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이 바다인 한반도를 지키는 대한민국 해군 문제점 4가지
대한민국 국군의 해군은 해병대(27,000여 명)까지 추가하면 총 69,000여 명입니다. 주력 전투함으로 12척의 구축함과 14척의 호위함(프리깃)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안 방어용으로 23척의 초계함과 82척의 고속정을 보유하고 있으나 대부분 퇴역이 예정된 군함들입니다. 삼면이 바다임에도 군사적으로 지상군에 집중 투자하여 해군력은 고속정과 잠수함 및 반잠수정에 불과한 북한과 맞서는 관계로 한국 해군은 대간첩작전 및 해상 포격전을 중심으로 해군력을 육성하면서 그동안 해상전 전력은 미 해군 7함대에 의존했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해군의 문제점 4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해군의 방산비리
해군은 2015년 들어서는 줄줄이 터져나오는 군수비리, 군납비리 등의 문제로 홍역을 앓았습니다. 해군은 기술군이라는 특성상 장비 구입이 중요한데, 거기에 해군 장교단의 인원이 적고 선·후배 관계가 유난히 끈끈해 폐쇄적이라는 특성이 나쁜 쪽으로 결합되어 군수비리로 이어졌습니다. 공군도 기술군이란 점에선 비슷하지만, 해군은 조함단 등을 만들어 자신들이 배를 만드는 과정에 더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이 다릅니다. 물론 방위사업청이 세워지면서 조함단은 해체되고 전투발전단으로 바뀌었지만 해군의 입김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2. 해군 전력 불균형
전반적인 역량도 모자라지만, 해군 전력의 불균형은 그야말로 심각한 수준으로 수상함 간 포격전과 대간첩작전에만 역량이 편중되어 있습니다. 한국 입장에서 비교적 만만한 북한 해군을 상대로도, 수상함대 간 포격전 외에는 확실히 우위를 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3. 대잠전 능력
잠수함 전력은 북한군에 비해 숫적으로 압도적인 열세이며, 주력인 209급은 구식화된 센서를 장비하고 있어 사실상 본격적인 잠대잠 전투에서는 싸우기 힘듭니다. 신규 도입이 진행되고 있는 214급은 좀 낫지만, 중국과 일본에서 신규 조달되고 있는 재래식 잠수함에 비해 질적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며 주적인 북한은 구식이지만 압도적인 숫자를 가지고 있으며, 그 구식의 성능으로도 대한민국 해군의 방어망을 여러 차례 돌파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대한민국 해군은 천안함을 상실한 이후 대잠전 능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해 보입니다.
4. 해군/해병대 인력부족
인력 부족 문제 또한 심각합니다. 해군의 병력 수는 해군참모총장 등 해군 내에서 정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의 재가를 통해야 늘릴 수 있습니다. 관련 법률인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 제25조 제1항이 2020년까지 국군 상비병력 규모를 50만명 수준으로 조정토록 하고 있습니다. 해군이 전력을 증강해 가면서, 비록 함정들이 점점 첨단화되어 갈수록 승조원 수가 줄어든다고 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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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천하를 만든 선동의 神 '괴벨스'의 선동방법 7가지
"나한테 한 문장만 주면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 파울 요제프 괴벨스-
나치 독일의 선전장과 괴벨스는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회자되는 선동의 천재입니다. 물론 나치 독일하면 아돌프 히틀러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이런 히틀러가 있게 만든 인물이 바로 괴벨스입니다. 그는 세계 최초로 매체를 통해 선전을 시작한 인물입니다. 청년 괴벨스는 최고의 예술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의 재능을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8살 그를 알아주는 히틀러와 만나게 되며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는 대중심리술을 통해 1차 대전으로 인한 패배감에 상처받았던 독일인들을 20여 년 만에 다시 세계를 향한 전쟁의 물구덩이로 몰아넣었습니다. 괴벨스는 어떤 방법으로 독일과 유럽을 사로잡았을까요... 히틀러 천하를 만든 선동의 神 '괴벨스'의 선동방법 7가지를 소개합니다.
