자 살아남았고 미 해군 헬기항모를 비롯해 11척을 격침했습니다. 박위함은 이런 전과로 'Small but Best'라는 칭송을 받았습니다. 2002년 훈련에서는 나대용함이 10척을 격침했으며 2004년 림팩엔 장보고함이 출전하여 미 해군 최신예 항공모함 등 30여 척을 격침하고 훈련이 끝날 때까지도 유일하게 위치를 들키지 않아 'Perfect Submarine' 칭호를 받았습니다.

 

 

7. 놀라운 대함 미사일 제작 기술을 보유한 나라

 

한국이 자체 개발한 아음속 대함 미사일 해성은 림팩 훈련과, 발사 훈련 전체에서 실사격 명중률은 100%를 보여주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한국 해군에서 매우 신용하는 대함 타격체계입니다. 그리고 현재 러시아군이 보유한 야혼트의 기술을 이전받아 신형 대함미사일을 개발 중입니다. 선진국에서는 50년 이상을 꾸준히 연구해온 분야지만 한국은 놀라울 정도의 기술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8. 동북아에서 가장 강력한 헬기전력을 보유한 나라

 

현재 한국 육군의 항공전력은 동아시아 최강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군은 거의 20년간 숙원사업이던 아파치 공격헬기를 도입하였으며 2018년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인 500MD와 AH-1S를 국산 소형무장헬기가 대체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2020년 즈음에 한국군 공격헬기 전력은 미국과 버금가는 전력 수준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9. 고성능 전투기를 많이 보유한 나라

 

한국 공군은 아시아에서 약 3위에 해당하는 막강한 공군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스텔스기를 제외하면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졌다고 알려진 F-15 전투기를 한국 공군의 입맛에 맞게 개량하여 생산된 F-15K를 60대 보유하고 있으며 5세대 스텔스 멀티롤 전투기 F-35A 전투기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10. 육.해.공 밸런스를 완벽하게 갖춘 나라

 

한국은 러시아, 중국, 일본 등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한반도 특성과 주적인 북한군 지상군 전력에 대비해 한국군은 완벽한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한국군의 완벽한 밸런스를 남미 국가 군사 전문가들은 부러워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군은 언제나 전 세계 군사력 평가에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국의 한 군사 전문가는 한국 국민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국 군대를 약하다고 생각한다며 뼈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각국에서 각각의 특색 있는 전차를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전차들이 전장에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부터 본격적으로 전차 vs 전차의 전쟁의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현재 전차는 단순히 하나의 무기를 넘어 해당 국가의 육군력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지금 세계 최강의 전차로 독일의 레오바르트2, 대한민국 k-2 흑표, 미국 M1A2 에이브람스 등이 있는 한편, 많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비운에 전차로 이름조차 알리지 못한 전차들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많은 기대에 불구하고 이름조차 알리지 못한 비운의 전차 5 를 소개드립니다.

 

 

EE-T1 오소리오브라질

 

브라질군의 요구가 없었지만 엥게사(Engesa)에서 오로지 자신들의 능력만으로 신무기 개발에 뛰어들어서 개발한 3세대급 전차입니다. 엥게사는 정부 지원없이 혼자 개발하다보니 개발비용을 감당하기가 매우 힘들었는데 마침 신형전차를 원하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면서 자금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EE-T1 오소리오는 성능이 상당히 우수한편이었지만 1990년 엥게사가 결국 파산하면서 EE-T1 오소리오는 배치조차도 되지 못하고 사라지면서 비운의 전차로 남았습니다.

 

 

 PT-91폴란드

 

PT-91은 1991년 7월에 소련이 붕괴되기 직전에 폴란드에서 새로 조직된 OBRUM에서 연구되어 T-72를 기반으로 차체개량한 전차입니다. 1995년부터 운용에 들어가기 시작하였는데 등장 당시 PT-91같은 MBT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진보적이고 뛰어난 T-72 바리에이션 중 하나로 여길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주포의 경우 2A46M 125mm 활강포를 장착했고 폴란드에서 라이센스로 면허생산되었으며 2009년까지 285대가 생산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폴란드군의 주력 전차 자리는 독일에서 매입한 중고 레오파르트2 시리즈가 자리를 차지하면서 현재는 2선급 전력으로 물러나 있습니다.

