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군복은 단순한 의복으로서의 의미를 넘어서 개인과 국가가 하나가 된다는 강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복을 입는 모든 군인들은 적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한다는 동일한 목표와 가치관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인들은 엄격한 규정에 따라 복장을 착용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최초의 통일된 군용 복장에 관한 기록은 한니발 바르카 장군의 에스파냐인 보병들이 흰색에 붉은색 테두리가 있는 옷을 입은 것과 고대 스파르타 군인들이 붉은 옷으로 통일된 복장을 착용한 것입니다. 당시에도 피아식별을 위해 통일된 형태의 복장이 필요했던 겁니다. 이후 로마 제국의 로마군이 편성되면서 본격적으로 군용 장비의 표준화가 시작되었고 군복의 기준도 이때 확실하게 굳어졌습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큰 전쟁을 치르면서 군복 위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였으며 많은 국가들이 위장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자연의 색깔에 맞는 얼룩무늬 전투복을 도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이후에는 픽셀 패턴이라고 불리는 식으로 기존의 웨이브 패턴과 달리 무늬가 얼룩 형태가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의 도트 같은 무늬의 군복들이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주변의 빛이나 색깔에 따라 옷 색깔이 바뀌는 일명 카멜레온 군복까지 연구되고 있습니다.

 

 

군복은 현대 사회에선 교전권의 조건 중 하나이기 때문에 군복을 입지 않고 무기를 사용하면 테러리스트로 간주되어 국제법의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즉, 전쟁터에 군복을 입지 않고 무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군인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다만 교전권에서 말하는 것은 통일된 복장이므로 반드시 제식 군복이어야 할 필요는 없으며 급하면 급조된 완장이나 부대 마크 정도만으로도 인정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군복 및 군용장구의 단속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민간인이 군복을 착용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군복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의 유사 군복도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군복은 험준한 환경에서도 잘 버틸 수 있도록 상당히 질기고 튼튼한 원단을 사용하고 주머니가 많다는 장점 때문인지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분들이 자주 입고 계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군복은 신형 군복이 아닌 구형 군복으로 더 이상 군복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착용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과거 제가 군 생활을 할 때만 해도 군대에서는 군복을 다림질해서 줄을 잡고 맞후임병들이 100일 휴가나 면회를 나가면 맞선임병들이 다림질을 해주는 관습이 있지만 현재 신형 전투복에는 다림질을 금하고 있습니다. 전투복 안에도 다림질 금지라고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신형 전투복에는 각종 기능성 원단을 사용하거나 특수 약품처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다림질을 하면 성능 저하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군 군복에는 전 세계 군대의 군복에서는 찾아볼 수 있는 장식이 있습니다. 바로 앞가리개입니다. 우리나라 군대에서는 춘추동에 앞가리개를 꼭 채워야 하며 여름에는 앞가리개를 풀어야 합니다. 왜 우리나라 군복에만 앞가리개가 있는지 군대에서도 잘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나라 군대에서는 군복 안에 T 셔츠형의 속옷을 입고 있지만 우리나라 군대에서는 러닝셔츠를 보급하고 있기 때문에 군복 착용 시 가슴 노출이 심해져 위장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가리기 위한 장치입니다. (전시 사망할 경우 위로하는 마음으로 앞가리개 단추를 채워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군 생활을 할 당시 중대장님은 항상 군복은 군인의 수의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중대장님이 군복을 군인의 수의라고 표현한 이유는 군인이 입는 군복은 헌신과 희생을 상징하며 군복을 입은 군인은 언제든 죽을 수 있으며 죽었을 때 군복을 입고 관에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군인은 입대하고 제대하는 그날까지 수의를 입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인들은 규정에 따라 군복을 더욱 깔끔하게 착용해야 하겠죠. 지금 이 순간에도 군복을 입고 열심히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국군 장병 분들에게 감사하고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1983년 5월 1일 이스라엘 공군은 네게브 사막 상공에서 4대의 A-4N 스카이호크(skyhawk)를 상대로 다른 두 대의 F-15D 전투기가 함께 모의 공중전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당시 날씨가 좋지 않아 주위 시야가 안 좋고 서로 어디를 날고 있는지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F-15D 전투기 조종사가 레이더를 보았는데 A-4N이 거꾸로 비행하면서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결국 F-15D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A-4N를 피하지 못하였고 접촉 사고가 발생하면서 A-4N은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A-4N 조종사는 사출좌석을 통해 무사히 탈출하였습니다. 문제는 F-15D 전투기가 30도 각도로 낙하하는 상태로 빙글빙글 회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F-15D를 조종하던 조종사는 전투기 회전을 막기 위해 재연소장치를 점화하였고 결국 조종 능력을 회복하면서 수평 상태로 비행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 조종사는 기종전환 훈련 중이었던 교육생이었습니다.

 

*당시 한쪽 날개를 잃고 비행하는 F-15 실제 모습

 

교육생 조종사는 처음에 본능적으로 머릿속에 탈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조종계통과 한쪽 주익의 연료탱크가 완벽히 비어 있는 등의 문제를 발견한 상황이였습니다. 하지만 교육생 조종사는 남은 연료로 가까운 기지에 돌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뒤에 앉아 있던 교관의 탈출 명령까지 거부하면서 계속해서 비행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생 조종사는 놀랍게도 16km 떨어진 라몬 공군 기지까지 한쪽 날개가 없는 F-15D 전투기를 몰고 오는데 성공하였고 관제탑에 비상상황임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비상 착륙시 사용하는 어레스팅 후크를 내린 채 권장된 속도보다 두 배 이상 빠른 260노트로 착륙에 성공하였습니다. 높은 속도 탓에 후크는 떨어져 나갔지만 활주로에 설치된 안전 그물망을 10m 남겨놓고 정지하였습니다.

