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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7일 일본판 해병대 수륙기동단이 육상자위대 창설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 개편을 통해 발족하였으며 4월 7일 공식 발족식을 갖고 훈련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사실 일본 자위대는 헌법상 해외를 침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없으므로 해병대를 보유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소속 동해함대의 활동이 활발해지자 적군에게 점령당한 도서 지역을 탈환하는 임무를 수행할 부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고 2013년 7월 21일 일본 방위청장은 미국 해병대의 일본판 부대를 준비중이라고 밝혔으며 2013년 12월 일본은 방위계획대강, 중기 방위력정비계획에서 3천명 규모의 수륙양용부대 창설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방위예산에 창설 준비 예산을 반영하였습니다. 2014년 5월 22일에는 무인도에서 센카쿠 열도를 상정한 대규모(1천3백명) 공개훈련을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공개훈련은 이전과는 달리 미 해병대의 협조 없이 자위대 단독으로 작전 수행을 할 수 있단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2018년 1월 12일에는 수륙기동단 발족을 앞두고 수륙기동단 병력 350명이 약 한달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외곽의 팬들턴 미 해병대 기지에서 제11 해병 원정부대(MEU) 와 함께 아이언 피스트 2018 합동훈련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훈련 기간 수륙기동단 병력은 미 해병대원들의 지도에 따라 적이 장악한 낙도(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섬)에 고무보트로 은밀 상륙해 탈환하거나 적의 공격에 맞서 도서를 방어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이처럼 수륙기동단의 주목표는 일본 본토에서 수십~수백㎞ 떨어진 섬들이 침공받았을 경우 해상에서 상륙해서 탈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질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 인근에서 유사 사태가 발생했을 때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2천100명 규모에서 3천 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며 자위대에서는 2014년 4월 AAV7수륙양용차 6대를 도입해 시험가동하였으며 2018년 올해까지 총 52대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AAV7 수륙양용차는 길이 약 8미터, 무게 약 25톤에 이르며 약 20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1대당 가격은 7억 4천만 엔(약 74억 원)으로 우리나라 경우 1998년부터 AAV7A1을 기술도입 방식으로 한화테크윈이 KAAV7A1이란 제식명칭을 부여해 면허생산 후 현재 약 110대 가량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이탈리아, 스페인, 태국, 대만, 베네수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도 운용하고 있는 명품 상륙 돌격 장갑차입니다.

 

상륙함은 해상자위대 사세보지방대 제1수송대에서 지원하게 되며 일본이 처음으로 건조한 오오스미급 강습상륙함이나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이즈모급 헬기 모함이 유력합니다.

 

 

 

아무리 수륙기동단이 중국을 겨냥하고 창설되었다고 하지만 일본과 독도 문제로 다투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1만명도 안되는 수륙기동단 단독으로는 한반도 침공은 생각도 못하겠지만 독도 침공의 경우는 수륙기동단을 압세워 충분히 점령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독도는 면적이 워낙 작지때문에 배치할 수 있는 우리군 병력 규모가 수십명 이내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그리나 우리나라 해병대는 서해5도 및 독도 기습강점과 같은 동,서해 돌발상황 대비해 해안 신속대응부대를 동,서해안 및 제주도에 배치하고 있으며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울릉도에 해병대 울릉부대 배치를 추진 중입니다. 울릉부대가 편성되면 평시 또는 유사시 독도로 접근하는 불특정 위협 세력을 차단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해병대는 수직이착륙형 무인항공기(UAV)와 사단/대대급 부대 정찰용 UAV, 차륜형 장갑차, 고속전투주정, 130㎜ 유도로켓-Ⅱ, 국지방공레이더 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사실 수륙기동단는 일본육자대 소속으로 도서경비 및 탈환용 부대지만 우리나라 해병대는 세계 최정상급 정규 부대로 전력 자체가 비교 불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