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군대에서는 봄이나 가을에도 눈이 쌓입니다. 군대에서 제설작전은 정말 중요합니다. 출동로 확보 등의 전략적 가치가 있으며 정말 눈이 많이 올 경우 제설작전 편성표/명령서가 작성됩니다. 군인들에게는 제초와 함께 양대 산맥을 차지하는 악마의 작전입니다.

 

 

만일 눈이 한밤중에 내린다면 어떨까...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당연히 한밤중에 부대원 전체가 일어나서 눈을 치워야 합니다. 눈이 일주일 동안 내린다면 일주일 내내 해야합니다. 이 제설작전도 육군, 해군, 공군에 따라 조금씩 장비와 작전 모습이 다릅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군의 제설작업 모습을 소개합니다.


 

 해군 제설 작전

 

해군의 겨울은 거친 바닷바람에 빙판이 된 부두와 갑판은 임무수행에 제한을 가져올 뿐 아니라 안전상에도 큰 위험을 초래하기에 신속한 제설작업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일반 제설제로 많이 사용하는 염화칼슘은 환경오염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군에서는 천연 제설제를 사용하여 제설작업을 실시합니다. 바로 함정과 부두에 설치되어 있는 해수 펌프를 이용하여 눈이 쌓이고 있는 곳에 염분을 머금은 바닷물을 강한 수압을 통해 뿌리게 되면 눈이 제거될 뿐 아니라 다시 눈이 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장점은 복잡한 함정의 특성상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구조물 사이에 쌓여 얼어버린 눈도 손쉽게 치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짧은 시간 내 제설작업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작년 이 방법을 속초시에서도 사용하였는데 약 4억원의 재설비용을 절감했다고 합니다. ^^


 

 공군 제설 작전

 

공군은 1988년에 만든 제설장비(Snow Eraser) SE-88를 사용하여 제설 작전을 실시합니다. 이 장비를 마징가제트라 부릅기도 합니다.

 

 

처음
에는 F-86 전투기 엔진을 이용해서 만들었지만 2017년 현재 시점에서 두 가지 형식이 존재하는데, F-5 엔진을 사용한 J85를 장착한 소형 제설차 버전, F-4 팬텀의 엔진인 J79를 장착한 중형 제설차 버전이 있습니다. 중형 제설차는 주로 활주로의 제설을 소형 제설차는 작은 크기를 살려 유도로와 주기장의 제설에 사용되며 더 강한 J79 엔진이 장착된 SE-88은 그레이트 마징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눈이 30cm 정도 쌓이면 제설장비와 인력을 동원해서 활주로와 유도로의 눈을 치우는데 2일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SE-88은 약 2시간이면 다 치우고, 허리까지 쌓인 폭설도 6시간이면 끝난다고 합니

 

 육군 제설 작전

 

육군의 제설 작전에는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삽과 빗자루만 있으면 제설 작전을 완벽하게 펼칠 수 있습니다. 작업반경도 부대 인근 전 지역으로 엄청나게 넓습니다.

 

우리 건강한 육군 장병들이 눈이 계속오면 쉬지않고 계속해서 작업합니다. 이 작업은 눈이 오는 도중에 실시하게 되면 무한반복으로 치웠던 곳을 다시 치워야 합니다. 장점으로는 공군의 마징가같은 장비처럼 지형의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가장 큰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시간 대비 제설량은 적으며 엄청난 체력 소모가 이루어 집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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