 

 

그렇게 착륙에 성공한 교육생 조종사는 캐노피를 열고 교관 조종사와 악수를 하며 무사 귀환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교육생 조종사는 보고도 믿지 못할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전투기의 한쪽 날개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그때야 알았습니다. 떨어져 나간 날개 부위에서 새어 나오는 연료와 기류로 인해 흰색 연기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교육생 조종사와 교관 조종사는 비행 중에 이를 확인하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된 두 조종사는 '날개 한쪽이 없는 것을 알아차렸다면 탈출했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칫하면 3명의 조종사가 목숨을 잃는 비극적 사고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을 조종사들의 용기와 침착함으로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 공군은 F-15가 한쪽 날개로 착륙할 수 있는지 F-15의 제작사 맥도널 더글러스에 정보를 요청 하였고 사건을 조사한 맥도널 더글러스의 기술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항공역학적으로 계산해 볼 때 절대 날 수 없을 정도의 손상을 입고 착륙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이후 좀 더 면밀히 분석해 본 결과 주익 외에 동체와 에어 인테이크의 형상으로도 어느 정도의 양력을 발생시키는 F-15의 설계상 특징과 떨어져 나가고 엉망으로 휘어 손상된 오른쪽 날개의 구조물이 나는데 필요한 약간의 양력을 우연히 만들어내면서 한쪽 낼개를 잃고도 비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모든 기술진들은 당시 조종사가 스핀을 막기 위해 양쪽 엔진의 출력을 비대칭으로 사용하기도 했던 점이 이런 말도 안 되는 기적을 만들어 낸 가장 큰 이유였다고 말하며 조종사를 극찬하였습니다.

 

 

한쪽 날개가 떨어져 나간 957번 F-15D 전투기는 이미 1982년 베카 계곡의 공중전에서 시리아 전투기 4대를 격추했던 미그 킬러 기체였는데 놀랍게도 수리된 이후 두 달 후 새로운 날개를 달고 다시 현역에 복귀하여 1985년 또 다른 시리아 전투기 한 대를 격추시켰으며 지금 현재도 여전히 이스라엘 공군에서 운용 중입니다. 그리고 현재 이스라엘 공군은 교육생 조종사에게 이 사건을 귀감삼아 교육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7일 일본판 해병대 수륙기동단이 육상자위대 창설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 개편을 통해 발족하였으며 4월 7일 공식 발족식을 갖고 훈련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사실 일본 자위대는 헌법상 해외를 침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없으므로 해병대를 보유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소속 동해함대의 활동이 활발해지자 적군에게 점령당한 도서 지역을 탈환하는 임무를 수행할 부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고 2013년 7월 21일 일본 방위청장은 미국 해병대의 일본판 부대를 준비중이라고 밝혔으며 2013년 12월 일본은 방위계획대강, 중기 방위력정비계획에서 3천명 규모의 수륙양용부대 창설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방위예산에 창설 준비 예산을 반영하였습니다. 2014년 5월 22일에는 무인도에서 센카쿠 열도를 상정한 대규모(1천3백명) 공개훈련을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공개훈련은 이전과는 달리 미 해병대의 협조 없이 자위대 단독으로 작전 수행을 할 수 있단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2018년 1월 12일에는 수륙기동단 발족을 앞두고 수륙기동단 병력 350명이 약 한달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외곽의 팬들턴 미 해병대 기지에서 제11 해병 원정부대(MEU) 와 함께 아이언 피스트 2018 합동훈련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훈련 기간 수륙기동단 병력은 미 해병대원들의 지도에 따라 적이 장악한 낙도(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섬)에 고무보트로 은밀 상륙해 탈환하거나 적의 공격에 맞서 도서를 방어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이처럼 수륙기동단의 주목표는 일본 본토에서 수십~수백㎞ 떨어진 섬들이 침공받았을 경우 해상에서 상륙해서 탈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질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 인근에서 유사 사태가 발생했을 때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2천100명 규모에서 3천 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며 자위대에서는 2014년 4월 AAV7수륙양용차 6대를 도입해 시험가동하였으며 2018년 올해까지 총 52대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AAV7 수륙양용차는 길이 약 8미터, 무게 약 25톤에 이르며 약 20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1대당 가격은 7억 4천만 엔(약 74억 원)으로 우리나라 경우 1998년부터 AAV7A1을 기술도입 방식으로 한화테크윈이 KAAV7A1이란 제식명칭을 부여해 면허생산 후 현재 약 110대 가량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이탈리아, 스페인, 태국, 대만, 베네수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도 운용하고 있는 명품 상륙 돌격 장갑차입니다.

 

상륙함은 해상자위대 사세보지방대 제1수송대에서 지원하게 되며 일본이 처음으로 건조한 오오스미급 강습상륙함이나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이즈모급 헬기 모함이 유력합니다.

 

 

 

아무리 수륙기동단이 중국을 겨냥하고 창설되었다고 하지만 일본과 독도 문제로 다투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1만명도 안되는 수륙기동단 단독으로는 한반도 침공은 생각도 못하겠지만 독도 침공의 경우는 수륙기동단을 압세워 충분히 점령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독도는 면적이 워낙 작지때문에 배치할 수 있는 우리군 병력 규모가 수십명 이내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그리나 우리나라 해병대는 서해5도 및 독도 기습강점과 같은 동,서해 돌발상황 대비해 해안 신속대응부대를 동,서해안 및 제주도에 배치하고 있으며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울릉도에 해병대 울릉부대 배치를 추진 중입니다. 울릉부대가 편성되면 평시 또는 유사시 독도로 접근하는 불특정 위협 세력을 차단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해병대는 수직이착륙형 무인항공기(UAV)와 사단/대대급 부대 정찰용 UAV, 차륜형 장갑차, 고속전투주정, 130㎜ 유도로켓-Ⅱ, 국지방공레이더 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사실 수륙기동단는 일본육자대 소속으로 도서경비 및 탈환용 부대지만 우리나라 해병대는 세계 최정상급 정규 부대로 전력 자체가 비교 불가입니다.

 

T-50 Golden Eagle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내 개발 초음속 고등 훈련기입니다. 그러나 T-50을 순수 국내 독자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록히드 마틴과 KAI의 공동 개발로 탄생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프로펠러 훈련기인 KT-1정도의 개발 경험 정도가 전부였기 때문에 기술이 부족하였고 록히드 마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T-50은 우리나라가 양산을 결정하고 개발, 도입한 국산 기종입니다.

