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과거에는 자동차 회사들이 원가절감보다는 기술력 발전에 매진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국산 자동차들이 정말 많이 등장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잔고장도 심하지 않아 카센터에서 싫어했던 자동차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실 그런 자동차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년식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예전 국산 자동차들을 보면 다시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외제차 부럽지 않았던 국산 명차 TOP10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0〃GM대우 토스카 초기형

 

총 2,200억의 개발비용을 투입하여 2006년 출시되었다가 2010년 말에 단종된 GM대우의 전륜구동 중형차입니다. 토스카는 호주에서 수입차량 답지않게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상당한 판매량을 자랑했으며 현재까지 수출을 포함하여 약 43만대가 판매되었습니다. 토스카의 가장 큰 장점은 시동 엔진음을 비롯해 주행 소음 등은 웬만한 대형 승용차보다도 오히려 적었으며 강한 안전성이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9〃현대 그랜져 3세대 XG

 

그랜저는 쏘나타와 함께 현대 자동차를 대표하는 차종으로 1986년에 처음 출시되어 32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 이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중 1998년 10월 1일에 출시된 그랜져 XG는 고급스러우면서 스포티한 느낌도 함께 살리는 디자인으로 단종되기까지 약 7년간 30만 대가 판매되었습니다. 특히 디자인은 고려청자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곡선과 직선이 잘 조화된 차체에 당시 국내에서 스포츠카 외에는 거의 시도되지 않았던 프레임리스 도어가 정말 이뻐보였던 모델이였습니다.

 

 

8〃기아 프라이드 1세대

 

프라이드는 1987년부터 2017년까지 생산했던 기아자동차의 대표적인 소형차 모델입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잔고장이 없는 차량으로 정말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단종 시점에 조사한 잔존 비율에서 국내 차종 중 1위였습니다. 소형차 치고는 출력도 좋아서 중형차들이 당시 악명이 높았던 대관령을 에어컨 끄고 창문 열고 넘을때 프라이드는 에어컨 켜고 넘었다는 전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프라이드의 좋은 이미지를 많은 분들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7〃기아 쏘렌토 1세대

 

싼타페와 함께 현재도 대한민국의 국민 SUV 쏘렌토입니다. 커먼레일에 터보조합이라 밟는대로 나가는 마초같은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작정하고 밟으면 제로백 7초까지 돌파하는 말도 안되는 가속력을 보여준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디자인도 생각보다 괜찮아서 기아자동차의 북미, 유럽시장 판매량 신장에 크게 일조했습니다. 그리고 초창기 쏘렌토는 당시 획기적으로 프리옵션제를 시행하기도 했으며 덕분에 수동변속기 풀옵션도 가능했습니다. 

 

 

6〃현대 클릭

 

현대에서 막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한 20대 초중반을 타겟으로 개발한 전륜구동 소형 해치백 차량입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좋은 인기를 얻은 모델로 특히 유럽 지역에서의 단단한 주행 성능과 괜찮은 연비와 출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03년 오스트레일리아의 소형 승용차 부문에서 올해의 차 상, 스코틀랜드의 소형차 부문 올해의 차 상, 덴마크 베스트셀러 상과 2005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같은 상을 한번 더 수상하는 등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5〃현대 갤로퍼

 

현대정공(현대모비스)과 현대자동차에서 1991년 10월부터 2004년 1월까지 생산했던 프레임 타입 4WD SUV입니다. 출시 당해인 1991년에 약 3개월 동안만 무려 3000대 가까이 판매를 기록하며 쌍용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만 생산하던 4WD 시장에 엄청난 파란을 일으켰고, 그 이듬해인 1992년에는 총 2만 4천대가 판매되면서 국내 4WD 시장의 52%를 차지하며 4WD 시장을 장악하였습니다.  당시 4WD 차량과 대형 상용차만 제작하던 쌍용자동차는 한 때 회사가 갤로퍼로 인해 존폐 위기까지 처하기도 했습니다.

