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면허증을 받은 뒤 도로로 나가면 면허시험 과정에서 도로에 나갔던 것과 전혀 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대한민국 도로교통법 제2조 25장에 따르면 "초보운전자" 라 함은 처음 운전면허를 받은 날부터 2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사람을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처음 운전면허를 딴 뒤 차 끌 일이 없어 장롱에 2년 이상 묵혀두다가 나중에 운전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장롱면허라고 하는데, 장롱면허를 가진 사람은 그동안 배운 것마저 까먹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초보보다 더 초보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초보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일까? 아니면 붙이지 말까? 하는 것입니다. 많은 자동차 전문가들은 “초보운전 표시 스티커는 붙이지 않는 것보다 붙이는 편이 낫다.” 라고 조언합니다. 초보운전 스티커는 운전 실력이 미숙하다는 것을 뒷 차에게 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개성을 넘어 도가 넘은 “운전 못하는데 보태준 거 있수?”, “답답하시죠? 저는 환장합니다” 등의 초보운전 스티커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네티즌들도 초보운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일본 초보운전 스티커

 

과거 우리 정부는 1995년 7월부터 1999년까지 5년 동안 초보운전자에게 초보운전 스티커를 의무부착 하도록 했지만, 규제 개혁의 일환으로 폐지했습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1972년부터 현재까지도 운전 경력 1년 미안의 운전자에게는 의무적으로 통일된 새싹 스티커를 붙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주제 '도로 위의 병아리' 초보 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10가지를 소개합니다. 


 

 

1. 신호대기 중 딴 짓 하기

 

신호대기 중에 딴짓을 하느라 브레이크 밟은 발에 힘이 풀려 슬슬 전진하다 앞차 추돌하는 일이 사실 은근히 많습니다. 당연히 100% 과실이며 정차 중에 굳이 딴짓을 하고 싶다면 핸드 브레이크를 걸어 차를 확실히 고정시키는 것이 상식입니다.


 

2. 야간 스텔스 모드

 

야간에 전조등을 끄고 운전하는 실수입니다. 도심지에서는 주변 차량의 불빛이나 간판, 가로등과 같이 광원이 많아 외곽지보다는 문제가 덜하지만 빛도 잘 안 드는 밤 길을 가는데 전조등을 끈 차량이 합류 지점에서 갑자기 나타난다면 사고가 날 위험이 큽니다. 구형 차량들은 전조등을 켜야만 계기판에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에 밤에는 계기판이 안 보여서 자연스럽게 전조등 스위치에 손이 가게 됩니다. 그러나 슈퍼비전 클러스터 계기판을 달고 나오는 차는 한밤중에 전조등을 안 켜고 달려도 계기판이 휘황찬란하게 빛나기 때문에 운전자가 전조등 키는 걸 까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상향등 켜고 운전 하기

 

상향등 켜고 운전을 하면 마주 오는 차의 운전자가 전조등의 강한 빛을 직선으로 맞으면 잠시동안 시력이 마비되는 현상이 오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급증합니다. 단 몇 초라고 해도 그동안 차는 수십 미터를 나아가게 됩니다. 가로등 없는 도로를 심야에 달릴 때는 상향등을 켜도 좋지만 반대 차선에 차가 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상향등을 잠시 꺼주어야 합니다.


 

4. 톨게이트 유턴

 

하이패스 구간으로 안 갔다고 톨게이트에서 낑낑거리며 유턴을 하는 차들이 있습니다. 고속도로는 차량들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일반 톨게이트 구간에서 요금을 내면 됩니다. 일반 톨게이트에서도 단말기에 장착한 하이패스 카드를 빼서 결제를 하거나 후불교통카드를 이용해서 톨게이트 요금 결제가 가능합니다.


 

5. 하이힐 운전

 

하이힐 신고 운전을 하는 것은 각종 페달의 원활한 작동이 어려워 소주 3잔을 마신 것과 같은 위험성을 지닌다고 합니다. 남성들도 어느 정도의 굽이 있는 신발은 위험하기 때문에 굽이 낮은 드라이빙 슈즈를 따로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운전을 하느니 차라리 맨발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맨발로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쥐가 날 수도 있으니 틈틈이 발가락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6. 면장갑

 

아무 면장갑이나 대충 주워다 끼고 운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반 면장갑의 마찰력은 맨손에 비해 훨씬 낮기 때문에 핸들을 조작하다가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햇빛 때문에 손이 타는 게 싫거나 다한증 때문에 손이 물바다가 된다면 손바닥 부분에 빨판이 박힌 운전용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7. 추월차로에서 저속운전

 

추월차로인 1 차로(중앙버스 전용차로 시행 시는 2차로)의 경우에는 속도와 관계없이 저속 주행하는 것은 위법입니다. 또한, 추월할 때의 속도가 규정속도를 초과하면 위법입니다. 옆의 트럭과 나란히 차로 막고 가고 있으면 이는 한 개인의 짜증을 넘어 도로 전체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행위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차 오른쪽으로 차들이 자꾸 추월해 지나간다면 도로의 흐름을 깨트리고 있는 것이므로 하위차로로 비켜나야 합니다.