 


반면 엔진과 기술면이 국산이 아니라서 판매에 제약이 많아 비판받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순수 국산이 아니지만 대대적으로 국산이라 홍보하면서 네티즌들에게 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엔진의 독자 개발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현재 전투기용 제트 엔진 생산 능력을 갖춘 나라는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서유럽 일부 국가 외에는 없습니다. T-50 엔진은 F/A-18에서 사용하는 F404를 개량한 엔진입니다.

 

 

T-50의 실질적인 사양은 현재까지 4가지로 고등훈련기, 전환훈련기, 경공격기, 특수비행기입니다. 고등훈련기(T-50)는 무장이나 레이더 등은 없으며 조종사의 능력을 올리기 위해 운용되며 전환훈련기(TA-50)는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기총, 로켓, 레이더 등을 조작하는 훈련을 위한 운용됩니다. 경공격기(FA-50)는 말 그대로 전투용으로 레이더, 기총, 로켓 및 각종 유도무기를 운용할 수 있으며 RWR, 채프, 플레어 투하기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수/곡예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운용하는 특수비행기(T-50B)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알레니아 아에르마키(Alenia Aermacchi)사가 제작한 천음속 고등훈련기 M346

 

고등훈련기 T-50는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16대, 이라크 24대, 필리핀 12대, 태국 12대 등 총 64대를 판매하였으며 이들은 FA-50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사양입니다. 그러나 싱가포르, 이스라엘, 폴란드에서는 이탈리아의 M-346에게 밀려 수출에 실패했는데 첫번째 이유는 바로 가격이었습니다. T-50은 대당 약 250억 원으로 훈련기치고는 비싼편입니다. 경쟁기인 이탈리아의 M346는 T-50보다 약간 더 저렴한 편이고 중국의 FC-1은 200억 원도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폴란드 국방차관은 '운전을 배우기 위해 페라리가 필요한 건 아니다.'라고 말하며 T-50의 비싼 가격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T-50에 가장 강력한 라이벌 중 하나인 M-346에는 내장형 훈련 시뮬레이터가 있습니다. UAE는 이 기능을 우리나라에 강하게 요구했지만 당시 T-50에는 이 기능이 없어 UAE는 결국 M-346을 선정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아직도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M-346은 무장량과 저속 선회력이 뛰어나며 이착륙거리도 T-50보다 좋습니다. 거기에 필요하다면 자국제 AESA 레이더 탑재도 가능하고 T-50에 없는 공중급유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당 운영비용은 유로파이터의 1/10수준으로 훌륭합니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에서 훈련 체계를 많이 배워갔고 F-16 훈련도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받았기 때문에 수출 가능성은 높았지만 싱가포르도 M-346을 선택했었습니다. 싱가포르도 결국 공중급유 기능과 전술 훈련용 장비들이 T-50에는 없고 M-346는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대했던 이스라엘도 M-346과 T-50을 비교분석한 결과 모두 훌륭하다고 평가는 했지만 결국 조종사들이 추천한 것은 M-346였다고 합니다.

 

 

T-50 수출이 이탈리아 M-346에 번번히 밀리자 국내에서는 어떻게 미국, 러시아도 아니고 T-50이 도대체 왜 이탈리아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냐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사실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탈리아는  항공 관련 기술에서 쌓아온 내공은 생각보다 대단합니다. 이탈리아는 1980년대부터 자국산 제트 공격기를 만들었고 자국산 제트 전술기를 만들어온 역사는 50년이 넘습니다. 우리나라가 2000년대 들어 만든 처음 만들어 본 제트 훈련기를 이탈리아는 1970년대에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무기도입은 신뢰성이 매우 중요한데 이탈리아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많은 나라들과 신뢰를 쌓았고 풍부한 판매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탈리아의 항공 산업은 세계 7위, 유럽 4위입니다.

 

 

물론 T-50이 가격 경쟁력은 떨어지지만 상쇄할 수 있는 장점이 많기 때문에 현재도 많은 나라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전망도 밝습니다. T-50은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16대, 이라크 24대, 필리핀 12대, 태국 12대 등 총 64대, 3조300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보츠와나. 페루, 아르헨티나 등은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대되는 미 공군의 훈련기 교체사업에는 우리나라의 T-50과 이탈리아 M-346의 각축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T-50은 록히드마틴이 만든 F-16, F-22, F-35 등 미 공군의 주요 기종과 운용 시스템이 가장 비슷한 훈련기라서 상호 운용성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기존 훈련기를 교체하는 목적은 최신 기종의 조종사를 양성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미국이라면 초음속 운항이 가능하고 모든 성능에서 훌륭한 T-50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 공중급유기는 철저하게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민간항공분야는 재급유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군사적 목적보다는 대서양 횡단을 통한 승객, 화물 등의 상업수송에 더 목적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항공전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담당한 전략 폭격기들의 등장으로 공중급유는 군사적 목적으로 더욱 활발히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급격히 발전한 항공 기술은 장거리 혹은 대서양 횡단 상업 수송에 굳이 비행정이나 민항기가 공중에서 급유를 받아가며 날아다닐 필요가 없게 만들었고 제트기의 등장 이후에는 급유의 난이도 역시 대폭 올라가면서 승객의 안전 등을 고려하여 1950년대부터 민간 항공 분야에서의 공중 급유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공중급유는 군사 분야에서만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 공군은 개조된 B-50 수퍼포트리스 럭키 레이디 II를 이용하여 1949년 2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4일간, 총 94시간 1분 동안 23000마일에 이르는 거리를 3번의 급유를 거쳐 논스톱 비행하는 임무를 성공시켰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미 공군은 미 본토에서 날아올라 급유를 받아가며 전 지구를 공군의 작전 범위 내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현재에도 공중급유기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공중급유기를 갖추고 있는 나라의 공군과 갖추지 못한 나라의 공군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중급유기로 인해 항속거리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공중급유기로 인해 전투기나 폭격기들이 훨씬 더 많은 무장을 탑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미국과 같이 많은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나라라면 공중급유기의 존재감은 더욱 커집니다. 일반적으로 항공모함에 캐터펄트나 스키점프를 사용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워낙 짧은 거리에서 떠올라야 하는 함재기 특성상 지상에서의 최대이륙중량에 비해 많이 가벼워야 합니다. 하지만 공중급유기로 인해 연료는 애프터버너를 사용해서 이륙에만 필요한 정도만 채우고 이륙 후 공중급유기를 이용해 연료를 채우면 됩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공중급유기를 운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는 미국, 러시아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중국, 호주, 이스라엘, 이란, 인도가 있으며 우리나라도 유럽 에어버스D&S의 A330 MRTT 4대를 2019년까지 도입하고 군수지원 시설 등도 갖출 계획입니다. 공중급유기가 전력화되면 공군 전투기의 작전 반경이 독도, 이어도 및 평양-원산선 이북지역 등 원거리로 확대되고 아시아 최초로 사거리 500km가 넘는 미사일을 전력화한 타우러스 미사일과 함께 우리 공군의 독자적 작전능력과 전력향상에 큰 의미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록히드 마틴에서 공개한 MQ-25 스팅레이 영상