 

 

C-1 아리에테이탈리아

 

이탈리아는 1984년부터 구식화되어가고 있었던 M60A1 전차 300대의 대체를 위해서 새로운 주력전차 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1986년에 시제 1호차가 제작을 시작으로 200대의 C-1 아리에테 전차가 이탈리아 육군에 실전배치하였습니다. 아리에테 전차는 주력전차로서 다른 동시대에 개발된 3세대 전차들보다 저렴한 가격을 자랑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했던 이유는 이탈리아 국내의 방위산업체의 기술집약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었고, 전차 개발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었던 탓에 신기술 개발의 리스크도 많이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지속적인 개량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성장이 멈춰버렸습니다.

 

 

Strv 103스웨덴

 

Strv-103는 유례없이 독특한 전차였습니다. 가격 상승의 주범인 회전포탑을 아예 없애버리고 높이를 올린 차체에 주포를 탑재하여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돌격포나 구축전차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엔진도 특이하여 최초로 가스 터빈을 장착한 전차였습니다다. 거기에 롤스로이스사제 상업용 디젤 엔진과 보잉제 가스터빈 엔진을 동시에 탑재하여 그 당시 전차중에서는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파워팩을 가진 전차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대 MBT의 우등생 Strv 121과 Strv 122이 채용되면서 퇴역하였고 현재 현역에 Strv-103 한대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아준인도


인도 육군은 1971년 제2차 인도-파키스탄 전쟁 후 차기 주력전차의 필요성을 느끼고 1974년, 차기 주력전차를 국내에서 개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1984년 첫 시제차량이 등장했으나 복합장갑의 국산화가 지연되고 파워팩도 미지정인 상태라 1987년까지 기동부의 설계를 42차례나 바꾸는 혼란끝에 겨우겨우 1988년에 14대의 초도차량을 생산하여 기동 테스트를 하였지만 결과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이에 육군 참모부에서는 아준 전차의 개발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개발기간을 견디지 못한 인도 육군은 2001년부터 러시아로부터 T-90S 직도입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준 전차의 개량은 계속 되었고 2007년 9월부터 육군에 납품되기 시작했습니다. 개발 계획으로부터 실로 34년만의 일로, 세계 최장 개발 기간을 거친 전차라는 명성을 떨쳤습니다. 하지만 도입된 아준 전차에 대한 인도 육군의 평가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결국 인도 육군은 군의 작전 수행능력에 손상을 준다고 강력히 항의하여 아준 전차 생산을 중단시켰습니다. 하지만 2009년 5월 25일 아준은 그 모든 문제에도 불구하고 실전 기갑부대에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아준은 최악의 오명은 모두 뒤집어쓴채 사라지지도 못하고 현역으로 운용되고 있는 비운의 전차가 되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의 물꼬가 트인 후 대북특사, 남북대화, 북미대화 순으로 신속하고도 단계적으로 논의가 진행됨에 따라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4월 말 판문점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전격 합의했으며 5월에는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9월만해도 미국과 북한이 당장 전쟁이 발발할 것처럼 서로 말 폭탄을 쏟아내면서 한반도 전쟁에 대해 많은 걱정들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만약 실제로 전쟁이 임박했다면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전쟁 징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었습니다. 당시 가장 많이 나온 의견은 첫째. 대북 공격이 임박하게 될 경우 한국에 거주하는 13만 6000명의 미국민들은 미 정부로부터 대피하기 위한 명백한 신호를 받는다. 둘째. 선제적 타격에 따른 전면전이 예상될 경우 주한미군과 육해공군 전군의 휴가와 외출이 금지된다. 셋째. 주식시장은 휴장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전쟁 징후는 단 하나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과거 미군을 살펴보면 미군이 전쟁을 치루기 전에 나타나는 전쟁 징후들이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미국이 압도적인 전력으로 무차별 폭격을 했던 이라크전을 살펴보면 미군이 전쟁을 치루기 전 움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최근 미국의 모습과 비슷한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라크전으로 살펴보는 미국의 전쟁 징후 5 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치밀한 사전준비