첫번째 간단한 메시지 전달
괴벨스는 길고 장황한 메시지는 대중들에게 별 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짧으면서 사람들의 뇌리에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단어들을 선택했습니다. 그의 연설을 보면 "믿어라! 하자! 같이 하겠는가! 할 수 있다!"라는 단어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 끊임없는 반복 구호
괴벨스는 사람이란 반복 구호에 무너지는 동물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는 연설할 때마다 반복 구호를 통해 독일인들을 나치 독일의 열혈 추종자로 세뇌시켰습니다. 이렇게 보면 그는 연설가를 넘어 나치라는 종교를 퍼뜨렸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닐 정도입니다.
세번째 코믹적인 선동 작업
괴벨스는 방송매체를 통한 패러디물의 창시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독일의 라디오, 텔레비전, 신문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배우들을 통해 나치 독일의 현황을 익살스럽고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국민을 다스리는데는 빵과 서커스면 충분하다"
-선동의 神 괴벨스-
네번째 위기관리 능력
괴벨스는 나치 독일에 위기가 찾아오면 자극적인 소식으로 독일인들의 눈과 귀를 가렸습니다. 스탈린그라드에서 독일이 소련에게 대패를 당해 패망의 기운이 감돌때에도 괴벨스는 유태인 학살을 통해 독일인들이 스탈린그라드발 패전 소식을 덮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국민들에게 낙관적 전망을 심어줘야 한다. 그래서 긴장을 해소하고 유쾌함을 주는 오락영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영화야말로 일급의 민족 교육 수단인 만큼, 모든 영화는 면밀히 구성되고 조직되어야 한다."
-선동의 神 괴벨스-
다섯번째 완벽한 이미지 관리
괴벨스는 히틀러에게 언제나 독일인들과 함께 하는 영상과 사진을 촬영해 달라고 주문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히틀러에 관련한 영상과 사진을 쉽고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히틀러가 정부 에바 브라운과 데이트하는 사진, 그리고 아끼는 강아지인 브론디와 노는 모습이 남아있는 것은 히틀러의 친숙한 이미지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현대에 이런 이미지 정치를 잘 하는 인물이 이탈리아와 축구 명문 AC밀란의 구단주였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입니다. 그는 이탈리아의 국세를 자신의 개인 사비처럼 탕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AC밀란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렇게 되니 이탈리아인들은 베를루스코니를 미워하다가도 AC밀란 골에 열광하는 베를루스코니를 보며 '그도 우리와 같이 축구를 좋아하는 일반인이구나'하면서 친숙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여섯째 친숙한 정보제공
예전이나 지금이나 정치 이야기는 어렵습니다. 괴벨스는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나치 독일의 이야기를 누구나 접할 수 있으며 쉽고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나치의 사상을 주입시켰습니다.
일곱째 치밀한 타깃분석
괴벨스는 연령, 기호, 취미, 성별에 따라 다른 선전법을 채택했습니다.
그리고 독일의 패망...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했던 괴벨스도 나치 독일의 패망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괴벨스는 1945년 5월 소련이 베를린 함락 직전에 자신의 자녀들을 청산가리로 닥살한 후 아내 마그다 괴벨스와 권총으로 자살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유언에 따라 괴벨스와 아내의 시신은 불태워집니다. 괴벨스는 죽기 직전 "총통(히틀러)의 여펭서 죽는 것만큼 나에게 큰 영광은 없다"며 기뻐했다고 합니다.
괴벨스의 말말말...
"대중은 여자와 같아 자신을 지배해 줄 강력한 지도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선동은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에는 사람들은 이미 선동되어 있다" "선전가는 국민의 흔들리는 영혼을 이해하는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국민들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그들이 우리에게 위임했을 뿐. 그리고 그들은 그 댓가를 치루는 거다"
"우리는 모든 시대에 걸쳐 가장 위대한 정치인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아니면 가장 악랄한 범죄자로..."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대중은 지배자를 기다릴 뿐, 자유를 주어도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이왕 거짓말을 하려면 될 수 있는 한 크게하라. 대중은 작은 거짓말보다는 큰 거짓말을 잘 믿는다. 그리고 그것은 곧 진실이 된다"
"100%의 거짓말보다는 99%의 거짓말에 1%의 진실을 섞는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승리한 자는 진실을 말했느냐 따위를 추궁당하지 않는다"
"언론은 정부의 손 안에 있는 피아노가 돼야 한다."
"대중은 거짓말을 처음에는 부정하고 그 다음엔 의심하지만 되풀이하면 결국에는 믿게된다"
"복잡한 이념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매우 분명하고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만 담아야 한다."