 

그런데 미국은 벌써 운인 공중급유기에 대한 시험 운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록히드 마틴 소속으로 세계 최고의 항공기 제작 기술을 보유한 스컹크 웍스(Skunk Works)에서 MQ-25 스팅레이(Stingray) 영상을 공개하였으며 기존 F/A-18E/F의 작전 범위를 100%에서 145%로, F-35C의 작전 범위를 100%에서 152%까지 늘릴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X-47B와 유사한 외형을 지니고 있으나 연료 탑재를 위해 동체와 날개가 두꺼운 특징이며 F-35와 같이 작전할 경우 전투기와 공중 급유기 모두 스텔스 능력을 지녀 생존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공중 급유가 힘들었던 적군 영공에서도 공중 급유가 가능할 수 있어 더 깊은 곳까지 침투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공중 급유기도 전투기 못지 않게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언제나 다른 나라보다 10년 이상을 앞서가는 무서운 나라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30년 전만 해도 외국 모델을 도입해 생산하던 모습이었지만 우리 국산차는 짧은 시간에 대단한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지금은 국산차를 취급하는 자동차 제조사의 영업소도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과거에는 수입차에 대한 막연한 동경 같은게 있었지만 최근에는 국산차 눈부신 발전으로 국산차에 만족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TV 홈쇼핑에서 국산차 판매가 허용되면서 국산차 판매량도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판매량으로 보는 믿고 타는 국산차 TOP10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0 기아 스포티지

 

25년째 생산 중인 국산 SUV 최장수 모델로 차체의 무게가 가볍고 엔진의 힘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기아가 마쓰다와 기술제휴를 하고 있었던 까닭에 디젤엔진과 마찬가지로 가솔린도 마쓰다의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하였습니다. 마쓰다 엔진 성능이 워낙 좋고 잔고장이나 결함이 적으며 내구성이 좋았고 차량자체가 가벼웠기 때문에 연비나 주행성능도 뛰어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러시아에 가면 스포티지를 오프로드용으로 개조한 모습을 간간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스포티지의 누적판매량은 400만대 이상입니다.

 

 

9 기아 카니발

 

25년째 생산 중인 국산 SUV 최장수 모델로 차체의 무게가 가볍고 엔진의 힘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기아가 마쓰다와 기술제휴를 하고 있었던 까닭에 디젤엔진과 마찬가지로 가솔린도 마쓰다의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하였습니다. 마쓰다 엔진 성능이 워낙 좋고 잔고장이나 결함이 적으며 내구성이 좋았고 차량자체가 가벼웠기 때문에 연비나 주행성능도 뛰어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러시아에 가면 스포티지를 오프로드용으로 개조한 모습을 간간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8 현대 엑센트

 

현대 엑셀의 후속으로 1994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하였으며 올해로 벌써 24년이나 되었습니다. 엑센트의 특별한 점은 전륜구동 플랫폼, 엔진을 비롯한 차량 제작 전반에 대한 것들을 순수하게 국산 자체 기술력으로 이루어진 첫 국산차라는 점입니다. 연비도 좋기로 유명한데 디젤 모델은 연비가 6단 수동변속기 기준 복합 19.2㎞/ℓ(고속도로는 22.1)라는 궁극의 연비를 자랑합니다. 2011년 상반기에만 전세계 25만대 이상 판매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도 운전 운전면허 학원 2종 면허 교습차 대부분이 엑센트입니다.

 

 

7 기아 모닝

 

2004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하였고 모닝은 등장과 함께 마티즈가 독차지하던 대한민국 경차 시장의 판도를 뒤집고 국민 경차의 자리에 올라섰고 현재까지 그 자리를 유지중입니다. 2009년에는 경기 불황과 고유가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폭주하면서 주문 후 대기 기간이 최소 3개월 이상 걸릴 정도였습니다. 2015년 8월 판매량에서 6954대를 기록하며 6987대를 기록한 신형 스파크에 역전당하면서 국민 경차 자리를 내주는가 싶었지만 한 달만에 경차 판매 1위에 복귀하였고 현재까지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6 현대 싼타페

 

현대가 독자 개발한 첫 SUV 모델이며 기아 모닝이 국민 경차라면 싼타페는 국민 SUV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갤로퍼는 현대자동차가 아닌 현대정공에서 미쓰비시 파제로를 라이센스 도입한 모델입니다.) 국산 SUV로 최초로 프레임 차체가 아닌 모노코크 차체가 적용되어 승차감와 안정성이 크게 개선되는 등 승용차 못지 않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뽐내며 국내 SUV 시장 점유율을 휩쓸었으며 누수나 급발진 문제가 있었지만 워낙 인기있는 차종이라 현재까지 쏘렌토와 더불어 중형 SUV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5 기아 엑셀

 

1986년부터 약 3년에 걸쳐 1,500억원을 투입해 개발되어 1989년 4월 1일에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무난한 가격과 괜찮은 성능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되기 전까지 3년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었습니다. 쏘나타와 함께 현대자동차의 해외 진출에 기여를 하였으며 1994년까지 수출 포함 144만여대를 판매하며 밀리언셀러를 달성하였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거의 대부분 해외로 중고 수출되거나 폐차되어 현재는 보기 힘듭니다.

