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중국군이 배치한 상대방의 눈을 멀게하는 ‘실명(失明) 레이저 무기’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국제협약을 위반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이 실명 레이저 무기의 독자 개발에 힘을 쏟아왔습니다. 중국군에 배치된 실명 레이저 무기는 표적을 일시적으로 실명시키거나 현혹할 수 있는 BBQ-905 LDW(Laser Dazzler Weapon), WJG-2002레이저 총, PY131A, PY132A BLW(Blinding Laser Weapon)등 실명 레이저 무기는 4종류로 밝혀졌습니다.

 

중국 무기체계 전문가인 릭 피셔 국제평가전략센터 연구원은 이 레이저 무기들은 겉으로는 경찰 지원 화기처럼 보이지만 전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며 중국이 해외 판매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중국은 실명 레이저 무기 사용금지를 규정한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에 가입하였습니다. 이 협약에는 실명 레이저 무기를 전투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의정서(1998년 체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명 레이저 무기는 사람의 안구에 레이저를 발사해 망막을 태워 실명하게 하거나 광학탐색기를 파괴해 정확한 목표물을 인식하지 못하게 합니다. 유엔의 특정 무기 사용 금지조약에 따르면, 실명 레이저 무기를 포함해 과잉 및 무차별 살상하는 재래식 무기 사용을 금지하고 제한합니다.

 

 

지난 1997년에 미 서부 워싱턴주 포트 엔젤레스 부근에서 미 해군 정보관을 지낸 퇴역 군인 잭 달리는 헬기에 탑승하고 있을 때 워싱턴 인근에서 러시아 정보 수집함이 발사한 레이저에 안구가 손상된 사례가 있습니다. 사고 당시 부상당한 잭 달리는 "항공기를 겨냥한 레이저 포인터가 미국 내에서 문제가 된 상황에서 중국의 이런 레이저 총이 미국에 들어온다면 비행 중 항공기 승무원들이 눈이 멀거나 이보다 더 나쁜 결과가 빚어질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잭 달리의 지적처럼 미 FBI는 2014년에 불법으로 항공기 조종실을 겨냥한 레이저 포인터 사례를 신고하는 사람들에게 포상금까지 내걸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군은 항공기, 드론, 미사일 등을 겨냥한 레이저 무기를 꾸준히 개발중이긴 하지만 중국처럼 군대에 레이저 총을 배치할 계획은 없습니다. 반대로 중국군은 국제법에서 사용이 금지된 무기를 쓴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보고됐습니다.  1989년 무력으로 진압한 중국의 학생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건에서 덤덤탄을 사용한 것은 유족과 생존자, 의료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증언에서 밝혀졌습니다. 덤덤탄은 살상력이 높은 호로포인트탄의 일종으로 탄착의 충격으로 탄두가 체내에서 파열해 퍼져 총에 맞은 사람에게 참혹한 치명상을 입힙니다.

 

지금 현재 중국은 미국의 전략 우위를 없애고 정밀 공격을 가능하게하는 미군의 정보 통신 항법 위성 그룹을 무력하게 만들기 위해 지향성 에너지 무기 "Light War"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우주 배치 레이저포 구상은 2013년 12월 중국의 화학지에서 밝혀졌으며 2023년에는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