"대중은 이해력이 부족하고 자주 잊어버린다"
"위기를 성공으로 이끄는 선전이야말로 진정한 정치 예술이다"
"선전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사상을 자연스럽게 침투시켜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
"거리를 정복하면 군중을 장악할 수 있고 군중을 장악한다면 국가를 장악할 수 있다"
"이성을 제압하여 승리를 거두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공포와 힘이다"
-선동의 神 괴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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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번의 핵실험이 이뤄진 네바다 핵실험장
네바다 핵실험장은 미국 네바다 주에 위치한 핵실험을 하는 장소입니다. 라스 베가스 북서쪽 105 km에 위치해 있습니다. 1950년 12월 18일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넬리스 공군 사격장 부지 안에 1800 평방킬로미터 (5.44억 평, 서울의 5배 이상)의 면적으로 창설했습니다. 1951년 1월 11일 정식으로 네바다 핵실험장으로 설정되었습니다. 관리는 미국 에너지부에서 맡았습니다.
현재 명칭은 Nevada National Security Site이고, 구 명칭은 Nevada Test Site입니다. 잘보면 곳곳에 핵실험을 감행한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조금 위에서 옆으로 가보면 51구역이 있습니다.
그리고 1951년 1월 27일 1 kt 핵폭탄으로 네바다 핵실험장 최초의 핵실험을 하였습니다. 이후 1952년 영국도 핵실험에 성공을하자 미국은 더욱 강력한 핵무기가 필요하였고 1952년 4월 23일 대규모 핵실험을 네바다 핵실험장에서 하엿습니다.
1950년대 네바다 핵실험장에서 발생한 버섯 구름은 160 km 거리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105 km 떨어진 라스 베가스 시내의 호텔에서 버섯 구름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배우 존웨인과 수잔 헤이워드
하지만 문제가 되었던 사건은 미국 핵실험장소 네바다에서 200km 떨어진 유타 사막지대에서 영화촬영을 위해 스탭과 배우들이 몰려있었는데 이곳에는 유명한 배우 존 웨인과 수잔 헤이워드가 함께 있었습니다. 영화 '정복자'를 촬영하였는데 촬영 후 영화 스탭과 배우 그리고 엑스트라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957년 네바다의 핵실험 효과실험을 위해 투입된 무인 비행선
▲네바다 지하 핵실험장 입구
배우 존 웨인은 폐암으로 사망하였고 여배우 수잔 헤이워드는 피부암, 자궁암, 유방암에 걸렸으며 영화스탭의 절반이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범인은 바로 네바다 핵실험장의 실험으로 인해 바람을 타고 방사능물질이 유타 사막지대로 몰려와 흙먼지를 뒤집어쓴 스탭과 배우, 엑스트라들은 방사능물질에 샤워하듯 생활하다 이런 비극이 발생하였습니니다.
▲1958년 네바다 핵실험모습
1951년 부터 1992년 까지 928회의 공지된 핵실험을 하였으며, 그 중 828회는 지하 핵실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기폭수는 동시 혹은 다중 핵실험으로 실험한 핵폭탄 횟수 1021번입니다. 이 실험으로 발생한 거대한 폭발음이나 지평선 위로 피어오르는 거대한 버섯구름으로 인근 주민들은 불안해했습니다.
수많은 핵실험으로 인해 방사성 낙진등으로 인한 방사능 중독에 심각성이 대두됐고 평화 운동이 일어나면서 미국은 지난 1992년 이후 임계 핵실험을 더이상 하지 않기로 하고 네바다 사막에 있던 수많은 장비를 파괴하였습니다. 아직도 네바다 핵실험장에는 20년 정도의 반감기를 가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이 존재하며, 또한 실험장중 한곳엔 EPA의 연구용 농장이 존재합니다.
▲우주에서 촬영한 네바다 핵실험장
미국 지리정보시스템업체 '에스리가 제작한 이 인터렉티브(양방향) 지도는 미군이 지난 수십 년간 네바다 사막에서 시행한 핵실험의 흔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단 크레이터
이 중 가장 큰 분화구인 '세단 크레이터'는 1962년 7월 6일 미군이 핵무기를 굴착에 이용해 저수지와 같은 민간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지 실험하면서 발생하였습니다. 194m 깊이의 땅속에서 폭발한 핵무기는 TNT 10만 톤과 맞먹는 위력으로 이후 발생한 분화구의 깊이는 91m로 지구 상에서 인류가 만든 가장 큰 분화구라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2015년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핵실험을 위한 터널 굴착공사에 나섰다는 징후가 포착될 무렵 미국은 네바다 핵실험장에서 소형 핵무기 실험을 하였습니다.
