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운전자라면 한번쯤 도로 위에서 갑자기 뛰쳐나온 사람이나 자동차를 보고 가슴을 쓸어내린 경험이 있을 겁니다. 바로 사각지대 때문입니다. 자동차 사각지대란 운전자의 직접 시야에 들어오지 않고, 룸미러나 사이드미러를 통해서도 볼 수 없는 자동차 주변의 보이지 않는 영역을 의미합니다.

 

 

자동차 한대당 사각지대는 6곳에서 발생하는데 자동차의 앞과 뒤, 내부의 A필러로 인해 생기는 전측면 두 곳, 사이드미러가 비추지 못하는 후측면 두 곳까지 총 6곳입니다.

 

 

이런 사각지대는 초보 운전자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운전 빈도가 높고 경험이 많은 택시 기사님들에게도 나타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에 유난히 많은 사각지대 교통사고 예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사이드미러 맞추기

차로변경을 할 때 자주 보게 되는 것이 바로 사이드미러입니다. 먼저 거울을 세로로 2등분 했을 때 멀리 보이는 지평선이 사이드미러의 중간에 오도록 상하조절을 합니다. 그리고 거울 전체를 가로로 4등분 했을 때 안쪽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부분에 차체가 비치도록 하고 나머지 4분의 3이 도로를 비치도록 조절하면 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사이드미러 양쪽 거울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을 잘 모릅니다. 국산 차량의 대부분이 운전석 쪽은 평면거울이고 오른쪽은 볼록거울로 되어 있습니다. 운전자의 시선에서 멀리 있는 오른쪽 사이드미러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볼록거울이 장착되어 있는 것입니다. 평면거울이라 사각지대가 잘 보이지 않는 왼쪽 사이드미러에는 볼록거울로 된 작은 보조미러를 장착하면 도움이 됩니다.


 

두번째 룸미러 맞추기

룸미러의 역할은 뒤쪽을 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운전석에 앉아서 봤을 때 뒷유리 전체가 보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뒷좌석의 목 받침 끝이 살짝 보일 정도로 각도를 조절합니다. 너무 아래 방향이 보이면 사각지대가 커지고 뒤차의 헤드라이트 때문에 눈부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세번째 숄터체크

주행 중 발생하는 측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고개를 돌려 확인하는 숄더체크(Shoulder Check)가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아무리 사이드미러를 통해 본다고 하지만, 직접 육안으로 보는 것과는 거리감이 다릅니다. 만약 주차나 후진 시에 나타나는 후면 사각지대는 실내에서 고개를 돌려 확인하는 습관을 줄이고, 다소 번거롭더라도 차에서 내려 직접 주변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네번째 전조등
전조등은 단순히 전방의 도로를 밝혀주는 기능 이외에도, 다른 운행 차량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전조등은 다른 차가 내 차의 위치를 파악하게 해주는 안전운전의 필수요소입니다. 야간 운전 시 램프의 중요도는 더 높습니다.

 

 

보통 전조등에 사용하는 전구는 2년 이상 사용하면 색이 변질되고 빛이 약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야간 주행을 하기 전 외부에서 전조등의 작동상태를 확인하거나, 앞선 자동차 범퍼에 반사되는 전조등 빛의 상태를 꾸준히 살피는 게 좋습니다.


다섯째 보조제품 이용하기

시중에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 많이 나와있는데요. 차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기본 사이드미러는 볼 수 있는 곳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이드미러보다 시야를 2배 가까이 넓혀주는 거울이 바로 와이드미러, 광각 아웃사이드미러와 동일 방향에서 오는 차량이 시스템의 감지 지역 내에 들어올 경우,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보충대나 훈련소에서 이른바 저주받은 사단들을 피하기만을 바라던 경험이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서 저주받은 사단이란 최전방에 배치되어 있으며 다른 부대에 비해 군 생활이 힘들다는 소문이 퍼진 부대를 말합니다.