 

미국은 이라크전이 시작되기 1년 전인 2002년부터 이미 CIA와 군정보부대의 정찰조를 이라크에 잠입시켜 치밀하게 사전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쟁 4개월 전 카타르에 전쟁을 위한 지휘센터를 구축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미군은 카타르에서 실시하는 훈련은 가상적과의 전투를 가정하는 모의전쟁이며 병력전개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뒤로는 이라크 지휘 통제 시설을 붕괴시키기 위한 대규모 공습 계획을 준비하였습니다.

 

 

한반도에서는 작년 8월 김정은을 비롯해 북한 수뇌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미국의 전략자산인 최신예 전투기 F-35B 편대가 31일 한반도에 출격, 폭탄투하 훈련을 실시하였으며 12월 18일에는 KC-135 공증급유기와 B-2 스텔스 3대가 이례적으로 동시 출격하여 대규모 장거리 폭격 훈련을 펼쳤습니다.

 

 

 

  동맹국들에 군사지원 약속

 

미국은 이라크전에 앞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과 캐나다 등 50-60개국의 우방 및 동맹국에 개전시 이라크전 파병을 요청했었습니다. 특히 영국은 당시 미국을 도와 4만6천명의 병력을 동원했습니다. 영국이 원거리에서 치른 전쟁중 가장 큰 규모의 파견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연합군 3위 규모의 3,000명이 넘는 병력을 파견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영국은 한반도 전쟁을 염두해두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영국은 현재 시험중인 항공모함을 한반도로 급파하는 상황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호주를 비롯한 미국의 동맹국들은 한반도에 전쟁이 발생한다면 군사지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병원선 출항

 

미국은 2003년 1월, 세계 최대 병원선 컴포트 호(T-AH-20 Comfort)를 출항시켰으며 미국의 최대 동맹국인 영국도 이라크전 지원을 위해 걸프지역에 병원선을 보냈습니다. 병원선은 병석 1000석, 수술실 12개, 중환자실 80개가 갖춰져 있는 떠 다니는 종합병원입니다. 참고로 제네바 조약에 따라 인도적 활동을 펴는 병원선을 공격하는 것은 전쟁범죄로 규정돼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컴포트함과 함께 머시(T-AH-19 Mercy)함 두 척의 대형 병원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머시호는 2018년 2월 23일 750여 명의 의료진을 태우고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를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지스함 등 5척에 호위를 받으며 태평양을 건너 한반도를 향하여 빠르게 달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속 20노트(1노트 1.8킬로) 약 40킬로 정도인 머시는 한반도까지 오는데 약 30일 정도가 소요될 예정입니다.

 

 

  주변에 육해공 전력 집결

 

미국은 이라크전에 대비해 2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병력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오만에는 해병대 상륙부대, 인도양 디에고르가르시아 섬에는 전투비행단과 2개의 해병전대, B-2 스텔스 폭격기, 쿠웨이트에는 M-1 에이브러햄 탱크와 M-2브래들리 장갑차 등을 갖춘 3-4개 중무장 사단, 쿠웨이트의 알-자베르기지에는 F-117 스텔스기, 아파치 공격용 헬리콥터와 101공수사단이 배치되었습니다. 당시 배치된 육해공군과 해병대 병력은 약 28만명이었습니다.

 

 

한반도는 사실 이미 미군 증원전력들이 괌이나 일본에 충분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괌에는 앤더슨 공군기지, 일본에는 요코타 공군기지, 자마 육군기지, 사세보 해군기지 등이 본토에 있고, 가데나 공군기지, 후텐마 해병항공기지, 화이트비치 해군기지가 존재합니다. 특히 요코스카 기지는 동북아 최고의 해군전력을 자랑하는 미 7함대의 주둔지며 후텐마 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출동하는 미 제3해병원정군을 수송기 등으로 이송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항공모함 전단 이동

 

이라크전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부터 전쟁에 필요한 미국의 항공모함들이 이라크 주변에 모여들기 시작하였고 항공모함들은 걸프만에서 야간출격 명령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라크전에 미국의 항공모함 총 6척이 동원되었습니다. 이라크전 이후 외신들은 미국이 전쟁을 치루는 전쟁 징후를 주로 '미국의 항공모함이 어디에 몇척 모이느냐'를 두고 판단합니다.