 

 

4 기아 프라이드

 

기아자동차의 상징적 아이콘으로 1987년 미국 포드, 일본 마쓰다, 대한민국 기아자동차 3사의 합작으로 만들어졌으며 설계는 일본 마쓰다, 판매는 미국 포드, 생산은 대한민국 기아자동차가 맡았었습니다. 잔고장이 적고 차체가 매우 튼튼하기로도 유명하며 수명도 매우 길어 현재도 1세대를 도로 위에서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운전면허학원에서 엑센트와 함께 가장 많이 보이기도 하며  2017년 2월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6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3 현대 그랜저

 

1990년대 초중반까지 활약한 1세대와 2세대는 확고한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이었으며 대한민국의 부유층이 타는 고급차의 대명사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1998년 10월 1일에 출시된 그랜저 XG는 고려청자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곡선과 직선이 잘 조화된 차체에 당시 국내에서 스포츠카 외에는 거의 시도되지 않았던 프레임리스 도어로 인기를 끌었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전원에게 특별 선물로 지급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랜저 6세대 IG는 사전 계약 첫날에 15,973대라는 실적을 올리면서 그랜저 인기를 실감캐 했습니다.

 

 

2 현대 아반떼

 

현대의 명작 현대자동차 최고의 역작입니다. 출시하자마자 첫 날부터 3,669대를 팔아 돌풍을 일으켰고 계약대수도 11,600대로 신차 출시 처음으로 1만대를 넘길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특히 1995년 3월 16일에 출시 된 구아방(애칭)은 지금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2006년 4월 27일에 출시 된 아반떼HD는 잔고장이 거의 없어서 만족도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아반떼는 현대자동차의 생산 차량 중 최초로 2014년 10월 통산 판매량 1천만 대를 넘어섰으며 싱가포르에 여행을 가면 경찰차로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1 현대 쏘나타

 

누구나 예상하셨겠지만 1위는 당연히 쏘나타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중형 세단이며 1985년에 등장하여 2018년 현재 나오고 있는 국산차 브랜드 중 가장 오래 되었습니다. 특히 뉴 EF 쏘나타는 현재도 쏘나타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중국에서는 쏘나타 밍위라는 이름으로 아직도 생산중이며 택시와 공안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LF 쏘나타에 이어 8세대 쏘나타가 DN8이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개발 중에 있어 큰 기대를 갖게 하고 있습니다.

 

군용기는 군사상의 목적으로 군에 의하여 사용되는 항공기를 말합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군용기는 계속 엄청난 발달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하늘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는 바로 미국과 러시아입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강력한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군용기 제작 기술이 다른 나라들보다 압도적이라는 것입니다. 현재도 전 세계에서 운용되고 있는 군용기 대부분은 미국과 러시아제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높은 신뢰성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군용기 10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UH-60 블랙 호크

 

UH-60은 4명의 승무원과 11명의 완전무장 병력을 싣거나 다양한 화물을 싣고 격렬한 전투에 자주 투입되는 헬기로 1983년 그레나다 침공작전을 시작으로 미군의 모든 작전에 투입되고 있는 주력 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양측 출입구 옆에 도어건으로 기관총만 탑재하며 로켓, 미사일, 기관포 등은 AH-60 같은 일부 특수한 기종에 탑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콜롬비아, 터키,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중국답게 블랙호크를 데드카피하여 Z-20이라는 신형 헬리콥터를 제작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MI-24 하인드

 

1973년 소련군에 배치면서 모습을 드러낸 공격헬기로 160mm S-16, 210mm S-24 로켓, 125~250kg 폭탄, 23mm 기관포 포드 등 탑재가 가능하며 무장교체로 공대공 전투도 가능해 화끈한 화력을 자랑해 사탄의 마차라는 별명이 붙어있습니다. 소련은 Mi-24를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투입했었는데 놀라운 화력에 매우 만족스러워 했으며 아프간 저항군은 머리 위에 Mi-24가 등장하기만 해도 도망치기 바빳습니다. 남오세티아 전쟁에서도 방공망이 붕괴된 조지아의 하늘을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며 조지아 지상군에게 지옥을 선사했습니다. 미국은 보통 적성무기연구용으로 웬만한 동구권 무기는 한 대 이상은 다 구비하는데 Mi-24도 적성무기연구를 위해 7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C-130 허큘리스

 

1957년 실전배치 이후 현재까지도 운용되고 있는 놀라운 전술 수송기입니다. 40개가 넘는 모델과 파생형이 5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남극으로 가는 유일한 비행기이도 합니다. C-130 수송기는 비포장 활주로에서도 이 착륙이 가능하고 항속거리는 4,000km를 자랑하기 때문에 각종 특수작전에 자주 투입되면서 그 성능을 입증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1184억원을 투입해 C-130H 수송기 4대에 대한 성능 개량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F-18 슈퍼 호넷

 

슈퍼호넷은 1995년 시험용 초도기를 시작으로 꾸준히 개량을 하면서 현재까지도 미 해군 항공대의 자존심이라 불리고 있는 전투기입니다. 슈퍼호넷은 다목적 전투기 개념으로 개발되서 다양한 무장 탑재가 가능합니다. 하드포인트 11개소에 탑재 가능한 총 무장 탑재량은 8,051kg에 육박합니다.  F/A-18F 슈퍼 호넷을 베이스로 개발한 EA-18G 그라울러 또한 기존의 전자전 공격기인 EF-111이나 EA-6B와는 다르게 8개의 하드포인트에 암람을 장착해 출중한 공중전 능력을 보여줍니다. (EA-18G의 가격이 F-22 급으로 비싸다고 잘못알려져 있지만 최후 생산 단가가 대당 약 654억 원으로 오히려 저렴한 편입니다.)

 

 

CH-47 치누크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이 헬기는 미국의 어느 헬기보다도 생존성과 신뢰성이 우수하여 현재까지 1,100여대가 생산되었으며 개량형이 계속 생산중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동맹국들은 거의 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탠덤 로터(Tandem rotor) 방식으로 일반 헬기에 비해 무게중심의 이동 범위가 크고 전후 로터 사이의 어디에 화물을 위치시키더라도 평행유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33명의 완전 무장한 병력을 수송할 수 있으며, 험비(HMMWV) 2대를 기내에 실을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공 비행이 가능하도록 지형 추적 및 회피용 레이더, 정밀항법체계와 통신장비 및 각종 생존 장비들이 장착되어 주야간 전천후 작전도 가능합니다.