 

 

참고로 306보충대에서는 3.6.9 사단만 피하면 군대 줄 잘섰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보충대에서 가장 피하고 싶어 하는 빡센 사단 TOP 15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5 23사단 철벽부대

강원도 속초~삼척까지 강원도 동해안의 거의 전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사단입니다. GOP에서 근무를 서듯이 각 보병 연대에서 1개 대대씩 돌아가면서 6개월 ~ 9개월 가량 해안경계 근무를 서게 되는데 해안경계에 투입되는 대대 병력들은 밤낮이 바뀌기 때문에 한동안 적응하느라 고생합니다.

 

 

근무도 길지만 동해안은 산악지역이 상당히 많아 일부 항구와 해수욕장 근처를 제외하면 작전 투입시 산과 바다를 넘나들게 되는데 총기+탄약(실탄)+수류탄+감시장비 등을 합쳐 개인당 10kg 는 기본으로 들게 되며 기총수는 기총에 기총실탄 200발 탄통을 들고 투입되며 매일매일 쉬지 않고 이런 무게를 들고 다녀야 합니다.


14 15사단 승리부대

중부전선을 담당하는 최전방 부대로, 휴전선 155마일 정중앙에 위치해있습니다. 부대가 주둔하는 강원도 철원군 및 화천군의 산악지형 특성상 산악전 부대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행군은 거의 산을 타는 게 대부분입니다. 또한 산을 중심으로 사단의 거의 모든 부대가 산 중턱 혹은 근처에 퍼져있기에 산을 오르내리는 상황이 많습니다.

 

 

주변은 온통 산이며 지형조차 매우 험악하여 신이 버린 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문제는 행군 훈련 및 전술훈련도 굉장히 많지만 휴가가 강원도 최전방 부대 치고 얼마 나오지 않습니다.


13 1사단 전진부대

현재도 경기도 파주에 주둔하고 있으며 주둔 지역은 임진강을 넓게 끼고 있습니다. 덕분에 지리적인 조건은 최전방사단 가운데서는 가장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일단 휴전선의 서쪽 끝이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담당지역이 평야와 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고저차가 크지 않습니다.

 

 

문제는 여름인데 여름철에는 파주의 유명한 모기와 사투를 벌이며 클로로퀸이라는 아주 독성이 강한 말라리아 약을 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말라리아가 잘 걸리는 지역이다보니 간간히 말라리아에 걸려서 실려가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말라리아의 경우 잠복기간이 6개월~ 1년이 넘기도 하는데 전역후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2 5사단 열쇠부대

부대의 시설은 열악하기로 소문난 바로 옆 28사단보다도 열악하며 경기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좀 덜할 것 같지만 사실 정말 춥습니다. 말이 경기도지 바로 옆이 철원입니다. 겨울에 GOP로 휴가 복귀할 경우, 부대가 가까워 질 수록 기온이 뚝뚝 떨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기온 차이가 심한 곳입니다. 4-5월에 GOP에 있으면 하루에 4계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봄 볕과 함께 아침 먹고 취침했다가,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에서 작업 하고,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투입했다가, 차가운 칼 바람 맞으면서 철수합니다.


11 9사단 백마부대

대한민국의 유명한 메이커 사단 중 하나이며, 호국훈련이나 KCTC 훈련 등이 연례행사로 둘 중 하나는 꼭 있고 그 외 각종 훈련들을 군생활 내내 즐길 수 있습니다. 6월,8월, 12월 빼고 매달이라고 보면 됩니다. 국방부에서 조사했다는 부대별 훈련량 순위를 보면 많은 특수부대들 가운데 9사단 28연대 이름이 3위에 당당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참고로 1,2위에 있는 부대는 특수전사령부와 1해병사단 수색대대였습니다. 물론 훈련 강도로는 특수부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훈련량은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래서인지 KCTC에서 최초로 3참호까지 돌파했던 것도 바로 백마부대입니다.


10 20사단 결전부대

훈련량은 전군에서 톱으로 뽑힐만큼 토나오게 많습니다. 기계화부대이다보니 기동훈련이 중심이며 중대 ATT, 대대 ATT, 여단 BCT, 군단 FTX를 전부 전차/장갑차 몰고 나가서 뛰어야 합니다. 게다가 종훈장은 비만 오면 진흙탕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비온후 훈련장으로 가는 상황은 그야말로 지옥입니다.