 

 

4〃현대 쏘나타2

 

쏘나타는 2018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나오고 있는 가장 오래 된 자동차 모델입니다. 그 중 1993년 5월 14일에 디자인과 성능사양으로 출시된 쏘나타2는 곡선을 대거 도입한 익스테리어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에어백, 전동 조절식 미러, ECS 시스템 등 당시 첨단 편의사양들도 대거 탑재되면서 3년간 6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특히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매우 높아서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역대 쏘나타 시리즈 중 최고의 디자인으로 쏘나타2가 최고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기아 스포티지 1세대

 

 1993년에 출시되어 세계 최초의 도심형 SUV라고 불렸던 기아자동차의 준중형 SUV입니다. 25년째 생산하고 있으며 국산 SUV 중 최장수모델입니다. 차체의 무게가 가볍고 엔진의 힘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당시 출시된 SUV차량들의 크기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갔는데 스포티지는 무게가 가볍고 엔진의 힘도 좋아 가속감이나 주행감이 경쾌한 편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약 9만대, 해외에서 약 45만대가 팔리면서 해외수출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2002년 실질적인 후속 모델인 쏘렌토가 나오기 전까지 꾸준히 판매되었습니다.

 

 

2〃현대 아반떼 2세대

 

아반떼는 현대자동차의 생산 차량 중 최초로 2014년 10월 통산 판매량 1천만대를 넘어선 대한민국 대표적인 준중형 세단입니다. 그 중 1995년 3월 16일에 출시 된 아반떼 1세대는 보통 구아방이라고 불리며 국산화율 99.9%로 현대 엑센트에 이어 두 번째 완전 국산화 모델입니다. 역대 아반떼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최고의 역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출시하자마자 첫 날부터 3,669대를 팔아 돌풍을 일으켰고, 계약대수도 11,600대로 신차 출시 처음으로 1만대를 넘길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등장 초기에는 눈망울 모양의 브레이크 등이 상당한 이뻐보였습니다.

 

 

1〃르노삼성 SM520

 

1998년 3월 28일 삼성그룹의 자동차 사업 진출과 함께 선보인 중형 세단입니다.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IMF가 터졌고 정부가 주도한 대기업간의 빅딜 실패로 단종이 거론되며 생산이 잠시 중단되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엔진 무상보증 기간을 당시 업계 최장인 5년 10만km로 늘리는 자신감을 내보였고 실제로 엄청난 엔진 내구성을 인정받으며 순식간에 중형차 시장 점유율 국내 2위로 뛰어오르기도 했습니다. 당시 자동차 마니아로 유명한 이건희 회장에 덕분에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등한시 되어 왔던 부품의 품질에 각별히 공을 들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1950년대 초 한국전쟁 후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 특히 미국으로 부터 무기를 꾸준히 계속 도입했으며 현재도 꾸준히 무기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육군, 해군, 공군 모두 도입된 해외 무기를 바탕으로 꾸준히 국산화를 시키고 있고 일부 무기(K-9 자주포, F/A-50)들은 수출에도 성공하여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자국 무기로 자국 군대를 무장시키는 군대는 미국, 러시아을 제외하면 스페인과 우리나라 정도밖에 없습니다. (중국은 자국산 무기라기 보단 불법카피와 불법개조) 물론 100% 자국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도 일부 개인화기나 육상병기 일부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스페인도 전차는 독일 레오파드2를 수입해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였던 대한민국

 

사실 우리나라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대한민국 국군이 창설되었어도 해군에는 변변한 함정이 한 척도 없었으며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남침하였을때도 우리 군에는 곡사포 91문과 37mm 대전차포 140문, 박격포 960문, 장갑차 27대 등 보유하고 있는 무기가 북한군에 비해 수량과 성능 모두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물론 UN군의 도움으로 한반도를 지켜내고 한국전쟁 휴전협정이 체결되었지만 한반도는 이미 폐허가 되었고 국민들은 찢어진 가난속에서 고통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어떻게 전 세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군사강국이 되어 유럽, 중동, 동남아 국가에 국산 무기를 수출하고 우리나라보다 잘 살았던 필리핀에 국산 무기를 무상공여까지 할 수 있게 되었을까요.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자주국방을 꿈꾸던 것은 1970년 8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북한의 거듭된 대남 도발로 인해, 국산 무기 개발 및 생산능력 확보와 같은 자주국방의 필요성을 느끼고 번개사업을 시작하였고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창설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국내 공업은 한 마디로 가내공업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통신산업도 야전 전화기를 겨우 만드는 수준이었습니다.