미국이 실험한 소형 핵무기는 미국 정부가 30년간 1조 달러 (약 1천2010조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핵무기 현대화 작업의 결과물이었습니다. 브라이언 매컨 전 국방부 정책차관은 "신형 B61 핵폭탄과 같은 무기 현대화가 전략전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며 오바마 정부가 지난 10년간 전세계 핵위협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당일 백악관은 도발에 적당한 반응을 할 것이며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차기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도 미국은 중공에 압력을 가해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 연구를 철회하도록 압박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미국이 만든 소형 핵무기 B61은 지하 깊숙이 숨어있는 북한의 핵무기 시설을 민간 피해를 최소화하여 타격 목표를 아주 정확히 조준할 수 있을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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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기술? 나치 비밀무기의 잘못된 환상 6가지
2차세계 대전을 이야기하면 많은 분들이 나치 독일의 수많은 특급 프로젝트들을 보면서 우수한 기술의 무기들이 완성되고 전쟁을 치루었다면 역사는 바뀌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외계인 기술? 나치 비밀무기의 잘못된 환상 6가지를 알려드립니다
1. 연합군도 가능한 무기였다.
"독일에는 이런게 있는데 연합군에는 없다"는 말을 종종 합니다만.....연합군에게는 그럴 필요성이 없습니다. 이미 연합군은 기존에 있던 무기로도 나치 독일을 충분히 쓸어버릴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매일같이 4발 폭격기들이 몰려와서 낮에는 B-17이, 밤에는 아브로 랭카스터가 독일 도시들을 하나씩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였고 연합군 미국의 전투기 P-51 머스탱과 영국의 전투기 슈퍼마린 스피트파이어가 이미 유럽 하늘을 완전 평정한 상황이었습니다.
한마디로 특별히 비밀병기를 개발하고 투입시킬만한 이유가 없었다는 겁니다. 미국이 제트 전투기 P-80슈팅스타가 시험생산형이 태평양지역 일선부대에 증원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송하기 귀찮다는 이유로 그냥 놔둔점이나, 이미 M-26 퍼싱전차의 원형이 개발이 된 상황이지만, 보급하는데 시간걸리고 속도전하는데 오히려 걸리적거린다는 이유로 전쟁말기까지 생산되지 않은점 등을 보면 그때 당시 상황이 짐작이 갑니다.
2. 히틀러의 잘못된 집착
신무기는 독일에만 있었던게 아닙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초음파로 항공기를 격추시키는 무기를 개발했었고, 해상에 떠다니는 방공포탑을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나라에서도 실용화시킬 가치를 못느꼈던 잠수모함까지 운용했었고 가미가제 역시 비밀병기의 일환입니다.
신무기에 목을 메는 나라들의 공통점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이기기 힘들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늘날 북한이 정규군보다는 특수부대에 목을 메는것, 핵무기와 화학무기에 목숨거는것 역시 이와 같은 이치입니다. 일반적인 전차, 비행기로는 못이기니 다른 방법을 찾는것입니다.
독일의 경우는 히틀러가 비밀무기에 지나친 집착을 했었다는 점 또한 큰 이유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른바 아마추어가 범하기 쉬운 실수인데....만능의 슈퍼무기가 평범한 전차대대보다 좋다는 생각과 특수부대가 정규군보다 더 높은 전과를 올린다는 착각 등입니다. 히틀러의 이런 아마추어적인 생각은 실제로 많은 군 관계자들의 비아냥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3. 실패한 프로젝트 아이템일 뿐
흔히 루프트 46으로 대변되는 독일의 기상천외한 항공기들을 보면서 "우와~~!" 하는 감탄을 하기 쉽습니다만 그런 기상천외한 프로젝트들은 독일에만 있었던건 아닙니다. 기상천외한 항공기들은 다른 국가에도 있었지만 과연 기술적 진보에 의한것이냐는 의문을 가진다면 대답은 "NO" 입니다.