 

8. 양발 액셀/브레이크 조작

 

대부분의 차들은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모두 오른발로 조작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수동변속기 차량은 페달이 3개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 발은 반드시 페달 2개를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 명확합니다. 하지만 자동변속기는 페달이 2개밖에 없기 때문에 "양 발로 하나씩 사이좋게 조작하면 되겠네?"라고 생각하기 딱 좋습니다. 그러나 페달 조작을 이런 식으로 하면 긴급상황이 닥쳤을 때 순간적인 상황 변화에 당황해서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아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제동력의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자동변속기 차량을 운전할 땐 왼발은 몸을 지탱하는 역할만 해야 합니다


 

9. 진입로 가속구간

 

진입로 가속구간에서 제대로 가속하지 않고 도로에 진입하게 되면 순식간에 병목현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충분한 가속을 하지 않고 본선으로 합류하는 경우 대형 참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초보 운전자분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입니다.


 

10. 주차 실수

 

초보 운전자들이 가장 자신 없어하는 주차 실수 문제입니다. 주차장에서 2자리 이상 차지하거나 옆 차 운전자가 문을 열 수 없도록 주차하거나 주차장에서 차량 문을 강하게 활짝 열어 옆 차의 문이나 휀더에 자국을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마트 주차장 같은 곳에서 후면 주차 시 후방감지기 신호에만 의존하면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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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SLBM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도 핵 잠수함(SSN)을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핵잠수함은 말 그대로 핵분열에서 얻은 에너지로 엔진을 돌리는 잠수함을 말합니다. 잠수함의 가장 큰 장점은 수면 아래로 사라지면 위성 등으로 쉽게 위치를 추적할 수 없다는 '은밀성'에 있습니다. 핵잠수함은 디젤 등 재래식 잠수함에 비해 은밀성이 뛰어납니다. 현재 대한민국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디젤잠수함은 잠수항해 중에는 산소를 공급받아 디젤엔진을 돌려야 하기 때문에 3~4일에 한 번씩 수면 위로 부상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라늄의 핵분열에서 에너지를 공급받는 핵잠수함은 이론적으로 1년 이상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아도 됩니다.

 

 

핵잠수함이 북한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맞설 수 있는 무기 체계로 꼽히는 건 이러한 장시간 작전 능력 때문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디젤 잠수함 15척은 작전 능력이 핵잠수함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습니다. 북한은 SLBM 능력 확대를 위해 3000t급 새 잠수함 건조를 하고 있으며 핵잠수함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잠수함 건조에는 고도의 기술과 적어도 수 년 이상의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원자력 기술이 세계 5위이며 잠수함을 이미 자체 건조하고 있어 능력이 충분하며 이르면 8년 안에 핵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3년 전 한미 원자력협정을 맺어 한국이 20% 미만의 농축우라늄을 ‘평화적으로 사용할 길’을 열었습니다. 원잠이 평화적 목적인지 확인하려면 미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한국이 원잠을 보유하려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자칫 일본의 원잠 보유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 미국의 걱정인듯합니다.

 

▲ 우라늄 광석(좌)와 정련 가공된 우라늄(우)

 

만약 미국이 한국의 저농도 재처리 우라늄의 처리, 즉 원자력 잠수함의 연료 사용을 눈 감는다 하더라도 문제는 남는습니다. 한미 원자력협정은 필요할 경우 20% 미만 우라늄 농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도 20% 미만의 원자력 발전 플루토늄은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원자력 잠수함은 순도 90% 이상을 연료로 사용해 진수 후 약 30년 이상 연료 교체 없이 작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순도 20% 미만인 연료는 7~10년에 한 번은 연료 교체를 위해 잠수함을 잘라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갖게 되면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발은 물론 일본과 대만 등도 원잠 확보에 나서는 등 군비경쟁이 촉발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은 이미 배수량 1만 2000t에 사거리 8000km를 자랑하는 JL-2탄도 미사일을 장착한 진급 핵잠수함을 실전 배치하였고 러시아는 배수량 2만 4000t에 SS-N-23/28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12발을 탑재한 신형 핵잠수함 보레이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0년대부터 전력화될 3000t급 잠수함에 원자로를 장착해 핵추진 잠수함을 우리나라도 보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만약 정부에서 뛰어난 외교적 수완을 발휘해 이를 넘어선다고 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확산금지조약(NPT) 등 마지막 관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5개국과 인도뿐입니다. 앞에 5개국은 NPT에서 핵무기 보유가 허용된 국가이며 인도는 NPT 미가입 국가입니다. NPT 가입국은 무기와 관련된 핵을 보유할 수 없는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문제는 국내 잠수함 기술이 1800t까지만 검증된 상태이며 2020년대 도입할 3000t급 잠수함(장보고-Ⅲ 배치(Batch)-I) 개발도 모험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핵잠수함 건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으며 3000t급 잠수함에는 첨단 기술을 대폭 적용하기 쉽지 않아 기술적으로 퇴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핵추진 잠수함이 효율적으로 작전을 펼치기 위해서는 3000t급 잠수함으로는 작을 수도 있습니다. 원자로에 탑재할 차폐벽, 냉각제 등 부수 기재의 크기와 방음 장비 탑재를 고려하면 최소 5000~6000t급 크기를 확보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주변국의 반발보다는 주변국(중국, 일본, 북한)의 위협을 우려해야 할 상황입니다. 현재 프랑스 루비급 핵추진 잠수함이 20% 수준의 저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문제없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방법을 택한다면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충분한 핵잠수함 건조 능력이 있는데 핵잠수함의 꿈을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