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중국이 인도양 지역 (IOR)으로 확장하고 남중국해 거의 전부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인도 아시아 태평양 연안이 화약고로 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공세로 일본, 필리핀,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를 비롯한 이웃 국가와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1992년부터 인도 해군 (IN)과 미국 해군이 번갈아 가며 인도와 서태평양에서 거의 매년 실시하고 있는 말라바(Malabar) 훈련에 최근 일본 해상 자위대(JMSDF)가 이 합동 훈련에 참가하게 되면서 화가 난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내세워 온 '항행의 자유'명문을 역이용해 일본 영해를 통과하거나 인도함정을 추적하는 해상시위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미국이 “아시아 지향” 정책을 추구하는 의도를 아시아에 대한 중국의 영향을 차단하고 아시아 국가가 해양 분쟁에서 중국에게 반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실제 미국과 일본에 밀착하고 있는 인도를 공개적으로 견제하면서 인도 북동부 지역을 침범하며 무력 시위를 벌이는 등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4년 7월 19일 인공섬 공사를 시작하는 모습

 

 

그러면서 중국은 모래를 준설하여 암초에 인공섬을 만들고 군사화하며 지역 내 해양 자원에 대한 접근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중국해 하이난 섬에 주요 함대 및 핵잠수함 기지를 만들고 지역 내 모든 미국 기지와 해군을 공격할 수 있는 정밀 순항 및 첨단 탄도 미사일을 배치하여 해양 입지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중국의 군사시설이 건설되고 있는 곳은 피어리 크로스 암초, 미스치프 암초, 수비 암초등 스프래틀리 제도에 있는 인공섬 3곳입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 ​(AMTI)가 지난달 촬영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중국의 인공섬에는 전투기 24대와 대형기 4대가 들어갈 수 있는 격납고가 완공됐고,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위한 개폐식 지붕의 강화 엄폐시설도 확인됐습니다. 피어리 크로스 암초와 수비 암초에는 새 레이더 안테나도 설치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스프래틀리 제도에 전투기와 이동식 발사 미사일 등 군사 장비를 언제든지 배치할 수 있다고 AMTI는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더 황당한 것은 중국이  2013년부터 남중국해에 해저 3000m에서 50명이 동시에 최대 2개월까지 머물 수 있는 가로 22m, 세로 7m, 높이 8m, 무게 약 250t인 '용궁'이라는 이름의 유인해저기지 건설이라는 장기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에 인도는 어떤 나라보다 많이 미국과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6년 최대 국제 해양 전쟁 훈련 RIMPAC에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 III 수송기 2 대를 비롯한 인도 공군기 12대가 미국 공군이 동맹군과 함께 실시하는 핵심 공대공 전투 훈련인 레드 플래그에 참가했습니다.

 

 

인도의 거대한 7615km 해안선은 아라비아 해, 벵골 만 그리고 인도양과 인접해있습니다. 인도의 안다만 섬과 니코바르 섬은 인도 본토보다 태국에 더 가깝습니다. 인도 해군은 서쪽 페르시아 만에서 동쪽 말라카 해협까지 뻗어있는 인도양 지역 바다를 지키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서쪽에서는 파키스탄 그리고 동쪽과 남쪽은 중국이 해군 전투력을 꾸준히 강화함에 따라 과거 이들 연안 국가와 전쟁을 치른 경험이 있는 인도는 긴급히 상황에 따라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이에 탄도 미사일 잠수함 4척 (SSBN), 핵추진 공격용 잠수함 6척 그리고 디젤-전기 잠수함 53척으로 구성된 가장 큰 공격용 잠수함 함대 중 하나를 갖춘 중국은 2020년까지 4320 해리 (8000km)까지 핵탄두 1톤을 보낼 수 있는 JL-2 미사일 12기를 각각 장착한 진급 094형 SSBN 8척을 완성시킬 계획입니다.

 

▲작년 6월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 중국 해군 다칭함·타이후함(빨간 네모)이 인도 해군 샤크티함(파란 네모)이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는 모습

 

미국은 중립을 지키고 있지만 모든 나라를 위해 항행의 자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이미 인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17개 그리고 대한민국에 12개의 미군 기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