 

 

육군의 핵심전력이기 때문에 신형장비가 최우선적으로 배치되며 국방부에서는 전차/장갑차/자주포를 다루는 부대라 멋진 사진을 많이 보여주지만 실제는 기름과 흙먼지에 쩔어 산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행군도 엄청나게 하는 부대입니다.


9 12사단 을지부대

강원도 인제군 및 양구군 고성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12사단은 특히 담당 구역의 지형이 험하기로 유명합니다. 과연 북한군이 휴전선을 넘어올 수 있긴 한지 의심이 갈 정도입니다. 그리고 제설이 아무리 싫다 해도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 초까지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제설을 해야 합니다. 정말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그 양이 또 어마어마합니다.

 

 

폭설이 내리기 시작하면 제아무리 취침중이라 하더라도 부대원 전원 기상 후 상황병을 제외한 전원이 밤새 제설작업에 참여해야 합니다. 살기 위한 눈과의 사투 눈이 내리고 있을 때 눈을 싹 밀고 돌아서면 그새 또 눈이 쌓여 그대로인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12사단 어느 지역에는 식목일에도 적설량 30cm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2014년에는 5월 5일에도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8 7사단 칠성부대

휴전 이후부터 현재까지 중동부 GOP를 담당하고 있으며, GOP 작전환경은 21사단과 함께 국내에서 손꼽히는 험지로 이루어진 환경입니다. 특이하게도 예하 보병 연대들 숫자가 전군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연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연대는 자대 전입부터 전역할 때까지 자잘한 것을 싹 다 합쳐 20여개 이상의 훈련을 뛰게 되며 5연대는 군견도 낙오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M자형으로 계속해서 오르락 내리락 반복되는 섹터는 그야말로 지옥입니다.

 

 

8연대는 신이 버린 땅이라고 불리는데 휴전전 155마일 중에 최고로 험준하고 가파른 섹터를 담당하고 있는 연대이다. 사단 내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전생에 7가지 죄를 지으면 7사단으로 오고 여기에 엄청나게 악질적인 죄 하나를 더 저지르면 8연대로 가게 된다고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7 21사단 백두산부대

백두삽부대라는 별명이 있는데 21사단에서 복무기간을 거치고 나오면 삽과 낫이 자신의 일부가 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작계지역 대부분이 험준한 산악지대이며, 전방 사단 중 가장 길고 넓은 섹터의 철책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GOP 작전환경은 7사단과 더불어 최악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리고 전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대대 주둔지, 중대 주둔지가 전부 21사단 소속입니다.

 

 

또한 21사단은 3군단 소속 사단 중 복무 여건이 가장 안좋기로 유명하며 오죽하면 육군훈련소에서 퇴소를 앞둔 훈련병들한테 부대 소개하면서 "너희는 절대 이 부대 걸리지 마라"고 이를 갈며 얘기를 할 정도입니다. 초여름인 6월에는 새벽에 야간근무나가면 영상 5°C 까지 떨어져 야상을 입고 근무를 서지만 한낮에는 영상 35°C 까지 올라가는 무서운 부대입니다. 그리고 GOP 기준 10월 말에서 5월 초까지 눈이 내립니다.


6 8사단 오뚜기부대

전방 예비사단으로 강력한 타격력을 자랑하는 9개의 메이커 사단 중 하나입니다. 육군에서 가장 행군을 많이 혹은 길게 하는 부대라고 하며 달에서 지구를 보면 만리장성과 함께 8사단이 행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농담도 있었습니다. 기계화보병사단으로 재편 되었기 때문에 행군은 옛날 얘기라고 하지만 아직도 행군을 많이 합니다.

 

 

2013년부터 100km행군은 사라졌고 행군은 전차, 포병대대 기준으로 진지공사, 혹한기, 유격 위주로 하지만 연간 필수행군거리인 200km을 채우기 위해 행군(30km~40km)은 계속 실시하고 있으며 혹한기에는 기동위주의 훈련이기 때문에 훈련이 끝난 후 날잡아서 따로 합니다.