 

 

 

원조 받던 나라에서 전 세계로 수출하는 대한민국

 

하지만 ADD의 연구원들은 피땀 흘려 노력하였고 M2 카빈, M1 소총, 60mm 박격포 M19, 3.5인치 로켓 포 M20, Mk.2 수류탄, M15 대전차지뢰 등 당시 불가능한 수준의 무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사실상 기적에 가까웠습니다. 이후 47년이 지난 현재까지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유도무기 개발과 지상, 해상, 공중 등 각 전장에서 운용 중인 171종의 무기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가장 먼전 육군에서 유명한 국산 무기 K (Korea)시리즈를 살펴보면 해외 무기를 카피한 무기도 있지만 자체 개발하여 성능좋은 무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970년대에 특전사가 M3 그리스 건을 대체할 신형 기관단총의 요청해서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 국산 총기 K-1, 1984년부터 대우정밀에서 생산한 우리나라 국군 제식 돌격 소총 K-2, 소음기가 기본 장착되어 특수부대들이 운용하는 K7 기관단총 등이 있습니다. 

 

 

 

특히 기계화 부대에 배치된 국산 무기들은 전 세계에서도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K1A1, K-2 흑표, K-9 천둥, K200이 있습니다. K-2 흑표 전차는 세계 전차 순위 2위에 랭크될 정도로 장갑과 화력, 기동성 모두 다른 나라 주력 전차 성능을 상회하는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K-9 자주포는 러시아 Msta-S, 중국 PLZ-05, 독일 PzH2000, 영국 AS-90 등 세계의 쟁쟁한 자주포들보다 뛰어난 사격통제체계와 기동성, 생존성, 화력을 자랑합니다. 개인적으로 K-9는 독일 PzH2000를 제외하면 현존 최고의 자주포라고 생각합니다. (PzH2000는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도 인도,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터키, 노르웨이 등에 수출하면서 대한민국 무기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전투기의 경우 FA-50에 이어 한국형 KFX(Korean Fighter eXperimental)를 2020년대 중반까지 실전배치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FA-50은 최고속도가 마하 1.5에 달하며 기동성은 F-5를 넘어 일선 전투기에 버금가는 초음속공격기입니다. KFX은 건국 이래 최대의 예산이 투입될 단일 무기체계 사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군의 경우 대표적으로 한국형 이지스함이라고 불리는 세종대왕급 구축함이 있습니다. 이 세종대왕급 구축함은 1981년 한국형 구축함 기초연구를 시작으로 2007년에 1번함 세종대왕함이 진수되었습니다. 세종대왕함은 미 알레이버크급과 비슷한 형상이지만 독자적인 설계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 해군은 호위함, 초계함, 미사일 고속정 등 모두 국산화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이에 멈추지 않고 우리 국방과학연구소는 현재 EMP, HPM, 레이저포, 레일건, 초공동 로켓어뢰, 극초음속 미사일 등 최첨단 무기들을 개발중입니다. 그리고 2003년 당시 좌절됐었던 원자력 잠수함 계획이 작년 한미 원자력 협정이 개정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우라늄을 20% 미만 농축할 수 있게 되면서 프랑스 원자력 잠수함 바라쿠다급 수준으로 자체 개발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방산기술이 집약된 명품으로 칭송을 받던 K-11 복합 소총은 언론에서 그 누구도 만들지 못한 총이라고 부르고 명품 무기라고 자화자찬까지 하였지만 업체관계자들이 검사합격판정을 받기 위해 검사방법을 속이는 등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현재는 그 누구도 쓰지 않으려는 총이 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최근에도 국방과학연구소는 무인기 개발 실패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과 K-9 자주포 폭발 사고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해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폐허가 된 상황에서 전 세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군사강국으로 올라선 전 세계에 유례없었던 나라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국방과학연구소를 육군, 해군, 공군 연구소로 나누어 경쟁 체제 유도한다면 이스라엘 미사일방어 시스템이나 독일의 타우러스보다 더 뛰어난 무기를 만들고 자주국방을 하루빨리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