 

 

F-16 파이팅 팰콘


외계인이 침공하면 인류의 주력 전투기는 F-16이 될 것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지금의 F-22처럼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준 전투기입니다. 현역으로 생산 중인 기종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전투기이며 신형 F-16의 모델인 F-16V의 등장으로 앞으로 50년은 더 운용될 수 있습니다. 만약 F-16이 단종된다고 해도 미 동맹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주력 멀티롤 전투기로 운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뛰어난 신뢰성과 비교적 적은 유지비, 뛰어난 무장 탑재량과 항속 거리 등 장점이 많은 명품 전투기라 할 수 있습니다.

 

 

SU-27 플랭커

 

러시아 공군과 베트남, 벨라루스, 인도, 이란 등 친 러시아권의 주력 전투기로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 중이며 현존하는 전투기 중에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기본 설계는 Mig-29와 매우 닮았으나. 상당히 대형화된 기체와 미그29보다 향상된 항속거리 및 무장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소련 붕괴 이후 수호이社에서 판매하는 모든 전투기는 사실상 Su-27 계열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Su-27가 유명해진 것은 1989년 파리 에어쇼에서 펼친 코브라 기동이었습니다.

 

 

MI-8  

 

MI-8은 1967년 실전배치 이후 17,000대 이상이 제작되어 50여개국에 수출되었으며 지금도 생산중이라 러시아판 CH-47 치누크라고 불립니다. 최대이륙중량은 블랙호크, 아파치(10톤)와 비슷한 12톤입니다. 3명의 승무원 외에도 24명 병력이나 3톤의 화물을 적재하고 200km/h 속도로 400 km를 운항할 수 있으며 개조가 쉽고 오랜시간이 지나면서 세부 모델만 50종이 넘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B-52 스트라토포트리스

 

월남전에서의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미국 최대의 폭격기입니다. 현재 현역으로 활동하는 B-52는 H형의 마지막 납품이 1962년이기 때문에 최소 56년이 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B-52를 학대라도 하듯 퇴역시키기는 커녕 추가성능 개량을 통해 2045년까지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B-52는 RCS(레이더 반사 면적) 100m2 이상으로 레이더에 아주 크게 잡히지만 미 공군이 제공권을 확실히 장악하기 때문에 어디든 쑥대밭으로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AH-64 아파치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을 최대 16발까지 장착이 가능해 한 번 모습을 드러낼때마 적 전차 16대가 박살낸다고 알려진 미 육군의 주력 공격헬기입니다. 일반 공격헬기들은 30mm 기관포탄을 300여 발 정도 싣고 다니는데 아파치는 1200발이나 장착이 가능해 공중에서 대기하다가 적군이 보이면 지옥을 만들어 줍니다. 더군다나 1700마력 엔진 두 개를 장착하고 있어 최고속력 295km/h, 순항속력도 265km/h를 자랑합니다. 우리나라도 36대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지만 추가로 최대 40대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끔 우리나라에 왜 해병대가 필요하냐는 질문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해병대가 필요한 이유는 지형때문입니다. 한반도는 삼면이 바다이고 길게 뻗은 반도이기 때문에 유사시 인천상륙작전같은 상륙전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상륙작전에 특화된 해병대 전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해병대는 타군에 비해 인원은 적지만 적은 만큼 오히려 더욱 강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발군의 전투력을 과시해 왔습니다. 특히 한국전쟁과 월남전 파병을 통해 확실하게 입증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해병대 전역자들은 타군에 비해 유난히 자긍심이 강합니다.

 

 

일단 해병대는 치열한 경쟁을 거친 소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해병대를 소수정예(A Few Good Men)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해병대 부대에는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난 결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문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해병대는 군 복무 대상자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서류전형, 체력검정, 면접전형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해병으로 선발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자랑합니다.

 

 

해병대의 한 기수의 수는 평균 400명 정도로 타군의 훈련소 1기 인원보다 훨씬 적습니다. 그만큼 각 개인에게 집중된 훈련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군인으로서의 역량도 타군에 비해 현저히 높이 길러지게 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해병대의 병력 수는 현재 한국군 전체 병력의 약 4%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 훈련은 바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시작이 됩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진정한 해병이 탄생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훈련기간은 가입소 기간 1주를 포함해 총 7주로 타군의 훈련소보다 1~2주 더 길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가입소 기간에는 잠을 적게 재우고 몸을 피곤하게 하는 방법으로 견디지 못한 훈련병을 귀가시키는 등 가입소 기간부터 어려운 과정을 버텨내야 합니다.

 

 

아무리 자신이 체력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해도 막상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강도 높은 훈련은 버텨내기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훈련내용부터 좀 특별한데 해병대 임무 특성상 타군과 다른 IBS(공기주입식 소형 고무보트)를 통한 상륙훈련과 전투수영 훈련을 받게 됩니다. 특히 IBS는 해병대가 운용하고 있는 함안이동의 수단으로 해병대가 보유 운용하고 있는 KAAV와 함께 즉각 사용 가능한 실존 전력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해병이 되기 위해서는 바다와 친해져야 하기 때문에 강도 높은 전투수영 훈련도 필수입니다. 

 

*모든 해병은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배출됩니다.

 

마지막에는 교육훈련단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극기주 훈련을 거쳐야 합니다. 극기주는 말 그대로 한 주 동안 모든 걸 극기(감정이나 욕심, 충동 따위를 이성적 의지로 눌러 이김)하는 기간으로 병사들의 고통이 수반됩니다. 몇 시간 정도밖에 못 자고, 밥도 제한배식으로 줄어들고...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문제는 극기주 훈련의 마지막 천자봉 행군까지 무사히 마쳐야만 비로소 해병대 상징인 빨간명찰을 달게 됩니다.

 

물론 빨간명찰을 달았다고 군생활도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해병대는 군기가 강한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내무생활이 힘듭니다. 해병은 엄연히 기수문화입니다. 다른 부대도 그렇겠지만 나이는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합니다. 해병대는 다른 부대에 비해 기수 하나하나가 정말 중요하고 선후 임간에 예의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곳에 없던 자 알지 못하리 그곳에 있던 자 잊지 못하리'

 

안타까운 점은 해병대는 규모가 작은 만큼 보급도 제일 열악하고 시설도 여러 가지 면에서 열악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타군에 비해 힘든 훈련을 받으면서 생활을 하다보면면 자신들끼리 똘똘 뭉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역마다 쉽게 볼 수 있는 해병대 전우회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해병대라는 유난히 힘든 군생활을 보낸 선배 해병과 이를 후에 경함한 후배 해병들 사이의 유대감은 매우 깊습니다.