 

 

만약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한다면 항공모함 전단이 최소 4~5개는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7년 4월 당시 한반도 주변에 미 항공모함 3척이 모여들자 북한이 강력하게 비난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다가오는 4월 한미 연합훈련에서는 미국은 항공모함 대신 강습상륙함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선제 공격을 하기 전 1899년에 개최된 제1차 만국평화회의에서 결정된 협약 제 1조 국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약으로 인해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전국에 생중계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 “48시간 내에 이라크를 떠나라”고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에 미국은 이러한 선전 포고나 최후 통첩은 군사 작전에 무리가 간다며 일단 대통령이 공격 명령을 내리고 의회가 60일 이내에 동의를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선전 포고없이 선제 타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항공모함은 말 그대로 함재기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군함으로 축구장 3배 크기를 자랑하며 떠다니는 공군기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특히 미 해군의 항공모함은 지금 현재도 전 세계 바다 위에서 수개월간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항모전단의 하루 운영비만 대략 7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로 항공모함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식료품의 양은 빵 1,000개 이상, 야채 2,300kg, 육류 2,100kg, 건조식품 9,000kg, 감자 1,400kg를 소비하며 하루에 약 100만 리터 이상의 음료수도 생산합니다. 때문에 평소 건조식품 700t, 야채 100t, 육류 110t 등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엄청난 유지비때문에 공짜로 준다고 해도 운용하지 못하는 나라들이 수두룩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엄청난 항공모함을 구성하고 있는 필수 요소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엘리베이터 (Elevator)

 

격납고와 갑판 사이를 오가며 함재기와 장비를 이송시켜주는 엘리베이터는 항공모함의 필수 요소입니다. 함재기들의 무게는 10~30톤 이상으로 함재기와 장비를 싣고서 갑판과 격납고를 오르내리려면 이에 맞는 용량의 대형 엘리베이터가 필요합니다. 미 해군의 대표적인 항공모함 니미츠급은 엘레베이터를 좌현 후부 비행갑판에 1대, 우현 합교전방에 2대, 우현 합교후방에 1대로 총 4대의 엘레베이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보통 본체는 알루미늄 합금이며 크기는 23mx16m에 이르며, 용량은 50톤으로 한 번에 전투기 2대를 운반할 수 있으며 오르내리는 속도는 갑판과 격납고를 1분에 왕복할 수 있습니다. 항공모함에 엘리베이터는 항공모함의 구조상 매우 취약한 부분으로 만약 엘리베티어가 파괴된다면 함재기의 이동이 불가능해 항공모함의 기능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또한 항공모함에서는 바다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스윔 콜이라는 단체 수영을 즐기기도 하는데 주로 엘리베이터에서 다이빙하는 경우가 많으며 바베큐 파티를 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항공모함에는 탄약 전용의 소형 엘리베티어 4대가 더 존재합니다.

 

 

 

  격납고 (Hangar)

 
함재기는 정밀한 전자 장비를 갖춘 고가의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함재기는 활주 갑판에 그대로 주기시켜도 되지만, 이럴 경우 갑판에 주기하는 만큼 활주로로 쓰일 갑판의 면적은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또한 풍랑 같은 악천후 속에서는 소금물인 바닷물에 함재기가 그대로 노출됩니다. 이 때문에 보다 많은 함재기를 실어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하여 갑판 아래에 격납고가 존재합니다.

 


항공모함의 최상위 활주용 갑판을 01 Deck라고 부르며, 그 아래에는 주로 승무원들의 숙소로 쓰이는 갤러리 데크(Gallery Deck)라고 불리는 벌집처럼 무수히 많은 작은 방으로 채워진 02 Deck로 되어 있습니다. 격납고는 바로 02 Deck 아래쪽의 03 Deck에 놓이게 되어, 항공모함의 안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알을 낳는 여왕벌의 산란실의 위치와 흡사합니다. 때문에 격납고는 Main Deck라고도 불립니다.