5 27사단 이기자부대

악명 높은 훈련강도로 유명합니다. 오죽하면 102보충대에서 27사단과 2사단으로 배치받은 장정들에게는 '전투화를 바꿀 기회'를 한 번 더 주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산악 훈련이 많으며 각 훈련 때마다의 행군 코스가 보병사단 중에 최고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특히 육군의 해병대라 불리는 이기자 부대 수색대의 악명 높은 ‘정예수색교육’은 유명합니다. 무박 4일간의 야간 산악행군, 특공종합훈련, 기초체력훈련을 포함해 8박 9일 동안 이뤄지는 훈련은 철저히 희망자에 한해 이뤄지는데 정예수색교육 과정에서 탈락하는 인원이 한 기수당 10~20%에 달합니다.


 

4 3사단 백골부대

주로 철원에 위치하여 최전방 GOP를 지키는 철책사단입니다. 아무래도 별명도 그렇고, 부대 이미지가 상당히 험악해서인지 빡센 부대라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보충대나 훈련소에서 자대를 통보받을때 "3사단!" 소리를 듣게 되면 주의에서 박수를 쳐주기도 할 정도입니다.

 

 

병영 내 부조리나 악습 역시 알게 모르게 남아있으며 심한 곳의 경우 부대가 포대 단위로 독립되어 있어 열악한 환경과 외딴 산속에 당직사관이나 기타 관리간부만 출근하여 '간부의 천국 병사의 지옥'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2016년부터 GOP 근무를 1개 대대가 고정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전방연대의 예비대대들의 훈련양이 폭증해 지옥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3 11사단 화랑부대

서부전선의 제3야전군사령부에서 제7군단이 담당하는 역할을 동부전선에서는 11사단이 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11사단을 젓가락 부대라고 부르는데 이유는 물론 11이라는 숫자에 있겠지만 11사단에 떨어지면 너무 고생해서 젓가락처럼 빼빼 마른다고 붙여진 별칭입니다.

 

 

기계화보병사단으로 바뀌었다고 훈련까지 줄어든 것은 아니어서 여전히 여러가지 훈련이 매우 많습니다. 1군 사령부 직속 예비사단이었기에 강원도 전역을 상대로 대항군도 하고 여러 훈련들로 인해 8사단과 더불어 연간 훈련 계획표상 훈련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육군 사단입니다.


2 2사단 노도부대

주둔지는 힘들기로 유명한 인제,원통, 양구에 걸쳐 있습니다. 3군단 예하 예비사단으로 산악전과 대침투작전에 특화되어 있으며, 있는 훈련은 모조리 하고 없는 훈련은 만들어서 합니다. 전 육군 보병 사단 중 가장 많은 훈련을 행하는 보병 사단중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

 

 

군생활 중 훈련 일수를 계산해보면 대략 15일에 한 번 꼴로 훈련이 있습니다. 훈련이 힘들고 자주 있는 만큼 전투력 또한 매우 높은 정예 사단입니다. 그리고 군생활 중 삽보다 총을 더 많이 들었다고 자랑스레 말할 수 있는 부대 중 하나입니다.


1 6사단 청성부대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6사단은 제15보병사단과 더불어 6.25 전쟁 이전에 창설된 육군 사단들 중 연합작전을 제외한 단일작전에서 패배한 기록이 없는 유일무이한 사단입니다. 특히 19연대는 신병교육대 운영과 사단예비연대 역할 때문에 1년 365일 훈련에 치어사는 부대입니다. 1년에 150일은 밖에서 훈련 뛰느라 정신 없습니다.

 

 

혹한의 대명사로 통하는 철원 지역답게 무지막지하게 춥습니다. 살을 에는 추위가 무엇인지 몸으로 느낄수 있을 정도로 춥습니다. 실제 기온이 영하20~30일 때 체감온도가 영하 45도까지도 내려갑니다. 그렇다고 여름에 시원할 거란 생각은 오산입니다. 여름철 초소 내부 온도가 30도 후반을 찍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