▲마치 UFO같은 나치 독일의 Sack AS-6 실험기
어떤 기술이든지간에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여러 실험들을 하기 마련이고, 아직 해당 기술에 대한 이론이 제대로 정립되고 연구결과가 나와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기상천외한 아이템들이 나옵니다. 비행기가 처음 등장할 무렵, 헬리콥터 이론이 처음 만들어질 무렵, 수직 이착륙기를 처음 만들 무렵 등등
새로운 신기술이 개발되는 시기의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면 수많은 SF적인 기체들이 다 나옵니다.
독일이 제트기를 만들 무렵에는 제트엔진이 장착된 항공기에 대한 기존의 연구결과가 없었고, 단지 이론만으로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쏟아져 나온 것입니다. 이런 기상천외한 아이템들은 해당 기술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결여된 상태를 뜻합니다.
4. 계획일뿐 실행가능성이 없었다.
위에서 설명한것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는데 과연 실제로 그런 프로젝트들을 완성하면 제대로 운용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천톤이 넘는 육상전함을 계획했다고 하지만, 불과 60톤정도 되는 야크트티거 조차도 굼벵이 걸음으로 움직이고 걸핏하면 엔진과열로 고장나기 일쑤였습니다. 독일 마우스 전차는 실제 사람이 걷는 속도밖에는 안나왔습니다.
이런 기술을 가지고 천톤이 넘는 육상전함을 만든다면 과연 그게 움직였을까? 라는 겁니다. 계획은 그저 계획일뿐이고 실제로 만든다는건 전혀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독일의 각종 미계획 전함과 항모들을 보면, 과연 그게 실현 가능할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만듭니다.
히틀러의 Z계획 항공모함 '그라프제펠린'조차도 심각하게 균형이 안맞아서 포기해버렸는데, 과연 그런 나라가 오늘날의 항모보다도 더 큰 함정들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계획으로는 우주전함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걸 실제로 만드는건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독일의 수많은 계획들이 단순한 종이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5. 연합군 기술보다 뛰어나지 않았다.
독일 이외에도 신기술은 많이 개발되었습니다. 단지 연합군의 경우는 신기술이 눈에 확 뜨이지 않는 부분에 쓰였기 때문에 관심을 받지 못하게됩니다.
미국 B-17에 장착된 조준기, 독일 유보트들을 북대서양에서 몰아내는데 큰 공헌을 세웠던 영국해군의 대잠초계 기술, 영국의 레이더 시스템, 고고도에서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 미국의 공냉식 엔진 등 이런식으로 연합군 역시 우수한 기술이 있었고, 전쟁에 직접적으로 쓰였지만, 일단 눈에 확 뜨이는건 독일의 V2 로켓처럼 한눈에 드러나보이는 것들이였습니다.
6. 나치 독일군의 무기만 뛰어났던게 아니다. 독일의 전익기 Ho 229는 잘 알려져있지만, 2차대전 당시 미국 노스롭에서 개발했던 수많은 전익기 프로젝트들은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Ho 229가 B-2 폭격기의 기본원형이 되었다는 주장까지 나오게되는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독일의 신기술은 높이 평가되면서 연합군의 신기술은 그리 좋게 평가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일의 세계최초 위장무늬 전투복은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세계최초의 현대식 전투복 디자인을 확립한 미군의 점프슈트와 각반의 개념을 없애버린 신형 전투화도 있습니다. 독일 전차 타이거의 강력한 장갑은 높게 평가하지만, 전차포로 격파가 불가능한 영국 전차 마틸다 II 는 그리 높이 평가받지 못합니다.
독일 폭격기 융커스 Ju87이 대전초기의 훌륭한 급강하 폭격기라는건 누구나 다 알지만, 일본의 99식 함폭 역시 그와 대등한 능력을 가지고있다는 건 아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렇듯이 인기가 있기때문에 그만큼 자료도 많이 나오는법이고, 다른 국가들 역시 구현했던것을 오직 독일만이 구사한것처럼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영국은 독일의 MG 42같은 기관총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독일은 미국의 B-17같은 폭격기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독일처럼 강력한 대전차포를 만들지 못했지만, 반면에 독일은 미국처럼 우수한 차량용 디젤엔진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각자 일장일단이 있는것이지, 결코 독일이 시대를 뛰어넘는 엄청난 기술이 있었던것은 아닙니다.