 

 

 

  갑판 (Flight Deck)

 

전투기 굉음과 엔진이 뿜어내는 매연 속에서 승조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갑판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항모 갑판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 중 하나입니다. 갑판은 육상 기지로 따지면 활주로와 그 주변시설에 해당되는데, 고장력 강판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두께는 50~75mm에 이릅니다. 니미츠급의 갑판은 길이가 332.8m, 폭 76.8m이고 총면적은 18,000m2입니다. 갑판에는 격납고에 수용되지 않은 함재기는 물론 함교, 캐터펄트, Arrester Wire, 착함 유도등 등의 시설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갑판 활주로 전체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어 유류 화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Island)

 

일반 군함에서 부르는 함교를 항공모함에서는 아일랜드(Island)라고 부릅니다. 평평한 비행갑판에 홀로 솟아오른 모습을 하고 있는 함교 모습을 섬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함교 밑 5층에는 전자장비실, 6층에는 전투함교, 7층에는 항해함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투함교는 말 그대로 실전시에 함대를 지휘하는 장소로 핵무기 공격을 비롯한 어떤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갑판과 전투기 등 항공기들을 축소해 옮겨 놓은 '위저보드'(Ouija Board)

 

항해함교는 통상 항해시 지휘하는 곳으로 아일랜드 상부에 있는 레이더 스코프와 함대 주위의 정보를 전시하는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함장은 통상적으로 이곳에서 지휘를 합니다. 니미츠급 경우 아일랜드 정상부에는 각종 전자장비 안테나가 집중되어 있고 함교에는 여러개의 현대식 대공 레이더와 대함 레이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아일랜드 위치는 위치는 그 동안 이 곳 저 곳으로 이동시켜 보기도 하고 갑판에서 없애기도 하였었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갑판의 우현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캣 워크 (Cat Walk)


캣 워크는 말 그대로 고양이 통로로 비좁은 통로인데 항공모함의 캣 워크는 이착함 작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비행갑판 주위에 설치되어 있는 좁은 통로를 말합니다. 이 통로에는 함재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호스와 장비, 엔진시동에 필요한 전원코드, 소화용 기재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비행갑판에서 이착함 작업을 돕는 요원들이 대기하거나 함내로 출입하는 출입구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캐터펄트 (Catapult)

 

초기의 캐터펄트는 길이 15~20 m의 발사대 위를 화약이나 압축 공기의 힘으로 고속 이동하는 썰매와 같은 장치가 있어, 그 위에 비행기를 얹어서 발진시키도록 하는 방식으로 주로 유압식 캐터펄트가 쓰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이 와서는 제트 엔진을 장착한 20~30톤에 이르는 중량의 비행기를 함재기로 쓰게 되자, 활주 거리가 늘어남으로써 캐터펄트는 좀 더 강력한 사출력을 갖는 증기식 캐터필터로 바뀌었습니다.


 

니미츠급의 경우 1기당 1,500톤의 무게를 갖는 C-13-1이라는 증기 캐터펄트를 4개 사용하고 있는데, 76m의 짧은 활주로에서도 30톤의 함재기를 2초만에 시속 0Km에서 이륙에 필요한 충분한 양력(揚力)을 얻을 수 있는 속도인 256Km로 가속시켜 밀어낼 수 있습니다. 이를 2톤 정도의 고급 대형 승용차로 환산하면 2,400m까지 날릴 수 있습니다.

 


현재 전자기 캐터펄트(Electro Magnetic Aircraf launching System)도 고안되어 있는데, 이 캐터펄트는 피스톤 직선 왕복 운동으로 구동되는 증기 캐터펄트와는 달리 이함 갑판에 일정한 간격으로 전자석(Electro Magnetic)을 깔아서 전류를 흐르게 하면 전자석이 되어 반발력이 생기는데 이 반발력을 이용하여 발진하는 방식입니다.

