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강력한 대북 압박 노선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를 향해 북한은 '최후통첩' 격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미국의 모든 도발적인 선택을 우리 식의 초강경 대응으로 무자비하게 짓부셔버릴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에 정면으로 맞대응할 것임을 공식 천명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윌트리트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런 나라가 핵무기를 갖게 해서는 안된다. 김정은은 아직 핵무기 운반 시스템을 가지 못했지만 가질 것이다. 그것은 아주 쉬운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현재 미국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기지와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에 모두 33기의 GBI를 운용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14기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북한지역에서 ICBM이 발사되면 20여 분 만에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해 고출력 레이저와 공중 요격기, 레일건 등 첨단기술 개발에 막대한 자금과 기술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난 5차례 핵실험과 다르게 미국이 북한 6차 핵실험을 강력하게 막는 이유가 있습니다. 핵무기는 크게 핵물질,운반체계,기폭장치 등 3대 요소로 구성되는데 북한은 이런 3대 요소를 거의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북한은 2010년 말 이후 연간 최대 40㎏의 고농축우라늄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스커드와 노동, 무수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운반체계도 갖췄습니다. 이번 북한이 하려는 6차 핵실험에서 핵탄두 소형화까지 성공을 거둔다면 마지막 남은 퍼즐까지 완성됩니다.

 

 

이 마지막 퍼즐인 핵탄두 소형화는 핵무기 기술의 마지막 단계로 일컬어집니다. 미사일 탄두부에 탑재하려면 폭발력은 높게, 무게는 500~600kg으로 소형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동안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에 대해 "그들의 주장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해 왔지만 북한의 5차 핵실험까지 지켜본 결과 이제 북한 핵탄두 소형화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북한이 이전보다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동안 북한이 무수하게 바다로 쏘아대던 미사일은 핵탄두를 싣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북한은 스커드 미사일(한국), 노동 미사일(일본), 무수단 미사일(미군 괌기지)로 미사일 능력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이미 10,000KM 이상을 날아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한다면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에(탄두 중량 스커드 770∼1천㎏, 노동 700㎏, 무수단 650㎏ 등) 핵탄두 장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북한 김정은은 계획대로 6차 핵실험을 어떻게든 강행하고 싶어하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전과 달리 최고 수준의 군사적 압박을 통해 "도발하면 때린다"고 경고를 하고 있으며 중국도 이례적으로 '대북독자 제재'카드로 핵실험 저지 의지를 보이고 있어 속으로 상당히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