 

 

현재 해병들은 지금도 한반도에서 가장 위험성이 높은 백령도,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와 북한군이 육안으로 보이는 한강하류의 김포반도를 지키고 있으며 국가 전략 기동부대로서의 임무를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쉬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경제가 급속히 성장한 1980년대 이후 국방현대화를 시작했으며 1991년 걸프전 당시 미국이 첨단 무기들을 동원해 전쟁을 치루는 모습을 지켜보고 국방현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이후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강군몽을 목표로 중국군 개혁 방안을 제시했고 2017년 제19차 공산당 대회에서는 2035년까지 중국군 현대화를 이루고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에 세계 일류군대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참고로 중국의 국방비는 2017년 약 171조 원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속적으로 국방비가 증가하고 있는 일본의 4배를 넘는 수준으로 엄청납니다.

 

 

그러자 중국이 미국 군사력을 뛰어넘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들도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학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중국의 군사력은 2050년이 지나야 어느 정도 미국과 견줄 수 있으며 2070년 또는 2080년은 되어야 미국의 군사력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아직은 먼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중국은 엄청난 국방비와 군사 스파이, 불법 카피를 통해 미국의 군사력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애쓰고 있는 군사전력 5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완벽한 항공모함 전단

 

항공모한 전단은 일단 기본적으로 항공모함 1척과 4~5척 이상의 이지스 전투함, 2척 이상의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등으로 구성됩니다. 때문에 이런 항공모함 전단을 제대로 운용하는 나라는 사실 미국 뿐입니다. 그 다음으로 러시아, 영국, 프랑스 정도가 항공모함 전단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예전부터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을 바라보며 항공모한 전단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결국 중국도 2016년 말부터 랴오닝함을 중심으로 항공모함 전단 1개를 편성해 실전 훈련을 시작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2020년 즈음에는 항공모함 전단 2개를 운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미국 태평양 패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함정 수를 기준으로 보면 중국도 엄청납니다. 그러나 함정의 전투시스템, 병사들의 훈련상태 등 자세히 살펴보면 아직은 미국에 비교하기 조차 민망합니다.

 

 

항공모함 전단의 전력은 호위함, 구축함 등의 긴밀한 지원과 보장이 있을 때만 전투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것이고 미국과 러시아의 항공모함 전단도 구축함 등과의 조화를 이루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직 중국의 항공모함 전단은 공격과 방어 능력을 겸비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판단됩니다.


 

 

2 대규모 상륙작전이 가능한 해병대

 

악마의 개(Devil Dogs)라고 불리는 미 해병대는 1775년 필라델피아에서 창설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미 해병대 규모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인데 3개 해병기동부대로 구성돼 있고 각 기동부대 산하에 해병원정여단과 3개 연대가 배치돼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예비군 부대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병력은 182,000명의 현역과 38,500명의 비상근 예비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년 3만8천명의 해병대 신병들이 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무서운 점은 다른 나라에서는 항공모함으로 사용하는 4만t 강습상륙함이 10척이나 되며 거기에 F-35B 스텔스기와 F/A-18까지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미 해병대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대규모 상륙작전 능력을 갖춘 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해병대 20개 여단이 한반도에 투입됩니다.

 

 

중국판 해병대인 해군 육전대는 1953년 대만을 점령하기 위해 창설되었지만 장비와 병력이 부실해 주로 근해에서만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최근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를 염두에 두고 해병대 병력을 늘릴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이미 작년에 해군 육전대 여단 4개와 해군 특전대 여단 1개를 증설하고 수륙양용함 2척을 추가 건조하는 등 해군 육전대 규모를 증강시켰습니다. 그리고 2020년 초까지 해군 육전대 병력은 총 4만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며 총 10만명까지 늘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 해군 육전대가 10만명이 될 경우 우리나라 해병대는 전 세계 해병대 가우데 병력수 기준으로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떨어지게 됩니다.


 

 

3 수많은 해외 군사기지

 

미국은 현재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은 해외 군사기지를 갖고 있습니다. 펜타곤 공식 집계로만 보더라도 그 숫자는 70여개국 800개에 이릅니다. 해외 기지와 관련한 미국인은 50만명이며 군사활동에 드는 비용은 약 26조원이라고 합니다. 미군 해외 군사기지가 지구 전체를 애워싸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의 중요한 해협과 해상교통 요로와 육상 전략 요충지 등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 군사기지는 전란과 중대 재해가 발생할 경우 제때에 효과적으로 현지와 인근 국가의 자국민을 보호할 수 있으며 전방작전, 무기비축, 정보수집, 장비수리, 군수지원 등 군사작전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미군 기지가 많은 나라입니다. 

 

 

중국도 '국력의 강약과 전략 차이에 따라 보유 기지 숫자가 결정된다'고 말하며 아프리카 지부티에 처음 건설한 해외 군사기지를 시발점으로 세계 곳곳에 군사기지를 세울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은 오랜 역사동안 항상 중국 대륙 내에서 통일을 외쳐 왔고 자기방어에 힘 써왔지만 이제는 수세적 군사정책에서 벗어나서 공세적으로 군사력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현재 호주 북쪽, 필리핀 동쪽에 위치한 남태평양 미크로네시아연방공화국의 토지를 임대해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4 세계 정상급 특수부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문화된 특수부대를 운용하는 국가입니다. 특히 미국은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를 통해 육,해,공 그리고 해병대까지 4군의 특수부대를 통합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 티어 1에 속하는 특수부대들은 일반 특수부대보다 더 위험하거나 비밀스러운 민감한 임무들에 투입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특수부대들도 인정하는 정예부대입니다. 특수부대는 비대칭전력으로 적군을 상대로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위협적인 전력입니다.