 

 

  어레스트 와이어 (Arresting Wire) 

 

캐터펄트가 제한된 공간인 갑판에서 함재기의 이함을 돕는 장비라면, 어레스트 와이어는 마찬가지로 제한된 공간에서 함재기가 착함하는 것을 돕는 장치입니다. 항공모함 뒤쪽 갑판위에는 지름 30∼40mm두께의 금속으로 된 밧줄 형태의 어레스트 와이이어가 3 ~5개 정도 깔려 있으며, 함재기는 동체 뒤쪽 아래에 어레스트 와이어에 걸리도록 고안된 고리(Arrester Hook)를 어레스트 와이어에 걸어 제동하게 됩니다.

 

 

니모츠급 항공모함의 경우 시속 150마일의 속도로 착함한 항공기를 97.5m의 거리에서 완전히 멈추게 합니다. 통상적으로 100회 사용한 어레스터 와이어는 안전을 위하여 새 것으로 교체하여 사용합니다. 함재기의 고리에 어레스트 와이어가 제대로 걸리지 않을 경우나 착함에 실패했을 경우에는 스로틀 레버를 앞으로 밀어서 최대로 가속시켜 다시 고도를 높인 후 선회하여 착함을 시도하게 됩니다. 만약 어레스트 와이어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하면 바리케이드라는 큰 그물망이 함재기 추락을 막게 됩니다.

 

 

 

  착함 유도등 (meat ball) 

 

비행기를 항공모함에 내리는 착함은 조종사에겐 가장 까다롭고 위험한 순간입니다. 항공모함은 아무리 규모가 커도 바다 위에 떠 있기 때문에 파도에 흔들리기도 하고, 바람의 영향도 받습니다. 이 때 실수를 했다간 항공모함이나 활주로 주변에 세워 둔 다른 전투기와 충돌하여 대형 참사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함공모함 함재기 운용에 있어서 착함은 이함보다도 훨씬 어렵고 위험이 수반되는 작업입니다. 

 

 

안전한 착함을 위해 항공모함에는 최종 접근경로를 정확히 지시하는 착함 유도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착함 갑판에는 Meatball이라고 불리는 착함 유도등은 항시 켜져 있으며, 빨간색과 노란색의 Fresnel 렌즈로 되어 있어 동시에 번쩍이면서 조종사가 보는 각도에 따라 불빛은 바뀝니다. 수평 Bar는 만약 기체가 너무 높게 착함하는 상태이면 초록색으로, 너무 낮게 착함하는 상태이면 빨간색으로 나타내며, 빨간색 수직등이 노란색으로 반짝이거나 켜지면 항공기는 복행하여 다시 접근해야 됩니다. 과거에는 두 손에 깃발을 잡고 접근하는 항공기를 유도했습니다. 

 

 

 

  자체 무장 (Aircraft carrier armed)

 

일반적인 전투 함정들이 많은 무기들로 무장하는데 비해 항모는 그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가벼운 무장만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함재기의 운용을 통하여 다른 전투 함정들이 갖는 무력 이상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항모의 자체 무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일반적으로 항공모함이 작전에 들어갈 때 함께 움직이는 방공 순양함이나 구축함은 함대 방공망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주로 CIWS(Close In Weapon Systems)라고 불리는 근접방어무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승무원 (Rainbow Sideboys)

 

항공모함에서 근무하는 승무원들은 그 숫자도 많으며 정비요원, 무장장착요원 등 주어진 고유의 임무가 다양합니다. 각자 고유한 업무를 승무뭔 서로와 함재기의 파일럿이 손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임무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의 복장을 착용합니다. 때문에 색맹인 사람은 항공모함 승무원이 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노란색 옷을 입은 승무원은 함재기의 움직임을 지시하고 녹색 옷은 갑판 위에서 전투기를 고정, 이동시키거나 각종 장비를 조정합니다. 갈색 옷은 비행기의 정비, 보라색 옷은 함재기의 연료 공급, 붉은색은 함재기에 미사일, 탄약 등 무기를 장착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흰색옷은 안전요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