 

 

중국은 자신들의 특수부대를 미국의 델타포스나 DEVGRU와 비슷한 전력이라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설표돌격대는 지원자 중 자질이 우수한 자원을 선발해 팔굽혀펴기 200개, 윗몸일으키기 200개, 개구리뜀뛰기 100개, 35kg 군장 메고 10km 산악질주, 13m 높이의 헬기에서 패스트로핑 등의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원자 1만명중 겨우 120명만 통과했을 정도로 악명이 높다고 합니다.


 

 

5 다양한 스텔스 무기

 

미군의 공습이 시작되면 언론에서 가장 먼저 언급하는 B-2 폭격기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폭격기로 유명합니다. 미국은 스텔스 분야에서 러시아와 중국보다 20여 년 앞서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텔스는 적군 레이더를 속여 생존성을 높여주는 현대전에 필수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전투기를 시작으로 전함, 전차, 오토바이까지 모든 무기가 스텔스화 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스텔기 기술도 단기간에 급성장했습니다. 미국에서 해킹을 통해 몰래 빼낸 기술이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은 자신있게 공개했던 스텔스 전투기 젠-31은 엔진이 2개란 점만 빼곤 미국의 스텔스 F-35와 거의 똑같습니다. 이에 미국은 '중국이 설계도를 훔치고 있다'며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현재 두 종류의 스텔스 전투기를 동시에 개발하는 나라는 미국을 제외하면 중국이 유일합니다. 그리고 중국은 현재 스텔스 무인 전투기까지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미 30년 앞을 내다보고 있으며 6세대 전투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임은 확실합니다.

 

현재 스텔스 전투기는 공중전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스텔스 전투기는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으며 공중전을 벌일 경우 적군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수십~수백㎞ 밖에서 미사일로 상대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스텔스 전투기는 기존 전투기로는 맞상대가 어렵고, 핵무기를 장착하고 폭격기로 활용하면 국가의 존립까지 흔들 수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을 선두로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은 하늘의 제왕으로 불리는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거나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2020년까지 55대의 스텔스 전투기를 전력화할 예정이며 중국도 스텔스 전투기 젠-20의 본격적인 대량생산 단계에 진입하였으며 J-31 스텔스전투기 개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J-31은 2012년 10월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으며 주하이 에어쇼에 실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직 최고의 스텔스 전투기 기술을 갖춘 나라는 당연히 미국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이미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F-35 개발 단계부터 마지막 유인 전투기가 될 수 있다는 말을 해왔습니다.

 

 

우리나라도 2021년까지 모두 40대의 F-35A기를 도입해 작전 배치할 계획이며 얼마 전 태극기를 단 1호기가 출고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F-35A는 무장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평양 일대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침투해 지휘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이렇듯 지금 현재는 스텔스 전투기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스텔스 전투기가 언제까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스텔스 전투기를 잡기위해 다양한 대응책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스텔스 전투기가 창이라면 스텔스 전투기의 움직임을 잡아내는 레이더는 방패라고 할 수 있으며 스텔스 기술과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텔스 전투기를 추적하는 대표적인 레이더는 체코의 타마라 레이더입니다. 타마라 레이더가 스텔스 전투기를 추적할 수 있다는 게 알려진 건 1999년 코소보 사태 때 유고군에 의해 미 공군 F-117A 전투기가 격추된 사건부터 였습니다. 미국은 그전부터 타마라 레이더가 스텔스 전투기를 추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체코 정부에 압력을 넣어 타마다 레이더를 해외수출을 할 수 없도록 조치했지만 이미 3대의 타마다 레이더 3대가 유고, 이라크, 러시아에 수출된 상황이었습니다.

 

*베라 레이더는 최대 200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으며 1초에서 5초까지 송신주기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후 체코는 타마다 레이더 개량형인 베라 레이더를 개발하였고 반미 국가들이 스텔스기를 잡기 위해 베라 레이더를 주문하였지만 미국이 체코 정부에 압력을 넣어 베라 레이더 판매권을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를 생산하는 록히드 마틴이 인수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F-35 전투기에 베라 레이더가 장착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체코 정부에 압력을 넣기 전 에스토니아와 파키스탄이 베라 레이더를 수입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중국은 그 이전에 이라크로부터 타마라 레이더를 수입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주특기를 살려 미국의 대표적인 스텔스기 F-22, F-35, B-2를 500 km 거리에서 탐지할 수 있는 중국판 베라 레이더 독자개발에 성공하였습니다.

 

영국의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의 군사 레이더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모든 기종의 스텔스기를 탐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고 중국의 군사전문가도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스텔스기를 사용한다면 실전에서 중국 레이더에 탐지돼 격추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중국처럼 미국 스텔스 전투기에 민감한 러시아도 수동형 스텔스기 탐지 레이더 모스크바-1을 2014년부터 실전배치하였습니다. 모스크바-1은  최대 400㎞ 떨어진 스텔스기 9대를 동시에 탐지할 수 있으며 수동형이기 때문에 스스로는 신호를 발사하지 않고 목표물이 발사하는 신호를 받아들여 분석합니다. 

 

 

심지어 이란도 탐지범위 1100㎞에 스텔스기를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 가디르를 개발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레이더는 이란 연안에서 불과 몇 마일 거리에서 비행하는 스텔스전투기 F-22를 탐지하지 못했으며 심지어 이란의 F-4 팬텀기 2대를 요격한 F-22 전투기 중 한 대가 '집에 가라'고 놀리듯 무선연락을 할 때까지 접근하는 것도 알아채지 못했다고 미 공군이 공개적으로 밝혀 망신을 주기도 했습니다.

 

일본도 스텔스기 탐지 레이더 개발중입니다. 일본은 올들어 차량에 탑재해 일본 각지에서 수시로 가동할 수 있는 이동형 스텔스기 탐지 레이더 개발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0년대 중반까지 스텔스기 탐지 레이더를 개발해 도입할 계획입니다.

 

 

B-2 스텔스 폭격기, F-22 스텔스 전투기 등이 한반도로 출동할 때마다 공포에 떠는 북한도 스텔스기 침투에 대비해 스텔스기 탐지 레이더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레이더체계를 해외에서 들여오거나 저피탐, 광대역, 주파수 도약 등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하며 성능개량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스텔스와 레이더 기술은 창과 방패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스텔스 기술이 더 앞서고 있지만 스텔스기를 잡을 수 있는 레이더가 앞으로 많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